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한 '탄소 발자국' 플랫폼 운영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

페루의 탄소 정책 배경 및 현황

 

1992년 페루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하면서 온실가스가 기후 체계에 위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으로 대기 중 농도를 안정화하고자 하는 목표에 이바지할 것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페루 환경부(MINAM, Ministerio del Ambiente)는 2008년에 설립. 같은 해 12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제14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4, Conference of the Parties)에 참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법을 논의하고 2014년에는 제20회 당사국 총회(COP20)를 개최하기도 했다.

 

2010 페루 에너지광업부(MINEM, Ministerio de Energia y Minas)는 천연가스 개발, 수력발전소 건설 추진, 화석에너지 사용 제한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지속적인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국가 에너지 정책 2010-2040(Politica Energetica Nacional del Peru 2010-2040)'을 제시했다.

 

이후 2018년 4월 17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 취약성 최소화, 저탄소 성장 기회 적극 활용, 유엔 기후변화협약과의 국제적 약속 준수 등을 위한 다양한 공공 정책 수립 및 전파를 목표로 하는 법령 제30754호가 공표2020년에는 파리 협정 제6.2조를 기반으로 페루와 스위스가 최초 양자 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페루-싱가포르 간 저탄소 프로젝트 촉진을 위한 MOU가 체결으며 프로젝트는 2024년 중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환경부는 탄소 발자국’(Huella de carbono)이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정부기관과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이 플랫폼에서 탄소 크레딧(carbon credit) 구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탄소 크레딧 구매 기업

 

탄소 발자국(Huella de carbono) 플랫폼에 따르면, 탄소 크레딧을 구매한 공공 또는 민간 기업은 16개 사이며 총 1만9443크레딧을 구매했다. 이는 온실가스 1만9443톤이 제거음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Pacifico Seguros, Walt Disney Company 등 국가보호구역서비스(SERNANP, Servicio Nacional de Áreas Naturales Protegidas por el Estado)에 등록된 탄소 크레딧 구매 기업이 존재하지만, 리스트 등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프로젝트 현황

 

페루는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환경보호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에너지광업부는 2010년 법률 제1002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생산 정책을 강조하면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현재 총 전력 생산의 약 5%가 신재생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비중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태양광 에너지 발전 현황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건설 기간은 평균 2년으로 지열 및 수력 발전소 건설 기간(5~10) 대비 짧아 빠른 기간 내 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광업부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아레키파주에 13억 달러 이상 투자 여덟 개 신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참여 기업으로는 GR CORTARRAMMA S.A.C.(스페인), Energia Renovable La Joya(페루), VERANO CAPITAL PERU SAC(미국) 등이 있다. 이 발전소들은 평균 1631㎿의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페루 태양광 에너지 잠재 생산량은 최대 937GW에 달한다.

 

풍력 에너지 발전 현황

 

현재 페루에는 7개 풍력 에너지 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가장 큰 규모의 풍력 에너지 발전소는 Ica(이카)주에 있으며 Cajamarca(카하마르카), Piura(피우라)주 등에서도 가동되고 있다.

 

페루 에너지광물관리청(OSINERGMIN, Organismo Supervisor de la Inversión en Energía y Minería)에 따르면 2024년 허가 예정인 풍력 발전 프로젝트는 10개로 총 2370MW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력 에너지 발전 현황

 

수력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광업부에 따르면 페루 전국에 총 222개의 소규모(500㎾ 미만) 수력 발전소가 있다.

 

에너지광업부는 지난 8월 에네 강(Rio Ene), 이남바리 강(Rio Inambari), 만타로 강(Rio Mantaro)등에 설치될 수력 발전 프로젝트 10개가 예정 있다고 발표했다. 향후 페루의 수력 에너지 잠재 생산량은 최대 70GW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열 에너지 발전 현황

 

지열 에너지는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와 비교했을 때 전기 공급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해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01년 에너지개발협회(EDC, Energy Development Corporation)가 아레키파(Arequipa)와 모케과(Moquegua)주에 10억 달러 규모의 지열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아직 연구 단계에 있어 실행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 의견

 

KOTRA 리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에서 페루 에너지광물관리청 관계자는 "아직 페루 내 석유, 석탄 등 화석 연료를 이용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지만, 정부 주도 하에 재생에너지 이용률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를 위해 법률 제1002,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전력 생산 촉진 관련 법을 개편하려고 하고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승인 프로세스도 간소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루 환경부 장관은 국가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엘니뇨 등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면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증액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사점


페루 환경부는 2030년까지 자체 노력으로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0%, 국제 금융조달 등 지원 조건부 10% 등 최대 40%(387.8 Mt CO2-eq)를 감소하고자 목표를 설정했다. 태양광 에너지 활용 확대, 시멘트 클링커 친환경 물질 대체, 산림 관리 정책 강화 등 세부 계획을 통해 감축할 예정이다.

 

2023년 상반기, 페루는 엘니뇨 현상 등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로 GDP가 전년대비 0.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페루 정부는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재생에너지 활용 등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 기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페루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사업 참여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자료: El Peruano, Diario Gestion, 페루 재정경제부, 페루 환경부, 페루 에너지광업부, 페루 에너지광물관리청, Rumbo Minero, El Comercio, 페루 국가보호구역서비스 등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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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탄소저감활동 구분 명확…탄소제거인증제 도입

탄소제거, 대기 중 탄소를 포집하여 대기 외부에 반영구적으로 저장하는 활동 의미

기후변화대응노력에 대한 보상 확대 및 탄소저감프로젝트 민간자금·투자 촉진 전망

 

EU는 2050년까지 기후중립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유럽 그린딜유럽 기후법, Fit for 55 등 다양한 정책법안을 마련하고 탄소배출 감축노력을 전개해왔다그러나 탄소배출 감축만으로는 기후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탄소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Storage) 및 탄소제거(CDR; Carbon Dioxide Removal)등 다양한 개념을 도입했다. EU는 탄소제거 인증제 도입을 통해 마이너스 배출을 인정하고 탄소제거 활동에 대한 인증과 보상체계를 단일화할 방침이다.

 

탄소제거인증 도입

 

EU집행위는 2022 11월 효율적인 탄소제거활동 촉진하기 위해 탄소제거 인증과 제거활동 분류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탄소제거 인증 프레임워크*를 제안했고 유럽 의회와 이사회는 각각 2023 11 17, 21 탄소제거인증에 관한 입장을 채택했다.

    주*: 2022/0394(COD) Union certification framework for carbon removals

 

세계 각국에서 이산화탄소 및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짐에 따라 탄소감축(reduction), 탄소상쇄(offset), 탄소제거(removal) 의미가 혼용되고 있다.

 

탄소감축은 직간접적 탄소발생원으로부터 배출량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탄소상쇄는 현재 또는 미래에 배출량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고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차원에서 고안된 것이다. 탄소상쇄크레딧(탄소배출권) 운영, 재생에너지 개발, 에너지 효율성 개선 노력 등이 이에 포함된다.

 

탄소제거는 기술 및 자연 환경을 통해 대기 중 탄소를 반영구적으로 격리저장하는 활동을 말한다. 탄소제거는 새로운 배출 완화를 넘어 이미 발생한 피해를 되돌리기 위한 치료활동으로 향후 배출량을 줄이거나 보상하는 것에 비해 효과가 즉각적이므로 보다 적극적인 접근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탄소제거인증은 제안서에 명시된 품질 기준과 인증 절차에 따라 고품질의 탄소 제거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EU는 이러한 탄소저감 활동의 개념을 명확히 함으로써 고품질의 탄소제거를 보장하고 그린워싱 등으로 인한 시장 투명성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탄소제거는 탄소상쇄활동의 일종으로 볼 수 있지만 오늘날 거래되는 대부분의 탄소배출권은 실제 탄소제거가 아닌 배출량 감축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EU는 탄소제거인증 제안에서 인증된 탄소제거량을 EU배출권 거래제 준수를 위해 사용할 없음을 명확히 명시했고, 향후 EU 법률에서 상쇄의 구체적인 용도를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제거인증 주요 내용

 

EU는 우선 탄소제거 측정의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한 탄소제거량 측정·모니터링·검증 인증체계인 ‘QU.A.L.ITY’를 수립했다. 각각의 인증 기준은 아래와 같다.

  - 정량화(QUantification): 탄소제거 규모 정량화

  - 부가성(Additionality): 기존관행·법규이상의 혁신성 필요

  - 장기저장(Long-term storage): 탄소저장 기간인증

  -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지속가능목표 기여도 등 평가

 

또한, 탄소제거활동 분류기준을 마련하고 토양, 산림등과 같은 기존 탄소흡수원 외에도 건축자재의 탄소저장 기능을 추가했다. 영구탄소제거, 탄소농업, 지속가능한 제품을 통한 탄소저장 등 인증된 탄소흡수원에 의한 탄소제거에 대해서만 마이너스 배출을 인정할 예정이다. 

  ① 영구탄소제거: BECCS(바이오 에너지활용 탄소포집 및 저장) 또는 DACCS(공기 중 탄소 직접 포집 및 저장)기술 활용*

  ② 탄소농업: 토양이나 산림에 탄소를 저장하는 농임업역할증대

  ③ 지속가능한 제품 및 재료의 탄소저장 : 목재기반·에너지효율 건축자재의 탄소저장 능력 인정

    주*: EU집행위는 탄소저장(CCS) 및 활용(CCU)은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기술로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하는 것과는 별개로 보고 집행위 초안에는 포함되지 않음.

 

EU는 탄소제거기술이 초기단계임에 따라 보다 용이하고 저렴한 탄소농업·천연탄소흡수원(natural carbon sink)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가장 보편적인 탄소제거방법인 토양 및 산림은 대표적인 천연탄소흡수원으로 식물이 대기로부터 제거한 탄소는 표토(topsoil)에 저장돼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 EU 27개국 토양에는 약 750억 톤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으며, 이는 EU 27개국 연간 온실가스배출량 44억 톤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EU 탄소제거인증은 의무는 아니며 자발적 인증이다. 탄소 제거가 QU.A.L.ITY 기준 및 관련 인증 방법론에 부합하는지 독립 인증기관이 감사를 수행하여 품질 기준의 준수여부를 확인 후 인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또한, 집행위는 초안에서 혁신적인 탄소제거활동에 대해 공적기금을 통한 지원가능성을 언급했다. 공동농업정책(CAP), 국가지원계획 또는 혁신기금(Innovation Fund)등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에 도움이 되는 탄소제거활동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탄소제거인증을 통해 농·임업 종사자, 기업 등의 기후변화대응 노력에 보상하고 이로써 탄소제거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유치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2023 11월 유럽 의회이사회가 입장을 채택함에 따라 입법기관 간 합의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규정이 공식적으로 채택되고 발효되면, 집행위는 전문가 그룹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탄소제거 인증 방식 및 절차 등을 위임법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유럽 의회이사회 모두 산출방식 및 절차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IPCC*지침 준수에 동의하고 있지만 규정 범위, 기준 업데이트 주기, 모니터링 결과 적법조치 요구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입법동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시사점 및 전망

 

EU는 탄소제거활동 정량화와 평가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정부·기업의 기후변화대응 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한 절차적 투명성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탄소제거인증에서 파생된 자발적 탄소(제거)시장, 임팩트 금융 등 탄소배출산업에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업 종사자, 기업의 기후변화대응 노력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고 탄소제거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유치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ESG 경영을 강화하고자 하는 식품기업은 탄소농법으로 더 탄소 제거량을 달성한 농부에게 탄소제거 인증분을 보상할 수 있다. 목재와 같이 탄소를 제거하고 저장하는 지속가능한 건축자재를 사용한 건설 회사나 투자사는 탄소 제거 크레딧 판매를 통해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탄소제거 활동 참여자는 기여도에 따라 추가수입을 얻게 되고 기업은 탄소발자국을 신뢰할 수 있는 문서화된 자료로 증빙할 수 있다.

 

통일된 인증 규정 덕분에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탄소발자국 감축 결과를 더 쉽게 비교할 수 있다. 공공기관 또는 민간투자자는 친환경 프로젝트나 공공조달에서 제안을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비교하고 인증된 탄소제거량에 따라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 지역당국은 탄소제거 인증을 판매하여 거둬들인 수익으로 기후 및 생물다양성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다.

 

EU 탄소제거인증은 아직 입법기관 간 합의를 앞두고 있으며, 탄소제거 기술은 아직 초기단계이다. 하지만 EU의 정책기조 및 규정은 국제 표준화될 가능성이 높고 인증제가 도입될 경우 탄소저감 활동을 증빙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갖춘 EU기업들이 무역이나 입찰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도 기후변화대응 노력을 다변화하는 한편, 향후 입법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EU집행위, 유럽의회, 이사회, 유럽환경청(EEA), 현지언론 및 KOTRA 브뤼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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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건 트렌드 열풍 속 소매유통업계, 비건 식품 포트폴리오 확장 주력

비건 트렌드 및 한류 수요 성장에 편승한 K-푸드 수출 다변화에 청신호

독일 내 비건 트렌드 강세 지속

 

독일 내 비건 트렌드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식단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고 싶어하는 비건 트렌드는 식품 시장의 핫 트렌드로 성장이 돋보이고 있다. 또한 이는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되며 기후보호 차원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독일연방환경청은 식물성 고기 대체품 1㎏을 생산할   2.8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반면, 소고기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30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주*: 독일 알렌스바흐연구소(IfD) 연구 결과, 독일 내 모든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극단의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 인구는 2023년 152만으로 나타나며, 전년도 158만 명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 3년간 높은 66.3% 성장했음.

    주**: 컨설팅 기업 Strategy&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생산은 전 세계 담수 소비의 2/3,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을 차지함.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육류 생산은 환경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현재 농경지의 약 80%가 육류 생산에 사용되고 있는데 동물성 식품은 식품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함.

 

최근 독일 식품업계 내 비건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

 

여론조사기관 포르사(Forsa)*에 따르면, 현재 독일 국민의 12%가 고기를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기를 가끔씩만 먹는 플렉시테리언(ㅁflexitarian)도 점점 늘어나 약 4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보다 건강한 식사를 원하고 점점 육식 소비를 줄이는 이들을 중심으로 식물성 단백질 제품의 종류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발맞춰 독일 소매유통기업은 이러한 메가 트렌드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주*: 포르사(Forsa)는 지난 2023년 8월 18세 이상 총 1026명을 대상으로 ‘식물성 식단’ 관련 연구를 수행

 

독일 디스카운터 슈퍼체인 중 ‘페니(Penny)’는 2020년 10월 업계 최초로 ‘Food For Future(미래를 위한 식품)’라는 식물성 식품 브랜드를 출시한 데 이어 2021년 완전 채식 브랜드 페타(Peta)로 식품 부문의 비건 친화적 우수 제품에 수여되는 채식식품상(Vegan Food Award)을 수상했다. ‘미래를 위한 식품’에는 주요 함유 성분이 아이콘으로 간단하게 표시돼 있는데 다수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글루텐 프리(gluten free) 및 락토 프리(lactose free, 무유당) 제품이다. 페니는 비건 영양이 항상 일방적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고 달콤하고 영양이 풍부하거나 푸짐한 식품 또는 인스턴트 식품 등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면서 완전 채식자뿐만 아니라 유연한 식단을 선호하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독일의 대표 슈퍼체인인 ‘레베(REWE)’도 다양한 식물 기반 제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약 1400개의 비건 제품군으로 확장하며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또한, 디스카운터 대표기업인 ‘리들(Lidl)’은 2030년까지 독일에서 콩류, 견과류, 씨앗은 물론 육류, 계란, 생선 제품을 대체하는 완전 채식 식품을 포함한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의 비율을 기존의 11%에서 2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슈퍼마켓 ‘에데카(Edeka)’ 역시 2009년부터 자연 보호 단체인 WWF와 협력해 Edeka 네트워크의 생태 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진열대와 공급망에 더 많은 환경 보호를 제공하고 있고 파트너십의 목표 중 하나는 보다 지속 가능한 영양을 홍보하는 데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대표 디스카운터 기업인 ‘알디 쥐트(Aldi Süd)’는 식물성 제품의 범위를 확장해 현재 비건 라벨이 붙은 800개의 제품군이 2024년 말까지 10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2030년까지 신선육, 우유, 냉장육 및 소시지 제품을 3, 4번 농법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기서 4는 가장 높은 수준의 동물 복지를 의미한다.

    주: 독일 식품업계는 2019년 4월 1일부터 육류의 사육 환경에 따라 공통 라벨링을 표시하고 있음. 동물의 사육 환경에 따라 1~4까지 분류되며 1은 기존 케이지, 2는 케이지 플러스(최소 10% 더 넓은 공간 부여), 3은 평사(야외 포함, 유전자 미 조작), 4는 프리미엄(유기농 지침 충족)을 의미

 

독일 내 이미 널리 유통되고 있는 비건 제품군은 육류, 치즈, 요구르트, 우유를 위시해 버거 패티, 비건 햄, 스테이크 등의 육류 대체 가공 제품이나 피자, 스낵류, 소스류, 냉동 생선까스, 야채 카레나 볼로네즈 파스타, 칠리 신 카르네(Chili Sin Carne, 고기 없는 칠리 스튜) 등의 일품식(간편식) 등 매우 다양하다. 비건 트렌드 확산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건 식품 수요 높은 성장 잠재력 지녀

 

컨설팅 기업 PwC의 글로벌 전략 컨설팅팀인 Strategy&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비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260억 유로 규모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지속 가능성이 식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점차 메인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식물성 고기를 기반으로 하는 육류 대체 식품 시장이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금 적응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작은 변화로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저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다른 요소도 한 몫을 하고 있다. Strategy&의 파트너인 두츨러(Harald Dutzler)는 식품 산업은 더욱 지속 가능한 생산을 요구하는 입법 규제에 대한 압박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비해야 하며 온실가스 배출 목표 강화, 지속 가능한 공급망에 대한 요구사항, 동물 복지 표준, 효율적인 물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 두츨러는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 늘 문제로 지적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에도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기반 식품 추적 도구를 사용하면 손실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비건 잠재수요 및 한류 수요 성장세를 통해 바라본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

 

현재 독일에서는 K-Pop 인기의 여파로 관련 굿즈나 K-뷰티 제품 외에도 K-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독일 진출 한국 주재상사의 대다수가 소재해 있어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한국 음식점 또는 간이 음식점(푸드트럭), 최초의 한국식 카페 등이 속속들이 개점해 그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치킨만을 전문으로 취급하거나 비건 음식 및 음료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음식점 등도 눈에 띄며, 현 트렌드에 편승해 한식도 특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23년 11월 프랑크푸르트 소재 스카이라인 플라자(Skyline Plaza) 쇼핑몰에 개점한 한국 상점 ‘더 코너스토어(The Korner Store)’에서는 K-Pop 앨범, 스낵, 화장품 외에도 다양한 카카오 프렌즈(Kakao Friends) 콜렉션(잠옷, 슬리퍼, 식기, 문구류) 등을 독점으로 판매하고 있다. 기존의 식품, 화장품 등 일부 상품에 집중돼 있던 한국 제품 시장이 트렌디한 다양한 잡화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되는 추세이다.

 

<한국 상점 K>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직접 촬영]

 

또한, 비건 한국 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숍도 등장했고 독일 한 대형 서점 H에서는 한국 비건 요리책(The Korean Vegan Cookbook)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주: 이 책은 영문본이긴 하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로 2021년 올해 최고의 신간 요리책으로 선정된 바 있음.

 

이외에도 한국산 유기농 녹차는 독일 차 전문 유통점에서 이미 인기 판매 제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데, 최근에는 판매 제품도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다. 특히 한국에서 취득한 유기농 제품은 유럽 내 소재한 인증기관에서 취득한 인증일 경우 ‘유기농(Bio)’으로 표기가 가능해 시장 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는 자연스레 유기농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 2015년 2월부터 한국과 EU 간 유기농 상호 동등성 인정이 적용되고 있음. 이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2021년 5월 26일 자 EU 의회 결정에 따라 동등성을 동등성을 인정받기 위해는 수입 과정에서 특히 라벨링 표기와 관련해 이행해야 할 조건이 존재하는데 중량 기준 유기농 재료가 적어도 95% 함유된 가공식품이어야 하며, EU가 승인한 한국 인증기관(클릭 시 이동)에서 취득한 인증과 인증코드만이 인정되므로 유의해야 함. 이외에도 관련 세부 사항은 관리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클릭 시 이동)의 정보 및 동 기관에서 발간한 ‘한-유럽연합 유기가공식품 동등성인정 Q&A 자료’를 참고로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음.

 

독일 내 한류 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건 트렌드 강세는 이에 편승한 우리 식품 업계의 대독일 진출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육류를 대체하거나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유리할 전망이며 상호 동등성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유기농 식품이라면 더욱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식품의 경우 국제 인증* 외 별도로 특별한 독일 인증이 요구되지는 않으나 유통업체에서 요구하는 자체 테스트 절차**를 여러 차례 거쳐야 할 수 있다.

    주*: 한국 식품을 다수 수입 중인 독일 유통기업 K사 담당자에 따르면, 국제 식품 규격인 IFS(International Food Standard)는 대체로 기본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함. 또한, 주요 인증기업에 따르면, 최근에는 기존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ISO 22000 대신 국제식품안전협회(GFSI)의 식품안전시스템인증 FSSC(Food Safety System Certification) 22000 핵심 규격으로 인지도가 상승 중이라고 함.

    주**: 또 다른 독일 현지 식품 유통기업 K사에 따르면, 식품 및 식품가공품의 종류가 매우 방대한 관계로 각 식품이나 유통기업마다 요구하는 조건이 다를 수 있다고 함. 대형 유통망에 신규 상품을 공급할 경우, 자체적으로 소비자 안전을 위해 여러 차례 식품 성분 조사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기본적으로 제품의 성분표시와 관련해 1차 성분 조사를 진행한다고 함. 이 경우 일부 대형 유통기업이 한국 내 연구소 성분 조사 자료를 신임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기도 하므로 독일 내에서 성분 심사를 진행함. 다만, 이는 대형 유통기업의 자체 내부에서 요구하는 조건이며 일부 소형 바이어를 통해 납품할 경우에는 별도의 특정 인증을 요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각 식품마다 요구조건이 다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각 식품마다 첨가해서는 안 되는 물질이 함유돼 있지 않다는 증명도 필요함.

 

이러한 여러 요구사항으로 식품 수출이 아주 수월하지만은 않으나 독일 내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비건과 한류의 트렌드가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라면이나 김치, 만두 등 주요 K-푸드의 비건 제품의 수출 성장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보다 다양한 국내 식품의 수출로 이어지며, K-푸드의 수출 다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독일 정부, EU 집행위, Handelsblatt, Tagesschau, 페니(Penny) 등 각 기업 홈페이지, Statista, www.deutschlandistvegan.de, 동물복지 이니셔티브(Tierwohl Initiative),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트렌드
  • 페루
  • 리마무역관 한규민
  • 2024-01-04
  • 출처 : KOTRA

한류 열풍을 통한 한식당, 한국 식품 관심 확대

페루로 식품 수출 시 위생등록 필수

페루 식문화 전반

 

1000여 명의 전문가 투표를 집계하여 선정하는 2023년 세계 최고 레스토랑(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 2023, William Reed 영국 언론사 주최)에 페루 센뜨랄(Central), 마이도(Maido), 코예(Kjolle) 등이 선정됐다. 페루는 오래 전부터 미식 강대국으로 입지를 굳혀왔으며 페루수출관광진흥청(PROMPERU)는 페루 요리를 관광 산업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홍보하고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면서 퀴노아, 옥수수 등 페루의 전통 재료와 스페인·일본 등 타 국가의 조리 방법이 혼합된 퓨전 음식이 특징적이다.

 

페루 통계청(INEI, 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e Informática)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숙박 및 요식업(Alojamiento y Restaurantes)은 전년대비 5.28% 성장했다. 최근 15개월 동안 레스토랑은 지속 증가해 현재 페루에 정식 등록된 레스토랑 수는 약 6만 개로 그중 2만5000(41%)가 수도 리마에 있다.

 

비건 및 건강식품 선호

 

팬데믹 이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페루 시장조사업체(Impronta Research)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방이나 설탕 함유량이 적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자체 연구조사 ‘2022년 건강 동향 연구’(Estudio Tendencia Saludable 2022)에 따르면 수도 리마 시민의 약 60%가 건강식품 구매를 위한 지출을 늘렸으며 특히 20~35세 연령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해졌다. 과일과 채소, 저지방 제품을 선호하고 식품 구매 시 제품 라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한, 비건 식품 유통업체 데 또도 베가노(De todo vegano)사 대표자인 라이 플로레스(Rai Flores)는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환경 및 동물 보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칼로리가 낮고 동물성 영양 성분이 적은 식품을 소비한다고 언급했다.

 

K-FOOD 소비 증가

 

식품시장이 성장하면서 세계 다양한 국가의 새로운 음식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특히,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한식을 영향 균형을 갖춘 모범식으로 인정한 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및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된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더욱 빠르게 증가했다. 또한, 한국 드라마에서 나오는 식사 장면과 음식들이 간접적인 마케팅 효과를 가져오면서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KOTRA 리마 무역관 자체 조사 결과 현재 페루 내 한식당은 수도 리마뿐만 아니라 아레키파(Arequipa), 트루히요(Trujillo), 우앙카요(Huancayo), 쿠스코(Cusco) 등과 같이 지방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인기 있는 메뉴로는 삼겹살, 치킨, 불고기, 떡볶이, 잡채 등이 있다.

 

2020년부터 2023 11월까지 한국 식품 누적 수입액은 약 750만 달러이다. 2023 11월 기준, 이미 과거 연간 수입액을 초과한 23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① 음료

 

페루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한국 음료로는 기타 발효음료(HS Code 220690), 커피, 허브 등의 추출물 및 농축액(2101), 비알콜 음료, 우유를 기반으로 한 음료(220299), 주류(220870), 과일, 채소 등 주스(2009)가 있다.

 

2020년부터 2023 11월까지 한국 음료의 누적 수입액은 약 150만 달러이며, 2023년 수입액 증감률은 전년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② 식품

 

한국 식품 수입 품목은 스프류 간편 조리식품(HS Code 210410), 라면류(1902), 제과제품(1905), 소스·양념류 포함 조미료(2103) 등이 주를 이뤘다. 2020년부터 2023 11월까지 누적 수입액은 약 601만 달러를 기록했다.

 

컵라면·봉지라면·컵 수프 등 즉석 제품과 빼빼로·초코파이 등 과자류와 알로에 주스, 우유가 섞인 탄산음료 등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 식품은 Selion Trading  18개 유통기업이 수입 후 슈퍼마켓 등 소매점으로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한국 식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대부분 직접 보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소매점을 이용하고 있다.

 

유통업체 인터뷰

 

KOTRA 리마 무역관은 페루에 한국 식품을 유통하고 있는 I사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과거 한국 식품은 페루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이 주요 고객이었다면, 지금은 한류 열풍으로 인해 페루 사람들이 주로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지 소비자들은 라면 등 간단한 제품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한국 식품을 경험해보기를 원하고 있으며, 페루 사람들은 제품 구매 시 SNS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경향이 있어 SNS 홍보가 좋은 마케팅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시사점

 

페루는 K-POP, K-DRAMA 팬들을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증가해 K-FOOD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지난 2023년 10 17일, 현지 식품업체들을 대상으로 ‘K푸드 중남미 수출 시장 확대 지원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페루에 식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페루 보건부 식품안전총국(DIGESA, Direccion General de Salud Ambiental)에서 관할하고 있는 위생등록(Registro Sanitario)이 필수다. 위생등록은 현지 수입자만이 진행할 수 있고 수출업체가 직접 등록을 희망할 경우 페루 현지에 지사가 있어야 한다. 평균 등록 소요 기간은 약 6개월 이상 소요되며 5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페루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페루 정부 및 유통업체 요청 사항에 맞춰 원활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수입 규제 제도에 위반되지 않도록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El Comercio, Gestion, 페루 통계청, Veritrade, Impronta Research, De todo vegano, WHO,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현장·인터뷰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김태민
  • 2023-11-06
  • 출처 : KOTRA

40회차 맞아 역대 최대 규모 기업 전시 참가

Saudi Agriculture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3 사우디 농업 전시회(Saudi Agriculture 2023)
기간
2023. 10. 23.~10. 26.
개최지
Riyadh International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Riyadh
참가국/기업
41개국 419개사
주요참가국
사우디, 중국, 인도, 러시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UAE 등
분야
곡물, 식품 패키징 및 처리, 농기구, 가금류 등 농업 전반
홈페이지
Saudi-agriculture.com

 

사우디 농업 전시회는 올해 40회차를 맞은 사우디 대표 전시회 중 하나이다. 취급분야는 곡물 재배부터 유기농 음식, 낙농업, 축산업, 수경재배, 식품 처리 및 포장 등 농업 전반을 다루고 있어 참가기업의 업종 역시 상당히 다양화다. 2022년 개최던 39회차에서는 31개국에서 257개사가 참여는데, 320개의 브랜드가 참가할 만큼 농업분야에서는 지역 내에서 가장 큰 전시회임을 알 수 있다.

 

올해 개최된 40회차에서는 작년보다 더 많은 41개국에서 419개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 기준으로는 약 63%가 증가한 것으로, 중국발 코로나 이동제한 금지 해제에 따른 영향과 전 세계적으로 농업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높아진 관심도를 방증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에서만 전시회 공식 스폰서를 포함 총 146개사가 참여(전체의 약 35%)하며 사우디에서 자국 농업을 더욱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네덜란드가 37개사, 러시아가 32개사, 인도 28개사, 중국 24개사, 튀르키예 19개사, UAE 18개사가 참가했는데 상위 7개국이 전체 참가기업 수의 약 73%를 차지했다.

 

다수 기업이 참가한 국가의 경우 별도 국가관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는데 러시아, 조지아 등 국가별로 특색 있는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시아권은 중국을 제외하면 참여도가 높지는 않았으나 작년에 비하면 참가국이 다양해졌다. 인도(28개사), 중국(24개사), 홍콩(1개사), 인도네시아(1개사), 말레이시아(1개사), 파키스탄(2개사), 스리랑카(1개사), 태국(13개사) 등이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2개사가 전시 참가를 다.

 

<전시장 전경 및 내부 모습>

[자료: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이모저모

 

전시회가 농업 전반을 취급해서인지 참가기업의 종류와 전시품목이 매우 다양했다. 작물 파종과 관련된 씨앗, 곡물 품종, 그리고 농기구 등에서부터 수경 재배와 스마트팜 관련 기술과 낙농업, 축산업, 그리고 식품처리와 포장, 물류 등 아주 좁은 의미의 농업부터 넓은 의미의 농업까지 다양한 범주를 체험할 수 있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참가기업과 참관객이 제품 그 자체에 대해 관심분야를 소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수경재배는 최근 글로벌 기업을 필두로 스마트팜이 도입되는 추세를 반영하듯 많은 참관객들이 전시부스 앞에서 논의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개사가 참가는데, 엠알이노베이션과 원라이트 바이오테크놀로지였다. 2개사 모두 작물재배 섹터로 참가는데 엠알이노베이션은 친환경 비료 및 살충제를, 원라이트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농자재 및 기술이라는 세부 섹터로 전시부스를 구성다. 작물재배 섹터는 총 195개사가 참가 전체의 46%를 차지했는데, 그만큼 농업 전시회에서 작물 관련 기업과 품목의 관심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참가기업이 많아 전시장이 두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연결통로인 외부공간에는 농기구들을 전시다. 트랙터와 같은 농기구는 그 부피가 커 내부 전시장 비치에 애로가 있어 별도로 외부 전시부스를 마련한 것이었으며, 이 곳에도 5~6개사의 외국기업이 신형 기기를 전시하고 있어 다양한 참관객들이 지나가며 비즈니스 상담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사우디의 대다수 지역이 사막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사우디 내에는 삼림지역, 산악지역 뿐만 아니라 해안가 등 다양한 지형이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인 리야드가 위치한 중부지역 근교에 별도의 농업기반시설을 만드는 등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부분이 사우디에서 농업 전시회가 40회차를 맞으며 지역 내 가장 큰 규모의 산업전시회로 이어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별도 공간에서 전시회 2일 차인 24일부터 3일간 포럼도 진행다. 1일 차 개막은 농림환경수자원부(MEWA) 차관보가 사우디 농업 관련 국가전략에 대한 기조연설로 시작으며, 사우디 내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전략이라는 주제와 사우디 식량안보라는 주제의 패널토론으로 이어졌다. 2일차는 NEOM Food company 사장이 식량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시작다. 이후 농업에 기술 접목, 축산업에서의 기술의 중요성, 음식 생산과 처리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의 패널토론이 있었다. 3일차에는 UN 산하 식량 및 농업 조직인 FAO의 사우디 대표가 식량 손실을 해결하는 기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다. 이후 최근 음식 포장과 물류에서의 트렌드, 농업분야 DX에 대한 패널토론을 마지막으로 종료다. 포럼에는 농림환경수자원부 등 정부부처 뿐만 아니라 NEOM, SAIC, ADF, Sabic 등 공공기관, 그리고 다수의 대학과 기관, 기업에서 발제자 또는 패널로 참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다. 단순히 농업이라는 산업을 활용하는 것에서 떠나 어떻게 나아갈 지, 어떤 기술과 접목 가능한 지,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등의 주제로 논의하며 사우디에서 식량안보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고 집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회 리뷰

 

코로나19가 종결되고 기존 전시회도 규모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새로운 전시회가 생겨나는 가운데 농업 전시회는 40회차를 맞아 그 어느 떄보다 큰 규모와 다양한 분야를 선보였다. 사우디가 국가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제조업 기반 육성 및 관광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을 하고 있으나 농업의 중요성은 어떤 국가보다 많이 체감하는 국가이다. 지형적 특이성으로 재배하기 어려운 곡물이나 과채류가 많아 여전히 높은 비중을 수입에 의존하는데, 식량의 무기화를 염려 일찍부터 관련 기관을 설립 해외 농업자산 및 회사에 투자 위험도를 줄이려고 노력 중에 있다. 또한 사우디 정부에서는 사우디 내 도시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내수시장에서 소요되는 식량의 양과 질이 모두 증가할 것임을 의미한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참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더욱 더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농업 전시회에 참석한 A씨에 따르면, 농업분야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것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기존에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작물이나 과채류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과 자본이 사우디로 유입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언론에서도 스마트팜 뿐만 아니라 사우디 정부의 해외투자를 다루고 있는데 그런 변화가 실생활로도 전파되는 것이 느껴진다고 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팜과 수경재배 기술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전시 참가기업과도 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모든 산업은 현재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 정부의 주도 하에 빠른 발전을 기대하고 있으나 너무 많은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 속도가 기대한 만큼 따라주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우디 정부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필두로 외국기업과의 합작투자, 기술교류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농업분야는 그나마 사기업들이 많이 발전해 온 분야이다. 이런 부분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리라고 기대된다.

 

 

자료: Saudi Agriculture 공식 홈페이지, 현지언론(Saudi Gazette, Arab News 등) 및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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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3-11-02
  • 출처 : KOTRA

육류·해산물 가공식품 판매 지속 하락…식물성 치즈 성장률 증폭

파인 다이닝부터 프랜차이즈까지, 육류 제외한 채식 메뉴 제공

탄소 배출량과 동물의 기본권 등에 대한 우려로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2022년 기준, Statista에서 발표한 국가별 비건/베지테리언의 비율을 보면, 유럽 외 국가 중에서는 인도가 힌두교, 불교 등 다양한 종교의 영향으로 가장 많은 채식인구(4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다음으로 중국(10%), 미국(9%), 캐나다(7%) 순으로 조사됐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스위스가 15%로 가장 높고, 독일 9%, 영국 9% 순이다. 프랑스는 그보다 낮은 6%로 조사됐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육류 중심의 요리 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이에 대한 자존심이 강해서인지 주변 유럽 국가에 비해 채식 인구가 많지 않은 편이었으나, 최근 들어 대도시를 중심으로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체육류 시장의 성장

 

프랑스는 주변 유럽 국가인 독일이나 영국에 비해 채식주의와 채식의 인기가 높지 않은 편이지만 붉은 육류 소비의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은 증가하고 있다, Euromonitor의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육류 및 해산물 가공품 판매는 2016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다. 제품군 자체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염분이 높은 가공육의 특성과 적색육류와 각종 질병의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 복지와 건강 및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도 육류 소비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2년 기준, 프랑스의 가공 육류, 가공 해산물, 대체 식품 및 두부 등 파생 식품까지의 종합 시장 규모는 148억 유로 규모이며, 그중 가공육의 매출 규모가 103억 유로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성장률은 2022년 매출 규모 17110만 유로를 기록한 육류 및 해산물 가공식품 품목과 1060만 유로를 기록한 두부 등 파생식품 품목이 2022년 기준 15% 이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프랑스의 육류 및 해산물 대체 식품시장은 소매량 측면에서 향후 역동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대체육 식품이 점점 실제의 육류와 비슷한 식감과 풍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건강상의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점점 더 혁신적인 옵션으로 끊임없이 진입하고 있다.

 

한 예로, 프랑스 스타트업 라비(La Vie)의 경우 2022 100% 식물성 베이컨 개발에 성공했다. 해바라기 오일, 천일염, 타피오카, 곤약, 버섯과 효모를 베이스로 한 레시피로 육류와 비슷한 맛과 외관을 가진 베이컨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돼지고기 지방보다 탄소배출량이 3배나 적다. 현재 프랑스 전역의 1000여 개의 유통망에 입점해 있고, 버거킹의 식물성 버거 등 여러 주요 브랜드에도 납품되고 있다.

 

프랑스인들의 채식에 대한 관심은 식당 메뉴에서도 확인된다. 컨설팅 기업 Food Service Vision의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미슐랭 별 1개 이상을 받은 식당 630여 곳 중 채식주의 혹은 비건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이 145개로 집계됐다. 또한, 프랑스 내 12개 대형 체인 레스토랑 중 11개와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14개의 체인 중 11개가 채식 메뉴를 포함하고 있다경제 전문지 레제코(Les Echos)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40%가 한 주간의 식사 중 최소한 한 끼를 육류와 생선류를 제외한 비건식으로 하고 있으며, 고기와 생선 없이 운영되는 채식 레스토랑도 증가하는 추세다

 

패스트푸드 체인점들도 채식 메뉴 개발에 적극적이다. 버거킹의 경우 4가지 고기 없는 버거와 샌드위치에 더해 2023년 봄에는 두 달 동안 채식 치킨버거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2022년 와퍼를 포함한 4가지의 대표 채식 버거 매출은 버거킹 프랑스 전체의 2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KFC 매장에서는 2022 8월 버섯 단백질로 만든 채식 버거가 한정판으로 출시된 바 있고, 성공을 거두면서 영구 메뉴로 자리 잡았다. 프랑스 전국적으로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는 바리에르그룹(Groupe Barriere)이 자사의 셰프들을 대상으로 채식 메뉴 개발을 위한 ‘100% 채소 챌린지를 개최한 것도 상징적이다. 이 챌린지에서 우승한 아티초크 기반 레시피는 그룹 내 140개 레스토랑의 메뉴에 자리 잡았다.

 

식물성 유제품 인기

 

한편, 우유·요구르트·치즈 등의 유제품 시장에도 채식 바람이 거세다. Euromonitor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프랑스의 식물 베이스 유제품 시장 규모는 약 331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약 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식물성 우유 가격이 일반 젖소 우유에 비해 높은 것을 감안하면 2022년부터 이어지는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식물성 유제품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은 식물성 우유 품목이 차지하고 있는데 2023년 기준 총 26100만 유로를 기록했고, 그다음으로 식물성 요거트가 11450만 유로를 기록했다. 식물성 치즈의 경우 990만 유로에 그쳤으나, 성장률은 30% 이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프랑스 국립 낙농협의회(Centre national interprofessionnel de l’economie laitier)에 등재된 치즈 품종의 수는 1200종에 달하고, 2019년 프랑스 국민 한 명당 소비한 치즈는 26.8㎏ 이상이라고 한다. 프랑스 미식의 보석으로 여겨질 만큼 프랑스인은 자국산 치즈에 무한한 애정을 품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치즈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치즈를 생산하기 위해 드는 동물 사료와 축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으로 프랑스 식물성 치즈 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주요 유제품 브랜드와 혁신적인 소규모 기업이 결합해 출시하는 제품들이 증가하고 있다. 보통 빵에 발라먹는 스프레드나 익혀 먹는 용으로만 출시됐던 식물성 치즈 제품이 염소 치즈와 양 치즈의 맛을 재현하며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한 예로 레누보아피뇌르(Les Nouveaux Affineurs)는 요리사, 엔지니어, 과학자, 치즈 제조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해 2017년 론칭한 식물성 치즈 브랜드다. 유기농 캐슈너트, 대두, 소금, 발효액 등 제한된 재료의 레시피로 특허 기술을 보유했고, 현재 프랑스 유기농 전문 체인점 등 146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며, 스페인·벨기에·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도 수출되고 있다. 2020 200만 유로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연간 400톤 생산 가능한 첫 번째 공장을 파리 근교에 설립했다.

 

시사점

 

건강 및 환경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으로 프랑스에서도 식물성 제품이 인기를 끌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두부 및 콩 등으로 만든 대체육류 제품도 이제는 흔해졌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나날이 좋아지는 추세다.

 

프랑스의 한국 식품 유통기업 K사 측은 KOTRA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수출 시 식자재 성분 규제가 까다로워지는 추세로 프랑스로 수출 시 원료 조달처와 제품 생산지를 다변화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채식 및 비건 식품과 관련한 EU의 공식 인증제도는 없으나 채식 식품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유기농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좋은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프랑스 진출을 위해서는 프랑스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입맛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랑스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 SIAL과 같은 행사에 참가해 영업 활동을 벌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친환경, 투명성 등이 강조되는 유럽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까다로운 수입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준에 맞추어 제조한다면 한국식품의 프랑스 시장 진출은 매우 희망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트렌드 / 미국 / 워싱턴무역관 Norah Park / 2023-04-07 / 출처 : KOTRA

 

건강 및 다이어트 열풍에 힘입어 비건 전문식당도 인기

비건시장, 2030년까지 2배이상 성장 전망

 

미국 프랜차이즈 시장에 비건 바람이 거세다. 채식주의에는 먹는 음식에 따라 프루테리언, 비건, 락토 베지테리언, 오보 베지테리언, 페스코 베지테리언 등 여러 종류로 나뉘어 있다. 그중 비건은 고기는 물론이고 계란, 우유 및 벌꿀을 포함한 동물성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이다. 요즘 비건은 비건 치킨, 대체육, 식물성 계란, 비건 베이커리 등 식생활을 넘어 비건 의류, 화장품 등 영역이 확장 추세에 있다. 초반에는 식료품 한구석에만 있던 비건 식품이 일반 프랜차이즈나 음식점에서 필수 메뉴로 바뀌더니 비건 전문점으로 하는 식당들도 늘어나고, 프랜차이즈 시장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비건 시장이 뜨는 이유는?

 

비건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첫째, 윤리와 환경 문제들로 인해 육류 소비에 대한 반감이 늘어나 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비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에 따르면 인간이 만드는 탄소 배출 중 31%가 농축산물 관련 분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 가공, 운송 및 폐기물을 포함하며,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해서 운송량이 적은 채소나 과일이 이익이 있다. 둘째, 미국인들이 건강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 비만율은 41.9%(2021년 기준)이고 성인의 11.3%(2022년 기준)가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 기반 식품은 심장병 위험을 줄여주고 뇌졸중 및 조기 사망을 낮춰주기에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미국인들의 관심은 비건으로 자연스레 쏠리고 있다. 또한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의 선택 또한 비건 성장의 한 요인이다. 최근 들어 유제품 대신 콩, 귀리, 아몬드 등 유사 식품으로 유당을 대신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셋째, 비건을 주제로 홍보하는 유명인, 인플루언서, 블로거들이 많아져 비건 식습관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들의 인기가 높아지며 비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Modern Restaurant Management에 따르면, 비건 프랜차이즈는 소비자들의 신념에 따라 육류 제한, 탄소 배출 감소, 소비자들의 음식 취향, 선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비건 메뉴가 없는 식당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버거 또는 피자와 같은 비건 패스트푸드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

 

Loving Hut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는 비건 프랜차이즈다. 미국 내에 37개, 전 세계적으로는 2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매출액 24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들은 태국 음식, 중국 음식, 버거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통해 비건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비건 패스트푸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은다.

 

I Love Juice Bar는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는 주스, 스무디 등을 주로 판매하는 매장으로 2015년에 프랜차이즈를 시작해 현재 3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배달과 함께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2022년 기준 65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간단하게 먹고 마시는 자연식이기 때문에 건강은 물론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NFL 선수 Cortland Finnegan은 건강식과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비건 시장의 유망성을 보고 I Love Juice Bar 프랜차이즈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도에 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Cinnaholic는 미국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시나몬 롤을 100% 비건으로 만들며 북미에 7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비건으로 만들어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메뉴들과 함께 커스텀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베이커리와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디저트의 특성상 SNS에 올리기 좋은 비주얼로 MZ세대들이 친구들과 만나며 시간 보낼 때 많이 이용한다.

 

채식주의자들이 살기 좋은 주는 어디일까? 1위는 워싱턴DC로 인구 대비 채식 프랜차이즈의 수가 가장 높다. 워싱턴DC는 직장인들이 많은 주중에 하나이다. 이들은 보통 직장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때우려 할 때 건강에 관심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와이는 그와는 달리 휴양지로 비건 음식이 발달하고 많이 알려져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KITV는 하와이에는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비건식으로 옮기는 현상이 많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비건 시장 사업 규모

 

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2023년 현재 미국의 비건 푸드 마켓의 규모는 32억7천만 달러로 2030년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며, 특히, 슈퍼마켓, 편의점, 프랜차이즈 등의 전문점을 통해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한 팬데믹을 거치면서 온라인에서도 점차 수요가 증가 추세여서 향후 온라인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Vegetarian Times에 따르면, 약 미국 비건 인구는 인구의 3%인 970만 명에 불과하지만, 비건이 아닌 소비자들도 비건 식품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며 비건 프랜차이즈를 방문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Flexitarian(플렉시테리언)'이란 단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비건을 추구하면서도 자유로운 식습관을 가지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전 세계 비건 인구의 35%를 차지하며 비건 시장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비건 시장 규모

 

KOISRA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에 비해 비건 인구 비율이 매우 낮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2020년도 기준 174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건강과 환경 문제로 유제품, 달걀, 대체육 시장이 커지고 있고 식물성 과자와 제과류도 그 뒤를 잇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비건 식품 수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규제나 법률이 없어서 다른 일반 식품들과 똑같이 외국산 식품 수입 규제가 적용된다. 행사와 전시회를 통한 비건 시장 확장을 목표로 서울에서는 Vegan Festa와 K-Vegan Fair가 개최되고 있으며, 풀무원, CJ 제일제당, 신세계 푸드 등 대기업들의 비건 상품 개발과 새로운 자회사를 통한 신제품 출시 등이 늘어나고 있다.

 

시사점

 

최근 들어 다양한 존중과 윤리적 문제나 환경 문제로 인해 채식주의가 사회적으로 성장하며 비건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최근 K-Food 열품과 함께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한국식 비건 프랜차이즈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식으로 채식 블로거를 운영하는 A씨와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은 비건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다양하며 비빔밥, 순두부찌개 등 다양한 식재료 개발을 통해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미국 현지에 있는 'Bibibop'이나 'Rice Bar' 등 현지인들을 겨냥한 한식 프랜차이즈들은 진출해 있다. 다만 비건을 전문으로만 하는 한식 프랜차이즈는 아직 초보 단계에 있는 만큼, 미 시장은 우리에게 있어 블루오션 시장으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료: Forbes, Modern Restaurant Management, Precedence Research, Vegetarian Times, KITV,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더원홀푸드에서 만든 식물성 한입돈가스>

해당 레시피는 4인분 기준 입니다.

 

[  재 료  ]

_ 더원홀푸드 HMMA TVP(TWBT-Texture) 300g

_ 중력분 100g

_ 튀김가루 150g

_ 비건용 다시다 약간

_ 후추 약간

_ 소금 약간

_ 간장 1큰술

_ 식용유 적당량

 

[  조 리 순 서  ]

1. HMMA TVP를 믹서기로 잘게 갈아준다

 

2. 잘게 갈린 TVP에 후추, 소금, 간장을 넣고 잘 섞어준다


3. 물과 중력분을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을 만들어준다.

 

4. 반죽을 조금씩 떼어 한입돈가스 크기로 만들어준다.

 

5. 식용유를 150~160도로 예열한다.

 

6. 한입돈가스에 튀김가루를 묻힌 후 230초간 튀겨준다.

7. 잘 튀겨진 한입돈가스에 기름을 충분히 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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