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식품 분야 박람회

정부 지원 및 풍부한 잠재력으로 꾸준한 성장 예상

 

구분 세부 내용
행사명 2024 AAHAR The International Food & Hospitality Fair
개최기간 2024년 3월 7~ 11일
개최장소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
홈페이지 https://indiatradefair.com/AAHARdelhi/
연혁 개최 38회차
규모 110,000㎡ / 약 1,600개 부스 운영
품목 유기농 및 가공 식품, 향신료, 제과/제빵 기기 등
참가국 미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 12개국
주최 인도무역진흥청(ITPO)
포스터

[자료: 인도무역진흥청(ITPO) 홈페이지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체 조사]

 

박람회 소개

 

인도 AAHAR 국제 식품 박람회(The International Food & Hospitality Fair)가 지난 3월 7일부터 5일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에서 개최됐다. 해당 박람회는 식품 분야 내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올해로 개최 38회차를 맞이했다. 인도무역진흥청(India Trade Promotion Organization)이 주최하고 인도식품가공부(Ministry of Food Processing Industries) 등이 후원하는 범정부 박람회다. 올해는 약 1600개의 기업이 부스를 운영했고 미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을 포함한 12개국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서비스 및 식품 분야 주요 인사, CEO, 구매 담당자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이나 협업 창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인도 식품 수입업체 포럼(Forum of Indian Food Importers)을 동시 운영하는 등 인도 식품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동 시간대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에서 개최된 국가 크리에이터 시상식(National Creators Award)에 방문한 모디 총리는 총 23개 분야의 시상을 진행했는데, 식품 분야 시상 후 기장(millets) 수출 확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UN에서 2023년을 ‘세계 기장의 해(International Year of Millets)’로 지정하고 인도도 쌀과 밀의 대체품으로 기장을 널리 활용하고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갔다.

 

인도 식품산업 시장동향

 

인도의 식품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유제품 1위 생산 국가, 곡물 수출 규모 13.64% 성장, 23년도에는 역대 최대 해산물 수출 규모를 달성하며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가공식품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에 따르면, 2022년 인도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3000달러를 상회했다. 향후 5년 동안은 매년 9.5%씩 확대되며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3년 기준 인도 가공식품 산업의 해외직접투자(FDI)는 대인도 FDI 금액의 2%에 해당하는 약 8억9600만 달러에 달했다. 인도는 해외직접투자금액의 100% 범위까지 별도의 심의가 불요한 자동 승인 방식(Automatic Route)으로 허용하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주요국 식품시장 수익 규모 및 전망치>

(단위: US$ 십억)

순위 국명 2021 2022 2023 2024(E)
1 중국 1,291 1,387 1,493 1,630
2 미국 870 937 975 1,011
3 인도 742 822 905 997
4 일본 621 626 635 647
5 인도네시아 230 244 261 280

[자료: Statista]

 

글로벌 통계 플랫폼 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인도 식품시장의 매출은 약 997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2028년까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크게 온라인 결제 인프라 구축 및 이커머스 시장 발전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식품산업 특성상 신선도와 재고관리가 요점인 만큼, 신속성을 보장하는 온라인 배송 시스템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예상되는 식품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57억5000만 달러인데, 이는 매년 25% 이상 성장하며 4년 뒤 14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인도 정부 정책

 

인도 정부는 식품 산업의 발전과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진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23-2024 인도 연방 예산안(The Union Budget)에 250억 달러 규모의 식품 분야 보조금을 편성했다. 더불어, 자국 생산 및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지급 제도인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수혜 산업으로 식품 가공 분야를 선정해 약 13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

 

인도 정부는 재정 지원 뿐만 아니라 인도 식품산업의 효율적인 유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전 국가적인 유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저온유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2021년도부터 농업 및 가공업 인재 양성을 위한 대규모 식품산업단지(Mega Food Parks)를 구축하는 등 균형 발전에 방점을 둔다. 2023년을 기준으로 안드라프라데쉬주, 라자스탄, 오디샤 등의 지역을 포함해 24개의 식품산업단지가 가동되고 있다.

 

박람회에서 찾아보는 한국식품

 

<2024 AAHAR 식품박람회 전경>


[자료: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체 촬영]

 

한국 식품은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다양한 글로벌 제품들 중 단연 돋보였다. 면류 제품을 소개하는 특정 부스에서는 화려한 전광판을 사용해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냉동 치킨과 즉석 떡볶이 시식 코너를 운영하며 수많은 참관객을 이끌었다. 적극적인 판촉 행사를 통한 기업 인지도 제고 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진행되는 기업 간(B2B) 상담을 통해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킹 기반을 구축했다. 2024 AAHAR 식품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 식품을 소개하고 신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한국 식품들은 아래와 같다.

 

<한국 식품 전시기업>

연번 기업명 주요 제품
1 팔도 라면 및 음료
2 GOOD SEOUL FOODS 냉동 만두 및 양념치킨, 즉석 떡볶이, 양념장
3 농심 라면 및 과자류
4 삼양 각종 라면류
5 오뚜기 각종 라면류
6 오리온 과자류

[자료: KOTRA 뉴델리 무역관 종합]

 

관계자 인터뷰

 

KOTRA 뉴델리 무역관은 박람회에 참가한 현지 수입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인도 식품시장 동향과 한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전망을 알아봤다.

 

 인터뷰 – A사


Q1. 귀사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1. 우리 회사는 유아용품과 식품을 한국, 태국, 유럽 등 다양한 나라에서 수입하는 업체입니다. 80년 가까이 다양한 제품들을 수입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렌디한 외국 제품들을 빠르게 인도 시장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수입에서 유통 과정까지 전 단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인도 기업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시각은 어떤가요?
A2.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디어 산업이 발전하면서 인도 소비자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OTT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K-드라마, 한국 영화 등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현지에 노출되고 있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비자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인도 기업들은 빠르게 소비자들의 흥미를 돋을 수 있는 외국 기업들의 제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3. 한국 제품이 인도 식품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A3. 많은 장점들이 존재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제품들의 다양한 맛과 풍미입니다. 한국 식품들은 주로 한 가지 제품임에도 다양한 종류의 맛, 색상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요소가 현지 소비자의 흥미를 제고시키고 있습니다. 다양한 향신료 및 식문화가 발전해온 인도 특성상, 현지 소비자들은 다양성을 추구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러한 니즈를 한국 제품들이 다른 나라들의 제품보다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 B


Q1. 귀사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1. 당사는 2023년도에 전문적인 글로벌 식음료 수입 및 유통을 위한 독립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특히 한국 라면 및 떡볶이 그리고 인도네시아 커피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가장 큰 장점은 수입한 제품을 단순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이라는 특징을 강조하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Q2. 인도에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A2. 인도 시장에는 현재 다양한 나라의 기업과 제품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다양한 만큼 마케팅이 중요한데, K-Wave(한류)와 같이 한국 기업들만이 활용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기업의 라면 제품은 유명한 아이돌 그룹 ‘BTS’ 멤버인 ‘진’을 광고 모델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인도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Q3. 한국 제품의 인도 시장 진출 시 어려움은 어떤게 있을까요?
A3. 한국 제품의 단점은 거의 없지만 굳이 꼽자면 현지 진입장벽이 다소 높다는 것입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없지만, 장기적인 시장 내 포지셔닝을 위해서는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에게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 및 제품들이 소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료: 2024 AAHAR The International Food & Hospitality Fair 홈페이지,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Statista, Invest India, Times of India, Ministry of Food Processing Industries 홈페이지, Times Now, Bloomberg, IMARC Group, Business Standard, Trade India, The Hindu BusinessLine, The Economic Times 등 현지 언론 보도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활기를 되찾은 오프라인 전시회

친환경 제품, 무설탕, 무알콜음료 및 비건제품 선보여

 

격년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하고 있는 Hostex는 1986년에 시작한 아프리카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식음료 전시회로, 올해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샌톤 컨벤션 센터(Sandton Convention Centre)에서 진행됐다.

 

<Hostex 2024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Hostex 2024
Africa’s food, drink and hospitality trade expo
전시 분야 식음료, 케이터링용품, 가구, 레스토랑용품 등
기간 2024년 3월 3~5일
개최장소 Sandton Convention Centre
주최 Montgomery
홈페이지 https://www.hostex.co.za/

 

전시회 현장 스케치

 

올해 전시회는 푸드서비스, 제조업, 도소매업, 수입업 등에 종사하는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카페 및 디저트, 간편 조리 식품 관련 업체의 참가율이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로 개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이전과는 달리 다양한 식음료 시식 행사 및 이벤트를 준비해 코로나 이전의 전시 모습으로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규모 업체 중에서는 Unilever Food Solutions, AGT Foods Africa, Illovo Sugar SA 등이 참여했으며, 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70개 이상의 전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식품 관련 장비업체와 식음료 기업 외에도 린넨 주방용품 및 청소용품 전문 업체 및 간편결제시스템을 다루는 식료업 관련 기술업체 등 포괄적인 분야의 업체가 참석했다. 그 외에도 셰프, 호텔리어, 식음료 구매 결정권자 및 조리전공생이 참여했으며 일반인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Hostex 2024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체 촬영]

 

참가 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신제품 소개장으로 활용해 요리를 시연과 시식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시식이 가능한 메뉴는 주로 디저트류와 음료류가 가장 많았으며 그 중에서도 비건 제품의 비율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남아공 최고의 바리스타들이 국가 바리스타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National Coffee Championship, 와인바, 그리고 Industry Hub관에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도 이번 전시 중 함께 진행됐다.

 

<Hostex에서 진행한 요리 시연, 시식 행사 및 바리스타 대회>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체 촬영]

 

2024년 남아공 식음료 시장 트렌드

 

Fitch Solution은 2024년 남아공 식음료 시장 전망은 낙관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해 전년도에 비해 식료품 지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소비자의 경제 활동 증가에 힘입어 다양한 식음료의 프리미엄화 및 건강한 식료품과 관련한 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남아공 시장은 남부 아프리카에 진출할 수 있는 관문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다양한 국가의 수입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에너지 음료, 차 및 커피 산업의 성장 및 저열량 음료와 무알콜음료로 전시품목이 집중됐으며, 남아공 중산층의 증가로 인한 고급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Fitch Solution은 이와 관련해 2024년 남아공 식음료 시장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7049억 랜드(약 33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4년까지 무알코올 음료 지출이 전년 대비 8.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7년 무알코올 음료 부문은 104억 랜드(약 4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 의견

 

이번 전시에는 남아공 통상산업경쟁부(Department of Trade, Industry and Competition)의 지원 아래 중소기업관이 만들어졌으며 8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DTIC 관계자는 다양한 현지 소규모 업체가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특별히 Hostex 전시의 경우 업계 관계자와 네트워킹할 수 있는 면에서 유리하다고 언급했으며, 특별히 Hostex 전시의 경우 업계 관계자와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면에서 유리하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는 음료나 소스류를 취급하는 업체 중 참가업체가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DTIC관에는 레몬이나 생강 원액을 희석해서 마시는 제품이나 음식에 곁들여 먹은 핫소스류를 취급하는 업체 등이 선정되어 관련 제품을 시식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Hostex 내 DTIC관>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남아공은 사하라이남 국가 중 가장 안정적이고 발달한 인프라가 구축된 국가로, 인근 국가로의 수출 관문역할을 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또한 올해부터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AfCFTA)의 시범운영(Guided Trade Initiative)에 참가하기로 한 만큼 아프리카 대륙 간 무역이 한층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류로 인해 남아공 내 한식의 (라면, 스낵, 냉동식품 및 즉석 조리 식품) 관심도가 점진적으로 성장 중이므로, 국내기업이 타겟소비자를 면밀히 파악해 효과적인 마케팅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면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료: Hostex, BizCommunity, South Africa Food and Drink report Q1 2024 by Fitch Soltutions,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그린 마케팅 남용하는 그린워싱 미국에서 철저한 단속, 기업은 주의 필요

캘리포니아주, 자발적 탄소 시장공개법 발효로 탄소 감축 관련 용어 사용 주의

 

그린 마케팅과 그린워싱

 

소비자들 사이에 기후 위기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 또한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소비자가 단순히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갖고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에도 중점을 두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서는 기업의 노력 자체가 소비자의 지속적인 신뢰와 충성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된다.

 

그린 마케팅은 환경 보호, 지속 가능성, 자연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과 그에 관련한 마케팅 활동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기업이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할 때, 친환경적 특성이나 이점이 있다고 강조하는 행위다. 그린 마케팅은 대표적으로  환경 친화적 제품 개발,  지속 가능한 패키징,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친환경 캠페인,  친환경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의 활동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은 공급망에 대한 부적절한 이해, 철저한 대비 부족, 그린 마케팅 규정에 대한 인식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소비자를 오도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제품을 친환경적이라고 허위로 또는 충분한 근거없이 주장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은 그린 마케팅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진정성과 투명성이 없는 마케팅은 소비자와 쌓은 신뢰관계를 깨뜨린다는 점에서 지양해야 한다.

 

대나무로 만든 직물이 친환경적이라고 광고한 콜스(Kohl’s)와 월마트(Walmart), 총벌금 550만 달러 지불 위기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는 그린 가이드(Green Guides)를 발행해서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환경 마케팅 관행을 방지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가이드는 1992년에 처음 발행된 이후로 1996년, 1998년, 2012년에 업데이트됐고 올해 안으로 업데이트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업데이트되는 내용에는 환경 이익에 관한 표시, 재활용에 대한 표시, 탄소 상쇄 및 인증과 같은 영역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친환경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연방거래위원회의 그린 가이드를 특히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입증할 수 없는 친환경 마케팅은 그린워싱 혐의로 벌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사례는 대나무에서 유래한 레이온 섬유로 만든 제품 24종에 대해 친환경이라며 허위 마케팅한 미국의 거대 유통업체 콜스(Kohl’s)와 월마트(Walmart)가 연방거래위원회로부터 기소를 받은 사례다. 두 회사는 대나무를 이용한 레이온 직물이 환경친화적인 공정을 사용해서 만들어졌고 유해한 화학 물질이 없고 깨끗하며 무독성인 재료를 사용해 생산됐기 때문에 환경적인 이점이 있다며 친환경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실제로 대나무를 레이온으로 전환하려면 독성 화학 물질을 사용해야 하며 위험한 오염 물질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면서 두 회사를 연방거래위원회에 기소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콜스와 월마트에 기만적인 친환경 주장이나 기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광고 사용을 중단하고 해당 분야에서 가장 큰 벌금인 각각 250만 달러와 3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명령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불만사항과 더불어 벌금명령은 연방거래위원회를 대신해 미국 법무부가 제출했으며, 해당 사례는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와 관련해 연방거래위원회 소비자 보호국 국장 사무엘 레빈(Samuel Levine)은 “콜스와 월마트는 레이온 제품을 대나무로 잘못 표시한 혐의로 수백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허위 환경 주장은 소비자와 정직한 기업 모두에게 피해를 주며, 그린워싱 기업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벌금 이외에도 연방거래위원회는 상기 회사들에 다음의 사항들: ▲ 섬유제품이 대나무 또는 대나무 섬유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입증할 수 없는 한 가짜 대나무 마케팅을 중단할 것 ▲ 대나무 또는 대나무 섬유로 만든 제품에 대해 유해한 화학 물질이 없거나, 무독성 재료를 사용했거나, 환경에 안전하거나, 오염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됐다는 등의 주장을 입증할 수 없는 한 근거 없는 그린 마케팅을 중단할 것 ▲ 섬유의 성분에 대해 기만적으로 광고해 연방거래위원회의 섬유법 및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조치하도록 청했다.

 

캘리포니아 진출 기업이라면 탄소 중립, 순 제로 배출, 배출 절감 등 탄소 감축 관련 용어 사용 주의

 

상기 검토한 연방 규정 외에도 미국의 주(State)와 관할권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그린 마케팅에 관한 자체 규정이 있다. 2024년 1월부터 발효된 캘리포니아의 '자발적 탄소 시장공개법(The Voluntary Carbon Market Disclosures Act, AB-1305)'은 특히 친환경 마케팅 측면에서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사업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이라면 필수적으로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이 법안은 '탄소 중립(Carbon Neutrality)', '순 제로 배출(Net Zero)', '배출 절감(Emissions Reductions)' 등 탄소 감축 관련 내용을 주장하거나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발적 탄소 상쇄(Voluntary Carbon Offsets)'를 마케팅∙판매∙구매∙사용한 기업에 엄격하고 상세한 공개 요구 사항을 부과함으로써 자발적 탄소 배출권 시장에서 '그린워싱'을 엄격히 단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해 캘리포니아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눈여겨봐야 할 자발적 탄소 시장공개법(AB-1305)의 주요 측면은 다음과 같다.

 

(공개 요건) 이 법은 기업 주체를 세 가지 종류로 구분해서 각각 공개해야 하는 사항들을 특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기업 주체는 ▲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자발적 탄소 상쇄를 ‘마케팅하거나 판매하는’ 기업이나 기관, ▲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자발적 탄소 상쇄를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기업이나 기관, ▲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탄소 미배출 혹은 탄소 배출량 감축’에 관해 주장하는 기업이나 기관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해당되는 기업들은 기업 웹사이트에 각자 법에서 정하는 의무공개대상 정보에 대해 게재해야 한다. 주체별로 공개해야 하는 정보는 아래와 같으며, 보다 상세한 정보는 해당 법률 본문(하이퍼링크 클릭)과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서 게시한 해외시장뉴스(하이퍼링크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 자발적 탄소 시장공개법은 규모와 관계없이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운영되는 기업이나 기관 모두에 적용된다. 또한 이 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탄소 감축 관련 내용은 '탄소 중립', '순 제로 배출', '배출 절감' 등의 용어에 국한되지 않으며, 상당한 온실가스 감축을 암시하는 모든 주장까지 확장되기 때문에 매우 광범위하다.

 

(위반 시 처벌) 공개가 요구되는 모든 정보는 최소한 1년에 한 번 업데이트해야 하며, 해당 법을 위반할 경우 하루 2500달러(벌금 총액 상한선 50만 달러)의 민사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해당 법이 발효됨에 따라 관련 기업이나 기관은 친환경 관련 주장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포함한 마케팅 자료를 검토하고 규정 위반 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검증 자료를 준비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제3자 검증도 필요하므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사점

 

미국에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무분별한 사용을 지양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법적인 노력 또한 수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따른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 허위로 친환경 관련 마케팅을 하는 경우 금전적 처벌, 소송, 회사 평판 훼손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그린 마케팅은 어떻게 피해야 할까? 컨설팅 업체의 A 대표는 인터뷰에서 “앞으로 친환경, 지속가능성, 재활용 가능, 자연, 탄소 중립과 같은 용어는 모호함이나 검증 가능성 부족으로 인해 위험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세제 제품을 예로 들면, 단순히 친환경이라고만 주장하는 것보다는 물 소비를 기존 제품에 비해 50% 줄인 친환경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것이 안전하며, 당연히 이를 뒷받침하는 시험성적서가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용어별로 주의 사항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아래 내용은 연방거래위원회가 공개한 그린 가이드의 일부를 정리한 것이며, 더 많은 내용은 여기(하이퍼링크 클릭)에서 참고 가능하다)

 

<주의해야 하는 그린마케팅 관련 용어 예시와 내용>

사용에 주의해야하는 용어 주의할 내용
친환경, 재활용 소재로 만든 소재
(Green, made with recycled content)
 재활용 소재 사용으로 인한 환경 비용이 환경적인 이득보다 클 경우 소비자 기만에 해당
 사용된 재활용 재료의 정확한 비율과 유형을 지정하고 소비 전 재료와 소비 후 재료를 구별해야 함.
 최종 제품에 사용된 새로운 재료나 첨가 재료를 공개하는 것이 중요
(예시: '이 제품은 95%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전체 제품의 80%가 플라스틱이다'라고 정확히 비율과 유형 표시. QR 코드를 통해 자세한 재료 정보에 대한 링크를 포함하면 완벽한 정보 제공에 해당)  
친환경
(green or eco-friendly)
 본질적으로 모호하고, 광범위한 주장이기 때문에 입증하기가 어려움.
 소싱 관행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뒷받침야 함.
(예시: 한 기업이 초콜릿을 판매하면서 도매 공급업체가 코코아를 어디서 공급받는지 알지 못한 채 자사 제품이 '친환경적이고 삼림 벌채에 기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할 경우, 해당 주장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 
퇴비화 가능
(Compostable)
 퇴비화가 가능하다는 과학적 증거 필요
 소비자가 퇴비화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해당 제품을 지자체 또는 기타 시설에서 퇴비화할 수 있음을 입증 필요
분해가능
(Degradable)
 통상적인 폐기 후 합리적으로 짧은 기간(1년) 내 완전히 분해 자연으로 돌아갈 것임을 증명 필요
 매립지, 소각장 또는 재활용 시설로 보내지는 품목은 1년 이내 분해되지 않으므로 해당 용어 사용 불가
무함유
(Free-of)
 제품에 해당 물질이 미량으로 함유 있고 소비자에게 위해를 일으키지 않으며, 의도적으로 첨가한 것이 아니어야 해당 용어 사용 가능
 무함유라고 주장하고 있는 물질은 없지만 유사한 환경 위험을 초래하는 다른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에도 소비자 기만에 해당
리필가능
(Refillable)
 리필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 않으면 소비자 기만에 해당
재생가능한 재료로 제조
(Made with renewable materials)
 사용된 소재를 명확하고 눈에 잘 띄게 식별하고 재생 가능한 이유를 설명해야 함.
(예시: 우리 바닥재는 100% 재생가능한 대나무로 만들어지며, 대나무는 우리가 사용하는 속도와 같거나 더 빠르게 자랍니다.)

[자료: Federal Trade Commission Green Guides,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종합해볼 때, 미국 내에서 친환경 마케팅과 관련한 위험을 완화하는 방법은 정확하고 입증된 주장만 제시하고 수시로 변화하고 있는 법과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최신 정보를 유지하며, 이에 따라 모든 마케팅 및 공개 관행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다. 법이 수시로 바뀌고 시장 상황도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변화 내용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고 발 빠른 대응 또한 요구된다. 소규모 기업의 경우는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자료: Federal Trade Commission, Green Guides, California Legislative Information,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수소불화탄소(HFC)의 출시 할당량 감축
2025년부터 F-gas 포함 제품, EU 역내 유형별·단계적 출시 금지
GWP 낮은 냉매 또는 친환경 냉매로의 전환 및 설비 교체 등의 대비 필요

 

냉장·냉동기기에어컨히트펌프단열폼에어로졸스프레이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불화온실가스(이하 F-gas)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가스 중에서 불소 성분이 들어 있는 온실가스를 이르며그간 염화불화탄소(CFC), 할론수소염화불화탄소(HCFC), 메틸브로마이드(Methyl Bromide) 등 오존파괴물질(ODS, Ozone Depletion Substances)의 대체물질로 사용되었다대표적인 F-gas로는 수소불화탄소(HFC), 과불화탄소(PFC), 육불화황(SF6) 및 삼불화질소(NF6) 등이 있다. F-gas는 EU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지구온난화 효과가 매우 강력해 1997년 교토의정서와 2015년 파리협정에서도 규제 대상 온실가스로 분류되어 있다.

 

EU는 F-gas 규정을 통해 2014년부터 F-gas의 사용을 규제해 오고 있었으나파리협정 준수,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1990년 대비 55% 감축 및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고 판단, 2022년 4월 EU 집행위가 F-gas 규정을 강화하여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금년 1월 29일 이사회의 공식 채택 절차를 끝으로 모든 입법과정이 완료, 2월 20일 관보에 게재되어 3월 11일부로 발효되었다수소불화탄소(HFC) 출시 할당량 감축, F-gas를 사용한 제품에 관련 라벨링 부착이 의무화되며, 2025년 1월 1일부터 F-gas 포함 제품이 유형별·단계적으로 출시가 금지될 전망이다.

 

수소불화탄소(HFC)의 출시 할당량 감축

 

EU는 수소불화탄소(이하 HFC)의 연도별 역내 출시량을 현행 규제 대비 낮추었으며, 2029년까지의 중·단기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HFC는 플루오린과 수소 원자를 포함하는 유기 화합물로 ODS의 일종인 수소염화불화탄소(HCFC) 등의 대체물질로 주로 에어컨냉장고 냉매 등에 사용되고 있다집행위는 2024년 10월 31일까지 각 생산자에게 할당량을 부여하고 F-gas 포털을 통해 생산자와 수입업자에게 할당량을 통보할 예정이다기업은 할당량 내에서만 역내 제품 출시가 가능하며이산화탄소환산량(CO2e, Carbon dioxide equivalent) 톤당 3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역내로 HFC가 사전 충전된 냉장·냉동기기 및 히트펌프에어컨 등을 수입할 경우, HFC 쿼터제에 따른 할당제를 준수해야 하며 HFC 등록부 등록적합성 선언 및 검증연간 보고의 의무가 부여된다또 해당 제품의 수입업체는 출시일로부터 최소 5년 동안 적합성 선언서를 보관해야 한다.

 

<연도별 HFC 쿼터량 (단위 : 백만톤CO2)>

연도 현행 규정 최종 합의안
’15 (기준) 176.7  
’18~’21 62.3  
’25~’26 37.5 42.8
’27~’29 25.2 21.7
’30~’32 19.0 9.1
’33~’35   8.4
’36~’38   6.8
’39~’41   6.1
’42~’44   5.5
’45~’47   4.8
’48년 이후   4.2
자료 : EU 이사회 최종 합의안

 

2025년부터 F-gas 포함 제품, EU 역내 유형별·단계적 출시 금지

 

F-gas를 사용한 냉장·냉동기기, 에어컨, 히트펌프, 산업용 냉각장치 등의 제품(군사 장비 제외) 2025년부터 제품 유형별로 역내 출시가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2025 1 1일부로 상업용 냉장·냉동고에 지구온난화지수가(GWP, Global Warming Potential) 150 이상인 F-gas의 사용이 금지되며, 2027년부터 2035년까지 에어컨과 히트펌프도 제품 유형별로 F-gas의 사용이 금지된다. 자세한 제품 유형과 사용이 금지되는 F-gas와 금지 시기는 부속서 IV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집행위는 냉장·냉동기기 및 에어컨 장비에 사용이 가능한 F-gas 대체물질에 대해 조사 후, 2027 7 1일 이내에 보고서를 발표하고 부속서 IV 목록을 수정할 예정으로 추후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추후 냉장·냉동기기, 에어컨 및 히트펌프 등에 사용되는 냉매를 GWP가 낮은 냉매나 친환경 냉매로 대체하지 않을 경우, EU로의 수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냉매 교체 및 적용에 필요한 기술적·경제적 검토가 필요하다. 독일의 냉동·공조 기술 제조사인 BITZER 하인츠 위르겐센(Heinz Jürgensen) 박사는 이번 F-gas 개정안이 적용되면 기기당 킬로와트에서 메가와트에 이르는 용량을 가진 최소 수백만 대의 냉동 및 공조 시스템, 히트펌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냉동 시스템과 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외, 2025 1 1일부로 F-gas가 포함된 제품 또는 장비는 F-gas 사용 여부 및 해당 F-gas의 화학물질명과 사용량, GWP 등을 명시한 라벨을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또한 불법 거래 단속도 강화될 예정으로 F-gas가 포함된 제품을 불법으로 수출입, 출시하거나 사용할 경우, 제품가의 최소 5배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일부 F-gas는 과불화합물(PFAS)로 분류, PFAS 규제안의 입법동향 주시 요망

 

일부 F-gas는 과불화합물(PFAS)로 분류되어 있는데, 현재 EU PFAS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만약 PFAS의 규제안의 적용대상에 포함될 경우, F-gas 개정안보다 더 강력하게 규제할 것이 예상되므로 PFAS 규제안의 입법동향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유럽화학물질청(ECHA)에서 3월 중 집행위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추후 입법과정이 지연 없이 진행될 시, 6월 내 집행위의 수정안 발표, 2025년 내 입법기관 간 협의가 완료되어 2026~2027년 내 규정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EU 집행위, 유럽의회, 이사회, 현지언론 및 KOTRA 브뤼셀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日정부, 2월부터 탄소중립을 위한 20조 엔 규모 GX 경제이행채 발행 개시해

첫 해 사업의 구체적인 사용처 발표…2차전지 생산 확대에 3316억 엔, 수소 활용 제철 기술 개발에 2564억 엔 지원

일본 탄소중립 실행 수단, GX 경제이행채의 등장

 

2023 7월 일본 정부는 화석에너지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산업구조 전환을 의미하는 녹색 전환(Green Transformation) 정책인 ‘GX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향후 10년간 150조 엔 규모의 GX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투자 촉진 수단을 위해 20조 규모의 ‘GX 경제이행채를 신설했다.

 

민간차원에서 투자 판단이 어려운 탈탄소 분야에 대해 정부가 신속하게 적격 사업을 선정하고 GX 경제이행채를 발행해 민간의 GX투자 실현을 위한 선행 투자를 지원한다. 이는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그 재원으로 꾸준히 탈탄소 대응책을 실행해가는 구조를 구축한다. 채무는 2028년경 단계적으로 도입될 탄소가격제 재원으로 상환될 계획이다.

 

클라이밋 트랜지션 본드(Climate Transition Bonds)라는 이름의 국채의 발행구조를 보면 상환기간 10년물은 이달 14, 5년물은 27일 각각 8000억 엔 규모로 공모 입찰을 실시해 다음 날 발행된다. 세계 최초 정부에 의한 개별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GX 경제이행채 자금이 투입되는 산업분야 및 기업은?

 

조달 자금의 사용처는 2050년 탄소중립 및 2030년 탄소배출 46% 삭감 목표 공헌도, 국내 수요 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매겨서 결정된다. 적격사업은 크게 에너지 효율, 재생 에너지, 저탄소·탈탄소 에너지, 친환경 운수, 친환경 상품·생산기술, 순환경제 총 6가지로 분류된다.

 

닛케이에 따르면, GX 경제이행채의 첫 입찰을 앞두고 구체적인 지원대상이 공개됐다. 1조6000억 엔 중 9000억 엔 미만은 연구개발 자원에 할당한다. 연구개발 중 최대 지원 분야는 수소제철 2564억 엔이다. 철강은 일본 제조업의 기반 산업이나 기존 공정은 대량의 석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 제조업 중 가장 배출량이 많다. 정부는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기법의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개발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탈탄소로 이어지는 제품의 생산 확대에는 7000억 엔을 보조한다. 가장 주된 분야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이차전지로, 정부는 GX 경제이행채를 통해 일본의 미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 동시에 원료 및 부품소재의 중국을 포함한 해외 의존도가 높아 생산 기반을 정비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목표한다.

 

국가 지원에 힘입은 기업들의 활발한 움직임

 

1) 수소제철 연구개발: 일본제철-JFE-고베제강소

 

철강 업계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일본 국내 산업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 철강 대기업 3사 2050년 이산화탄소 삭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철광석과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제철은 자사의 고로수소 환원기술(Super COURSE50)’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2022 5월부터 동일본제철소의 시험로에서 외부의 수소를 가열 후 이용하는 기술 개발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 2 6일 탄소 배출량 33% 감소 효과를 발표했다. 향후 실증 시험을 통해 50% 이상 삭감을 목표한다. 일본 정부는 수소제철 개발 분야에 GX이행채 총 규모 20조 엔 중 3조 엔을 투입하여 기술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 파워 반도체 생산확대: 로옴(ROHM)-도시바(Toshiba)

 

2023 12월 로옴과 도시바는 경제산업성의 보조금을 활용해 전기차 관련 전력제어를 담당하는 파워 반도체를 공동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사업 총액은(3883억 엔)의 1/3 규모를 정부 지원을 받는다. 로옴은 2024년 내 가동 예정인 미야자키 제2공장에서 전력효율이 뛰어난 탄화규소(SiC) 첨단 파워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도시바 디바이스&스토리지는 기존 이시카와 공장을 확장해 실리콘(Si) 파워 반도체 증산을 시작한다. 양 사는 확대된 공급력을  상호 간 활용하여 파워 반도체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시사점

 

일본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 국채인 GX 경제이행채를 발행하고 그 재원으로 기업의 탈탄소 대응 사업을 지원한다. 정부 정책에 따라 중점 산업분야의 민관투자가 활발해지고 생산 확대 및 기술 개발에 필요한 원자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업이 일본 탈탄소 정책 방향과 주요 기업의 사업 현황을 파악해 준비한다면 공동과제를 가진 일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진출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자료: 닛케이, 닛케이BP, 닛케이크로스텍, 재무성, 경제산업성, 한국은행, 일본은행, 다이와종합연구소, 일본종합연구소, 일간공업신문, 다이아몬드,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집에서 조리하는 편리함과 신선한 식재료로 건강까지 챙겨

개인 취향, 다이어트 옵션 등 맞춤형 밀키트 수요 증가

 

키트(Meal Kit)는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 양념, 조리법 등 조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세트로 포함 있어 다양한 음식의 조리가 가능한 식사 패키지이다. 개인 취향 및 생활 방식에 따라 다양한 재료들의 선택 및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조리한 음식을 먹는 편리함과 다양한 요리를 배우는 즐거움 또한 제공해 준다

 

밀키트 시장은 1인 가구, 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해왔으며 특히 팬데믹 기간 지역 봉쇄, 사회적 거리 두기, 식당 폐쇄, 재택 근무 등으로 외식보다는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 급증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런 밀키트의 인기에 힘입어 밀키트를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차별화된 밀키트 구독 및 배송 서비스 또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밀키트 구독 서비스는 요리에 필요한 신선한 재료와 자세한 조리법이 포함 있는 밀키트를 집으로 직접 배송해 주는 서비스이다. 정량으로 손질된 식재료 및 양념으로 집에서 요리가 가능해, 메뉴를 계획하고 식재료를 직접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특히 팬데믹 기간 가입자 수 증가와 수익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밀키트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집에서 배송을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과 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식단 및 맞춤형 음식 옵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 측량된 식자재상세한 단계별 조리 방법으로 쉽게 요리가 가능하고 이미 조리가 있는 밀키트의 경우 전자렌지나 오븐에 데우기만 하면 식사가 가능하다. 또한 식사 키트는 다양한 음식 조리법과 요리 스타일을 제공해 요리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도 쉽게 요리를 하고 조리된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 또한 얻게 된다

 

밀키트의 또 다른 장점은 편리함 뿐만 아니라 신선하고 고품질 식재료로 균형 있는 영양 공급 및 개인의 취향이나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세운 목표와 일치하는 조리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밀키트 구독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선호도, 개인 일정 및 식이 습관에 맞는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며 편의성, 시간 절약, 새로운 조리 경험 및 다양한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식사 옵션으로 선택되고 있다.

 

밀키트 시장 초창기 단순한 간편 조리가 가능한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끌었던 것에 반해 팬데믹 이후 밀키트 업체들은 매주 새로운 조리법과 다양한 요리를 제공 사용자들이 새로운 맛과 식사 경험을 즐길 수 있게 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유기농 및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우선시하고 있다. 

 

밀키트 시장 동향

 

Global Market Insight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밀키트 시장 규모는 144억 달러로, 편리함과 가정에서 요리한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변화,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밀키트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을 반영하고 있다. 2032년 밀키트 시장 규모는 472억 달러로 성장했고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12.7%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적으로는 북미 지역이 2022년 53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음식 유형에 따른 밀키트 시장은 채식주의, 비채식주의, 비건, 팔레오, 케토, 지중해식 등으로 세분화된다. 2022년 채식주의 식사 키트는 약 65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익 측면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다. 건강에 대한 의식 변화로 채식주의 식사 키트는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채식을 기본으로 다양한 육류 및 해산물 옵션 추가 선택이 가능해 큰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제공 방식에 따라 밀키트 시장은 조리, 반조리, 식사 전용으로 더 세분화있다. 조리를 하지 않고 간단히 데우면 식사가 가능한 식사 전용은 연평균 1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바쁜 현대 생활에서 소비자들은 식사 선택에서 편리함과 효율성을 더 찾는 트렌드를 보인다.  

        

대표적인 밀키트 구독 서비스 업체로는 Blue Apron, Hello Fresh, Sun Basket, Home Chef, Marley Spoon 등이 미국 내 밀키트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밀키트 구독 서비스는 모바일 앱으로 쉽게 여러 가지 옵션 선택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며 구체적인 요리 계획 및 옵션 선택, 배송 빈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2인 가족 기준 일주일 2회 배송 시 가격은 배송비 포함 22~35달러 수준이며 특수 또는 프리미엄 재료, 디저트나 음료 주문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구독 서비스 구독자는 소비자들은 점점 더 맞춤화된 식사 옵션을 선호하고 있으며 주간 메뉴에서 식사 메뉴 및 배송 일자,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밀키트 주문 빈도수의 변경이나 취소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가족 내 구성원의 특징도 고려해 Marley Spoon에서는 2인 또는 4인 '가족 박스' 밀키트 주문이 가능하며, 어린이용 밀키트를 필터링할 수 있는 메뉴 옵션이 있다. SunBasket은 가족 식사 계획과 가족 메뉴를 제공하며 주간에 6개의 가족 친화적 레시피를 특징으로 한다. 또한 미국 농무부 인증 유기농 업체로 건강한 식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한류 및 K-FOOD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음식 밀키트를 구독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로 적지 않다. 물론 한국 식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지역도 있지만 한국 식품을 구입하기가 어려운 지역에서는 밀키트를 통해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 사이트로는 Doofood, CookUnity, Blue Apron, HomeChef, and GoldBelly 등이 있다.

 

미국 내 한국 식품 온라인 사이트인 A업체도 그중에 하나이다. A업체 밀키트의 경우 조리가 필요 없이 데우기만 하면 식사가 가능한 간편식이 주를 이루고 있고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업체 밀키트를 자주 주문한다는 한 구독자는 밀키트의 편리함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고 혼자서 하는 외식이나 식재료 구입에 비해 비용 절감도 크게 작용을 한다고 다.  

 

동으로 배송을 해주는 밀키트 구독 서비스 업체와 달리 울타리몰의 경우 필요에 따라 기호에 맞는 밀키트를 주문하면 된다. DooFood는 가정식 한국 요리가 가능한 60개 이상의 요리 밀키트를 받아볼 수가 있으며 CookUnity는 불고기 비빔밥 주문이 가능하다. GoldBelly의 경우 조리가 가능한 23종의 한국 음식 밀키트, 각종 양념, 바베큐 세트 등을 배송받을 수 있다.  

 

밀키트 시장 전망 및 트렌드 

 

팬데믹은 밀키트 시장의 단기간 급속 성장 기회를 제공해줬고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됨에 따라 수요가 감소할 수도 있지만 1~2인 가구의 증가, 재택근무의 보편화,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적 변화에 힘입어 밀키트 수요 및 서비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택근무의 확대로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요리를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게 된 만큼, 밀키트 시장은 앞으로 더욱 다변화될 전망이다. 밀키트 서비스 업체들 또한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 영양사 또는 유명 세프와 파트너십 등을 통한 마케팅 전략으로 차별화된 밀키트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밀키트 서비스 업체 B사 마케팅 담당자는 2024년 주요 트렌드로 신선한 재료, 유기농, 조미료 함량이 낮으며 글루텐이 함유되지 않은 음식 등 더 건강 및 웰빙에 중점을 둔 식사 옵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해주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채식주의 증가, 비건 식품 등 식물 기반 밀키트 또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식사 옵션 선택이 가능하고 개인의 취향, 건강 상태 및 식단 조절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밀키트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밀키트 음식의 맛과 질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마트 솔루션을 갖춘 사용자 친화적 온라인 플랫폼과 모바일 앱이 중요하며, 환경 문제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한 친환경 포장 등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귀띔해 주었다. 이제 밀키트는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식사 대용이 아니라 개인의 독특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 및 급변하는 사회적 유행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밀키트 서비스로 거듭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료: Global Market Insight, Business Search Insights, Authetic Food Quest,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트렌드
  • 태국
  • 방콕무역관 구슬
  • 2023-11-14
  • 출처 : KOTRA

 

2023년 태국 채소 소비량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3,390톤 기록 전망

채식주의자 축제 기간 지출 금액 446억 바트(약 1조 6,31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

 

태국 채식주의자 축제 '낀째' 

 

태국의 채식주의자 축제인 '낀째'는 엄격하게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 축제로 19세기에 태국 남부 지역으로 들어온 중국인들 사이에서 시작되었으며, 매년 음력 9월 1일에서 9일 사이에 진행된다. 과거에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종교적 수양으로 시작되었으나 현대인들에게는 별다른 격식 없는 행사로 받아지면서 채식을 선호하거나 건강하고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고 싶은 현지인과 외국인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축제 기간 채소 소비량 급증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2023년 채식주의자 축제 낀째 기간 지출 금액이 446억 바트(약 1조6,31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지난해 대비 5.5% 증가한 수치이다. 한편, 태국 상공회의소가 1,28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4%가 채식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태국 팡응아(Phang Nga) 지역 농업협동조합부 산하 스마트 농부 네트워크 대표인 Juthamas Songsang는 “채식주의 축제 낀째 기간 대규모 샐러드용 채소와 신선한 채소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태국 채소 시장 규모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태국의 채소 시장은 크게 신선 채소와 가공된 냉동 채소로 나뉜다. 태국 신선 채소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지난해 대비 5.8% 증가한 7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냉동 채소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지난해 대비 5.2% 증가하여 8억1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채식 트렌드

 

태국 프리미엄 슈퍼마켓 Gourmet Market 직원 A씨는 KOTRA방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인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주의자 축제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채소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Gourmet Market에서는 셀러드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1달에 1~2번씩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The 1 Insight에 따르면, 리함과 동시에 시간 절약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특별한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RTE(Ready to Eat) 간편 채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 태국 대기업 PPT 그룹은 영국의 Plant & Bean와 합작법인 Plant & Bean(Thailand)를 설립했으며, 대두, 녹두, 버섯 등을 이용한 다양한 식물 기반 간편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태국 내 식물성 기반 우유의 인기도 높아지면서 아몬드 우유, 피스타치오 우유, 호두 우유, 귀리 우유, 옥수수 우유, 현미 우유 등 다양한 식물성 기반 우유를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태국 방콕 내 비건 식당 수

 

채식주의자 축제 뿐만 아니라 태국 내 비건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콕 시내에 다양한 비건 식당 및 카페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 3월에 업데이트된 Vegan Food Quest의 Vegan Guide to Bangkok에 따르면, 태국 방콕 내 35개의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식당이 있다.

 

시사점 및 전망

 

Krungthai Compass는 태국 식물성 식품 시장 가치 2024년에 450억 바트(1조 6537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교적인 관습과 더불어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태국 채식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국에서 한식은 편의점에서도 쉽게 접할 정도로 인기가 많기 때문에 한식의 건강한 이미지를 활용한여 태국 식물성 식품 시장 공략할 수 있다.

 

자료: 스타티스타(Statista), 유로모니터(Euromonitor), 태국 상무부, Kasikorn Research, Krungsri Research, 태국 상공회의소(UTCC), Bangkok Post, The Thaiger, Nation Thailand, 태국 농업경제사무국(OAE),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Vegan Guide to Bangkok, 각 기업 홈페이지

작성: KOTRA방콕무역관 이태형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더원홀푸드 고수분TVP로 만든 식물성 카레>

 

1.     양파, 당근, 감자를 깍둑썰기로 잘라 준비한다.


2.    
다진 마늘을 준비한다.


3.    
팬에 식용유를 붓고 양파와 당근, 마늘을 넣어 볶아준다.

4.     볶아준 팬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카레분말을 넣어 잘 풀어준다.

5.     카레가 잘 풀리면 감자를 넣고 익을때까지 충분히 조려준다.

6.     고수분 식물성 닭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준다.


7.    
카레가 완성되면 접시에 밥과 카레를 담아주고 고수분 식물성 닭고기를 올려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