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식품 분야 박람회
정부 지원 및 풍부한 잠재력으로 꾸준한 성장 예상
구분 | 세부 내용 |
행사명 | 2024 AAHAR The International Food & Hospitality Fair |
개최기간 | 2024년 3월 7~ 11일 |
개최장소 |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 |
홈페이지 | https://indiatradefair.com/AAHARdelhi/ |
연혁 | 개최 38회차 |
규모 | 110,000㎡ / 약 1,600개 부스 운영 |
품목 | 유기농 및 가공 식품, 향신료, 제과/제빵 기기 등 |
참가국 | 미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 12개국 |
주최 | 인도무역진흥청(ITPO) |
포스터 |
[자료: 인도무역진흥청(ITPO) 홈페이지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체 조사]
박람회 소개
인도 AAHAR 국제 식품 박람회(The International Food & Hospitality Fair)가 지난 3월 7일부터 5일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에서 개최됐다. 해당 박람회는 식품 분야 내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올해로 개최 38회차를 맞이했다. 인도무역진흥청(India Trade Promotion Organization)이 주최하고 인도식품가공부(Ministry of Food Processing Industries) 등이 후원하는 범정부 박람회다. 올해는 약 1600개의 기업이 부스를 운영했고 미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을 포함한 12개국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서비스 및 식품 분야 주요 인사, CEO, 구매 담당자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이나 협업 창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인도 식품 수입업체 포럼(Forum of Indian Food Importers)을 동시 운영하는 등 인도 식품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동 시간대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에서 개최된 국가 크리에이터 시상식(National Creators Award)에 방문한 모디 총리는 총 23개 분야의 시상을 진행했는데, 식품 분야 시상 후 기장(millets) 수출 확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UN에서 2023년을 ‘세계 기장의 해(International Year of Millets)’로 지정하고 인도도 쌀과 밀의 대체품으로 기장을 널리 활용하고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갔다.
인도 식품산업 시장동향
인도의 식품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유제품 1위 생산 국가, 곡물 수출 규모 13.64% 성장, 23년도에는 역대 최대 해산물 수출 규모를 달성하며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가공식품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에 따르면, 2022년 인도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3000달러를 상회했다. 향후 5년 동안은 매년 9.5%씩 확대되며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3년 기준 인도 가공식품 산업의 해외직접투자(FDI)는 대인도 FDI 금액의 2%에 해당하는 약 8억9600만 달러에 달했다. 인도는 해외직접투자금액의 100% 범위까지 별도의 심의가 불요한 자동 승인 방식(Automatic Route)으로 허용하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주요국 식품시장 수익 규모 및 전망치>
(단위: US$ 십억)
순위 | 국명 | 2021 | 2022 | 2023 | 2024(E) |
1 | 중국 | 1,291 | 1,387 | 1,493 | 1,630 |
2 | 미국 | 870 | 937 | 975 | 1,011 |
3 | 인도 | 742 | 822 | 905 | 997 |
4 | 일본 | 621 | 626 | 635 | 647 |
5 | 인도네시아 | 230 | 244 | 261 | 280 |
[자료: Statista]
글로벌 통계 플랫폼 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인도 식품시장의 매출은 약 997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2028년까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크게 온라인 결제 인프라 구축 및 이커머스 시장 발전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식품산업 특성상 신선도와 재고관리가 요점인 만큼, 신속성을 보장하는 온라인 배송 시스템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예상되는 식품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57억5000만 달러인데, 이는 매년 25% 이상 성장하며 4년 뒤 14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인도 정부 정책
인도 정부는 식품 산업의 발전과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진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23-2024 인도 연방 예산안(The Union Budget)에 250억 달러 규모의 식품 분야 보조금을 편성했다. 더불어, 자국 생산 및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지급 제도인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수혜 산업으로 식품 가공 분야를 선정해 약 13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
인도 정부는 재정 지원 뿐만 아니라 인도 식품산업의 효율적인 유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전 국가적인 유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저온유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2021년도부터 농업 및 가공업 인재 양성을 위한 대규모 식품산업단지(Mega Food Parks)를 구축하는 등 균형 발전에 방점을 둔다. 2023년을 기준으로 안드라프라데쉬주, 라자스탄, 오디샤 등의 지역을 포함해 24개의 식품산업단지가 가동되고 있다.
박람회에서 찾아보는 한국식품
<2024 AAHAR 식품박람회 전경>
[자료: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체 촬영]
한국 식품은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다양한 글로벌 제품들 중 단연 돋보였다. 면류 제품을 소개하는 특정 부스에서는 화려한 전광판을 사용해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냉동 치킨과 즉석 떡볶이 시식 코너를 운영하며 수많은 참관객을 이끌었다. 적극적인 판촉 행사를 통한 기업 인지도 제고 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진행되는 기업 간(B2B) 상담을 통해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킹 기반을 구축했다. 2024 AAHAR 식품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 식품을 소개하고 신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한국 식품들은 아래와 같다.
<한국 식품 전시기업>
연번 | 기업명 | 주요 제품 |
1 | 팔도 | 라면 및 음료 |
2 | GOOD SEOUL FOODS | 냉동 만두 및 양념치킨, 즉석 떡볶이, 양념장 |
3 | 농심 | 라면 및 과자류 |
4 | 삼양 | 각종 라면류 |
5 | 오뚜기 | 각종 라면류 |
6 | 오리온 | 과자류 |
[자료: KOTRA 뉴델리 무역관 종합]
관계자 인터뷰
KOTRA 뉴델리 무역관은 박람회에 참가한 현지 수입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인도 식품시장 동향과 한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전망을 알아봤다.
인터뷰 – A사 Q1. 귀사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1. 우리 회사는 유아용품과 식품을 한국, 태국, 유럽 등 다양한 나라에서 수입하는 업체입니다. 80년 가까이 다양한 제품들을 수입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렌디한 외국 제품들을 빠르게 인도 시장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수입에서 유통 과정까지 전 단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인도 기업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시각은 어떤가요? A2.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디어 산업이 발전하면서 인도 소비자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OTT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K-드라마, 한국 영화 등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현지에 노출되고 있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비자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인도 기업들은 빠르게 소비자들의 흥미를 돋을 수 있는 외국 기업들의 제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3. 한국 제품이 인도 식품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A3. 많은 장점들이 존재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제품들의 다양한 맛과 풍미입니다. 한국 식품들은 주로 한 가지 제품임에도 다양한 종류의 맛, 색상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요소가 현지 소비자의 흥미를 제고시키고 있습니다. 다양한 향신료 및 식문화가 발전해온 인도 특성상, 현지 소비자들은 다양성을 추구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러한 니즈를 한국 제품들이 다른 나라들의 제품보다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B사 Q1. 귀사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1. 당사는 2023년도에 전문적인 글로벌 식음료 수입 및 유통을 위한 독립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특히 한국 라면 및 떡볶이 그리고 인도네시아 커피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가장 큰 장점은 수입한 제품을 단순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이라는 특징을 강조하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Q2. 인도에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A2. 인도 시장에는 현재 다양한 나라의 기업과 제품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다양한 만큼 마케팅이 중요한데, K-Wave(한류)와 같이 한국 기업들만이 활용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기업의 라면 제품은 유명한 아이돌 그룹 ‘BTS’ 멤버인 ‘진’을 광고 모델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인도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Q3. 한국 제품의 인도 시장 진출 시 어려움은 어떤게 있을까요? A3. 한국 제품의 단점은 거의 없지만 굳이 꼽자면 현지 진입장벽이 다소 높다는 것입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없지만, 장기적인 시장 내 포지셔닝을 위해서는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에게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 및 제품들이 소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자료: 2024 AAHAR The International Food & Hospitality Fair 홈페이지,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Statista, Invest India, Times of India, Ministry of Food Processing Industries 홈페이지, Times Now, Bloomberg, IMARC Group, Business Standard, Trade India, The Hindu BusinessLine, The Economic Times 등 현지 언론 보도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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