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50만여 명의 방문객 참가...뜨거운 반응 속 마무리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른 건강식품 수요 증가가 두드러져

한국 문화의 인기로 촉발된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식품에 대한 긍정적 반응 확인

전시회 개요

행사명 2024 홍콩 식품 전시회(Food Expo 2024)
개최 기간 2024년 8월 15일(목)~19일(월), 5일 간
전시 장소 홍콩 컨벤션 센터(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HKCEC)
최초 개최연도 1990년 최초 개최(매년 개최)
참여기업 수 약 741 개
참가국 홍콩, 중국본토,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폴란드, 태국 등
주요 전시품목 음료(알코올, 무알코올), 건강음료, 커피, 비스킷, 과자, 제과, 통조림, 냉동 및 가공식품, 한방제품, 인스턴트 식품, 유제품, 신선 채소 농산물, 건강식품, 유기농 식품, 육류 및 가금류, 밥, 국수, 파스타, 수산물, 디저트 등
주최 기관 홍콩무역발전국(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 HKTDC)
홈페이지 https://www.hktdc.com/event/hkfoodexpo/en

[자료: 홍콩 Food Expo 전시회 홈페이지]

 

‘2024 홍콩 식품 전시회(Food Expo 2024)’는 지난 8월 15~19일 5일 간 홍콩 컨벤션 센터(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HKCEC)에서 개최됐으며, 중국, 한국, 일본, 캐나다,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식품 관련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Hong Kong International Tea Fair(차 전시회), Beauty & Wellness Expo(뷰티 상품전), Home Delights Expo(가전/가구 상품전)와 동시 개최되어 많은 홍콩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홍콩 컨벤션 센터(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HKCEC) 1, 3, 5층에서 진행됐으며, 1층과 3층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관이, 5층엔 전문 바이어 대상 B2B 매칭을 위한 국가관 및 지역관이 자리했다.

 

<전시회 현장 모습>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직접 촬영]

 

<2024 Food Expo Hall Plan>

[자료: 홍콩 Food Expo 홈페이지]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두드러져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면서 많은 건강기능 식품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건강’ 요소를 더한 제품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Tin Yick 사에서는 심혈관 건강·갱년기 개선에 도움이 되는 칡가루를 판매했고, 콜라겐 함유량이 높은 건조 부레는 작년에 이어 Food Expo의 스테디셀러였다. 독일 제약회사의 영양식 브랜드 Fresubin은 단백질 음료 및 파우더를 선보였고, 한국의 뉴오리진은 녹용의 전(부분이 함유된 홍삼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기능 식품을 판매하였다. 한국의 정관장 제품도 전시 기간 동안 시중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어 전시회 개최 기간 내내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지 유통업체 한인홍에서 판매되는 정관장과 뉴오리진 사의 건강기능 식품>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직접 촬영]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디저트 제품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Amore사의 땅콩 쿠키는 방부제가 첨가되어 있지 않고, 땅콩 본연의 맛을 살려 인기가 많았다. 영양분이 골고루 함유된 초콜릿 음료로 알려진 Ovaltine은 전시회 기간 홍보 차원에서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Amore사의 땅콩쿠키와 Ovaltine사의 초콜릿 음료>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직접 촬영]

 

아울러, 건강을 테마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되어 시선을 끌었다. 홍콩 보건당국에서는 ‘소금·당분 적게 먹기’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였는데, 저염, 저당을 주제로 한 VR 게임 및 보건당국에서 제작한 관련 광고를 상영하며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한국 제품

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운영한 통합 한국관에서는 홍콩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우, 삼겹살, 떡볶이 등을 활용한 시식, 시연 이벤트가 개최되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국관에는 한국의 우수한 건강식품, 육류, 수산물,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한국기업들이 참여했다. 홍콩 사람들에게 한국에 방문하면 꼭 먹어야 하는 간식으로 알려진 미니 붕어빵, 델리만쥬도 만나볼 수 있었으며, 한국에 미 출시된 농심의 라면들도 판매되고 있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는 지역 특색 제품을 취급하는 한국 제품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었다. ‘제주 흑돼지 만두’, ‘횡성 한우 잡채’, ‘영덕 대게면’ 등 한국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제품을 판매하여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한국 지역에 대한 홍보에도 기여했다.

<한국관 현장 모습>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식의 도시 홍콩답게, 전 세계 각지 음식을 만나볼 수 있었던 2024 홍콩 Food Expo 전시회에는 약 74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누적 방문객 50만 명을 기록했다. 참가한 많은 기업들은 다양한 시식코너를 운영하는 한편, 시중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하여 현장 홍보를 강화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총 36개의 한국기업이 참가하였으며, 한국 상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KOTRA 홍콩 무역관과 인터뷰를 진행한 한국 건강기능식품 판매 바이어 G사에 따르면, 한국 제품은 한류의 영향과 높은 품질 관리로 인해 인지도가 높아 현지 수요가 꾸준하다. G사 관계자는 또한 "G사가 유통하는 한국 건강기능 식품이 홍콩 온라인 쇼핑몰 HKTVmall에서 높은 판매 순위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고품질 한국 제품을 홍콩으로 수입해 홍콩 소비자들의 건강에 기여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홍콩무역관에서 진행한 현장 바이어 인터뷰>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직접 촬영]



글로벌 시장연구 기관 유로모니터는 코로나 이후 외식 산업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전반적인 홍콩 식품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건강에 대한 홍콩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만큼 홍콩 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건강’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작성 지원: 홍지영

자료: 홍콩 무역발전국(HKTDC), Euromonitor, Statista, Tin Yick, Fresubin, 뉴오리진, 정관장, Amore, Ovaltine,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할인전문점 Z세대 회원 수 증가, 친구와 나눠 쓴다

SNS상에 슈링크플레이션 고발 포스팅 다수

유통업계, 고물가로 격해진 소비자 달래기 나서

 

지난 7 11  노동부는 6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1% 하락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 5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월스트리트저널 2024 2분기에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고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유가가 전년 대비 2.5% 하락하며 CPI 둔화세를 견인한 반면 식료품비는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CNBC 전체적인 물가가 안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료품비는 여전히 상승세라고 보도했다미국농림부의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2023년의 식료품비는 25% 인상됐다. 식료품비가 4 만에 빠르게 인상되고 지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자 미국 소비자들은 식품 인플레이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 대용량 구매해 나눠 쓴다

 

미국의 대표적인 창고형 할인 매장인 샘스클럽(Sam’s Club) 코스트코(Costco) 최근 Z세대 회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샘스클럽은 2  대비 Z세대가 63%, 밀레니얼 세대가 14% 증가했으며 MZ세대 회원이 전체 회원의 25%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컨설팅사 오펜하이머는 Z세대 고객이 늘어난 것은 그들이 성인에 접어 들어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효한 원인은 해당 고객층이 저렴한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마케팅사 어드밴티지 솔루션(Advantage Solutions) 지난 6 25~34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이 생필품과 식료품 구매  대용량 제품을 구매해 친구, 이웃, 룸메이트, 가족과 나눠 비용을 절약한다고 답했다. 이런 방식으로 창고형 할인마트에서 쇼핑을 하는 A 씨는 주당 60달러가량을 식료품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룸메이트와 함께 쇼핑해서 나눌 때는  번에 20달러를 줄일  있다”라 말했다. 그는 룸메이트와 구매하는 품목이 비슷하고, 같은 집에서 함께 요리해서 먹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에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포스팅 다수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지난 5월에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62% 인플레이션을 미국이 직면한 가장  문제로 꼽았다.  리서치 센터는 헬스케어 비용(57%), 마약 중독(55%), 총기 문제(49%) 등의 항목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고물가가 지속되자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상황을 체감하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제품의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를 알아차리고 슈링크플레이션 상품을 소셜미디어에 밝히는 포스팅을 했다.  포스팅은 트로피카나 주스가 뚜껑 디자인 부분을 바꾸면서 예전보다 1온스(약 30g)가 줄어든 것을 비교했으며, 어린이 스낵인 골드피쉬(Gold Fish) 같은 가격에 4온스가 줄었다는 내용도 포스팅됐다. 이러한 포스팅은 세제, 휴지  생필품 전반에 걸쳐 계속 업로드되고 있다.

 

 다른 영상에는 미국 패스트푸드 전문점 치폴레(Chipotle)에서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담고 있는 직원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으며 직원이 예전보다 적은 양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감시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치폴레의 CEO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 CNBC와의 인터뷰에서 치폴레는 양을 줄인 적이 없으며, 음식을 담고 있는 직원을 촬영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웰스파고(Wells Fargo) 재커리 파뎀(Zachary Fadem) 애널리스트는 뉴욕시 치폴레 8곳에서 75개의 부리토볼을 주문해 비교한 결과 같은 메뉴에도 무게가 최대 10온스까지 차이가 났으며, 매장별 혹은 직원별 일관성의 문제이지 슈링크플레이션은 아니라고 보고했다. 그는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슈링크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실제 양이 줄어들지 않은 것에도 슈링크플레이션을 떠올린다고 분석했다.

 

 식품업계, 발길 돌리는 소비자 잡기에 나서

 

미국의 대표적인 스낵 기업인 펩시코(PepsiCo)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을 밑도는 매출 결과를 발표하며  년간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자, 스낵류 소비를 줄인  원인으로 꼽았다. 펩시코는 제조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펩시코의 대표적인 브랜드 치토스(Cheetos), 레이즈(Lay’s), 도리토스(Doritos) 등에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펩시코는 지난  년간 인플레이션으로 원가가 상승하자 이를 소비자가에 반영해 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자료에 의하면 2024 6 미국 주요 도시의 감자칩 평균 가격은 16온스 기준 6.56 달러로 4 전인 2020 6월에 비해 28.9%(5.09 달러) 인상됐다. 펩시코의 라몬 라과르타(Ramon Laguarta) 대표는 특별 할인을 원하는 소비자층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펩시코는 이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프로모션과 멀티팩을 구성해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푸드 전문점 맥도날드(McDonald’s) 여름 한정 5달러 세트 메뉴를 출시해 특가를 찾는 고객을 타깃팅하고 있으며, 웬디스(Wendy’s) 매장  유동 인구가 적은 시간대에 할인 메뉴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점

 

대선을 앞두고 양당이 물가 안정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은 미국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핫이슈다. 2분기 동안 소비자물가지수는 둔화세를 보였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고 있는 물가는 여전히 높다. 미국 대형 체인 크로거(kroger) 매출 분석을 통해 슈링크플레이션이나 권장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수개월간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PB 브랜드를 선택하거나 지갑을 닫아버리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유통 회사에 근무 중인 B 씨는 인플레이션 고착화로 최근 소비자들의 감정이 깊은 좌절이나 분노로 전환된 것이 포착됐다, “PB상품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말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심리적인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됨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가격 정책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때다.

 

 

자료: Wall Street Journal, CNBC, CNN, Reuter, Advantage Solutions, Pew Research Center, Wells Fargo, Tiktok,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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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다이어트 등 기능성 식품 수요 증가

라이브커머스·지인추천·이커머스 통해 정보 파악

 

중국에서 ‘타징지(她经济)’, 즉 ‘그녀의 경제’라고 불리는 ‘여성경제’ 시장은 이미 중국 소비시장의 중심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컨설팅기관 엑센츄어(Accenture)에 따르면, 중국 20~60세 여성 소비인구는 5억3000만 명이며, 97%의 여성이 가정 소비의 절대적인 주력군이다. 여성경제 규모는 이미 10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렇게 여성경제가 성장하면서 여성의 소비 역시 다양하게 세분됐다. 그중 여성 건강은 여성경제의 중요한 세부 영역으로, 중국 건강 기능성 식품 시장에서 중요한 시장 지위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력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에 따라 건강 관련 소비는 점차 다양화됐다. 그중 여성 건강 기능성 식품이란 여성을 위해 특별히 제조된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 촉진, 체질 개선 등의 기능을 갖춘 식품을 의미한다. 여성 건강 기능성 식품 현재 시장은 이너뷰티, 안티에이징, 다이어트, 자양 강장 등 분야로 세분화해 발전하는 추세다. 아큐먼 리서치 앤 컨설팅(Acuman Research & Consulting)에 따르면 글로벌 여성건강 시장은 2021년 253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973억 달러로 연 16%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경우 2022년 여성 건강 기능성 식품 시장 규모는 이미 2379억 위안에 달했고, 향후 10% 내외 성장을 유지해 2025년 3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건강 기능성 식품 소비의 주요 특징

 

  동기: 면역력 증진, 비타민 보충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끊임없이 증가했고, 여성 소비자도 예외는 아니다. 쿠룬데이터는 지난 5~6월, 영양식품, 건강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여성 1000명 대상으로 ‘영양건강식품을 구매한 원인’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 건강 기능성 식품의 가장 중요한 동기는 면역력 증진과 비타민∙미네랄 보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모에 대한 관심 증가로 미용과 몸매 관리를 위한 식품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미량 영양소 보충, 피부관리, 약식동원 등도 주요 구매 동기로 나타났다. 약식동원은 약과 음식은 뿌리가 같다는 의미로, 약재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을 의미한다.

 

  구매자: 85년생 이후, 유자녀 기혼 회사원

 

여성 건강 기능성 식품의 주요 소비자는 기혼이며 자녀가 있는 85허우(85后·1985년 이후 출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대부분 일반 기업에 다니는 회사원이며  소득은 7000~1만5000위안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요소: 가격보다는 효과와 품질

 

여성 소비자가 건강 기능성 식품을 찾을 때는 면역력 증진, 비타민 보충, 피부미용  분명한 목적성을 갖기 때문에 구매  효능과 품질, 성분 등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소비자의 경제력과 소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 기능성 식품 구매  가성비보다는 제품에 대한 평가, 브랜드, 원료 등에  관심을 보였다. 가격을 고려한다는 소비자는 18.8%에 불과했다.

 

④ 구매 채널: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

 

여성 건강 기능성 식품 구매는 주로 티몰(Tmall), 징둥(JD.com) 등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이 뒤를 이었으며, 샤오훙수(小红书), 틱톡(抖音), 위챗(微信) 등을 대표로 하는 소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높지만, 신규 브랜드에 대해서도 개방적

 

여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건강 기능성 식품 브랜드는 바이헬스(汤臣倍健) 57%, 통런탕(同仁堂) 38%, 센트룸(善存) 24%, 런허(仁和) 20.7%, 암웨이(安利) 16.2% 등으로 나타났다. 해외 브랜드 중에는 허벌라이프(康宝莱), 블랙모어스(澳佳宝), 스위스(斯维诗), GNC(健安喜)등이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중국 로컬 브랜드  파이브닥터스(五个女博士), 너트렌드(诺特兰德), 원더랩(万益蓝) 같은 비교적 새로운 브랜드 역시 중국 여성 소비자에게 일정 수준의 브랜드 영향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신규 브랜드라 하더라도 제품의 기능이 탁월하고 타깃 시장을 명확히 한다면 시장 진입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 건강기능성 식품 시장 최신 트렌드

 

 다양화와 개성화 

 

생활 리듬이 빨라지고 스트레스가 가중됨에 따라 현대 세대는 다양한 건강 문제에 직면했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원하는 기본적인 건강식품 수요가 있는데, 이는 면역력 증진, 원기회복, 칼슘 보충, 비타민 보충 등이다. 이는 건강식품 업계에서 수요가 가장 안정적이고 많은 분야라   있다. 

 

한편 여성 건강 기능성 식품에 특화된 제품, 중에서도 연령대에 특화된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2023년 12월 티몰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솽스이(11) 배후 중노년층 건강소비 추세’에 따르면 여성 전체적으로 봤을  미용, 피부관리, 원기회복 등이 건강 수요의 중심이다. 그러나 60세 이상 노인으로 좁혀 보면 영양 보충과 질병에 따른 보양이 건강 기능성 식품을 구매하는 주요 원인이었으며, 중장년층은 일상적인 건강 회복과 수면 개선이 주요 목적이었다.   어린이용 전문 영양 보충제품도 중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건강 기능성 식품의 기능이 세분되고 전문화됨에 따라 소비자는 자신의 건강  영양상태에 대한 판단을 근거로 제품의 조합을 선택하고자 한다. 소비자의 수요가 개성화됨에 따라 복합적인 효능을 갖춘 건강 기능성 식품도 등장했다. 예를 들면 면역 향상, 소화 건강  여러 분야의 건강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 등이 있다.

 

 약보다는 간식처럼 먹는 건강 기능성 식품

 

NBJ-서플리먼트(NBJ-Supplement) 비즈니스 보고서 따르면, 2022년 중국 영양 젤리 시장 규모는  30억 위안, 연평균 성장률은 20%이다. 소비자는 전통적인 건강 기능성 식품의 형태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캡슐, 정제 등의 형태는 너무 커서 삼키기 불편하고 물을 함께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가루 형태는 물에  우려내야  성가시고 맛도 좋지 않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런 복용 방식은 약을 먹는 것과 비슷해 심리적으로 거부감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병에  포장은 휴대가 불편하고 챙겨 먹는 것을 잊어버릴  있으며,  병을  먹는 데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가벼운 간식 형태로 건강 기능성 식품이나 발전하는 추세다.  젤리 형태는 가장 주류로 자리 잡았는데 씹는 느낌이 좋고 쉽게 삼킬  있으며 약이 아닌 간식처럼 먹을  있어 소비자에게  나은 섭취 경험을 제공한다.

 

③ 온라인은 이커머스 플랫폼, 오프라인은 약국

 

건강 기능성 식품의 판매 채널로는 직판(방문판매), 슈퍼마켓, 약국, 이커머스 플랫폼 등 네 가지 유형이 있다. IQVIA 분석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이커머스와 약국 채널은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지만 직판과 슈퍼마켓 유통의 비중은 점차 위축되는 추세를 보였다. 오프라인 채널에서 약국은 전문성이 강해 브랜드 홍보 역할을 할 수 있고 영양제나 건강 기능성 식품의 중요한 판매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티몰, 징둥, 틱톡 등 이커머스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상기 3개 플랫폼의 2023년 1~8월 건강 기능성 식품 매출은 657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성장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은 품목 선택이 다양하고 편리하고 빠르며 할인 가격 등의 장점으로 전체 판매 채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상승 추세다.

 

해외 건강 기능성 식품 수입의 3가지 방식

 

현재 중국 법규에 따르면 해외의 건강 기능성 식품은 주로 3가지 방식으로 수입된다. 일반식품, 보건식품,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방식이다. 많은 해외 건강 기능성 식품이 일반식품의 방식으로 수입된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고체 음료, 사탕, 젤리사탕, 음료 등이다. 일반식품 방식으로 수입하면 번거로운 보건식품 등록, 허가 등의 절차를 진행할 필요가 없어 신속하게 제품을 수입하고 출시할 수 있다. 다만 제품의 건강 기능성에 대한 홍보와 기능 설명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보건식품으로 수입된 제품의 경우 온오프라인 플랫폼은 물론 약국에서도 판매할  있어 중장년  노년층 소비자에게도 접근성이 좋아지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중국 보건식품 규정이 까다롭고 등록할 수 있는 식품류에도 제한이 많아 보건식품 인증을 받는 것이 매우 어렵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중국  소비자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해외의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 무역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는 개인이 직접 사용을 위한 목적으로 반입하는 물건으로 취급하여 관리·감독을 하기 때문에 상품의 최초 수입허가 문서, 등록 요구 등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품이 원산지의 품질, 안전, 미생물, 환경보호, 라벨 등 표준이나 기술규범 요구에 부합한다면 중국의 상품 표준에는 부합하지 않아도 된다. 기업은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성분변경이나 라벨 변경 등 작업 필요 없이 직접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방식으로 수입할 수 있다.

 

<해외 건강 기능성 식품 수입 방식>

   일반식품 보건식품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마케팅 채널 이커머스 플랫폼
슈퍼마켓 
이커머스 플랫폼
약국, 슈퍼마켓 등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
성분 조정 필요 여부 중국 식품 수입 표준에 따라 성분 조정 필요 중국 규정에 따라 성분 조정 필요 필요 없음
수입 소요시간  3개월 등록(备案): 1년 반 이상
허가(注册): 3년 이상
/
건강기능 홍보 불가능 가능 불가능
광고모델 사용가능 사용 불가능 사용 가능
라벨 중국어 라벨 중국어, 외국어 라벨 외국어 라벨
광고 투입 광고법 + 식품 관련 광고법 + 보건식품 광고심의(훨씬 엄격함) 광고 법+식품 관련
제품 형태 일반 식품 형태 일반 식품, 건강식품 제재 형태(캡슐 등) 제한 없음
수입 검사 검역 일반 무역 수입 검사 검역 요구 일반 무역 수입 검사 검역 요구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검사 검역

[자료: FoodMate Global(食品标法圈)]

 

시사점

 

KOTRA 충칭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충칭에서 건강 기능성 식품을 수입∙유통하는 충칭바이리허무역유한회사(重庆佰立禾贸易有限公司) 훠(霍) 대표는 "여성 건강 기능성 식품이 중국에서 앞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특히 30~50세 여성이 건강 기능성 식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대표는 "한국 기업이 중국 건강 기능성 식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미용, 다이어트, 수면 개선, 내분비 조절 등 여성의 건강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며,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마케팅 수단인 위챗, 웨이보(微博), 샤오홍수(小红书) 등을 이용해 제품과 브랜드 홍보를 진행하거나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제품을 사용하고 추천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여성을 위한 건강 기능성 식품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앞으로도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여성 소비자의 요구와 선호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효능이 좋고 안전하며 개성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타깃 소비군에 맞춰 제공할  있는 능력이 시장을 차지하는 관건이  것이다.

 

 

자료: 공옌산업컨설팅(共研产业咨询), 쿠룬데이터(库润数据), 기능식품권(功能食品圈), IQVIA, FoodMate Global(食品标法圈), NBJ-Supplement Business Report, 진동, Tmall, KOTRA 충칭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해수면 상승에 일부 섬주민 본토로 거주지 이동

환경보호,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정책·프로젝트 진행

친환경 프로젝트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

 

파나마가 직면한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

 

지난 6월부터 파나 가르디 수그두브(Gardi Sugdub)섬에 거주민 약 1300 주거지를 떠나 본토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고, 섬이 잠기기 시작하자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발생한 최초의 기후난민 사례로, 전 세계에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1960년대 카리브해의 연간 평균 해수면 상승은 약 1㎜였으나 최근 10년 동안 3.5로 가속화되고 있다. 2050년까지 파나마 해안선의 약 2%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르디 수그두브섬 외에도 인근 63여 개 지역이 해수면 상승으로 이주위기에 직면해 있다. 파나마 정부는 이 지역의 거주민 3만8000 이주시키는 데 향후 약 12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는 파나마의 상징인 운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엘니뇨 발생 빈도가 증가고,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량 감소로 인해 가툰 호수(Río Gatun)의 수위가 저하다. 가툰 호수는 파나마 운하의 주요 수자원으로, 호수의 가뭄으로 인해 운하에 공급하는 물이 부족해져 일일 통과 선박 수를 줄이고 선박의 최대 허용 흘수를 제한해야 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한 운하 통항 제한으로 약 36%의 선박 통항이 제한며, 글로벌 물류 흐름 지연과 해상운임 상승을 초래다. 이는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파나마 정부는 운하 운영 차질로 인한 경제 손실이 2024년 약 5억 달러에서 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후변화 대응 정책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낀 파나마 정부는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그에 따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① 기후변화 규제 프레임워크 강화

 

2023년 파나마 정부는 기후변화 규제 프레임워크에 바이오연료 법안을 추가 제정다. 기후변화 규제 프레임워크는 2022년 기존의 기후변화 법에서 강화된 규제 조치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환경 보호를 위한 기관 간 협력 강화, 기후변화 부차관직 신설, 국가 탄소 시장 참여 요건 설정, 기후 금융상품 거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더해 바이오 연료 법안을 제정함으로써 2024년 4월까지 가솔린 내 에탄올 함량을 최소 5%, 2026년 4월까지 최소 10%를 충족하도록 의무화했다.

 

② 지속가능 금융체계 개발

 

2023년 3월 유엔환경계획과 파나마 환경부, 경제재정부, 은행·보험·증권 등의 금융기관이 협력해 지속 가능 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위해 가입했던 파리기후협정 국가결정기여(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oion)의 일환으로 녹색기후기금과 유럽연합(EU)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 관련 금융 리스크를 정량화하고 공개할 수 있는 지속가능 분류 체계를 개발하 이를 민간 금융 부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분류체계는 은행 및 보험사의 포트폴리오에도 적용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정의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투자자에게 확실성을 제공하고 그린워싱을 방지하며, 국내 녹색 금융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 그린워싱은 기업이 표시, 광고 등을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가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해 경제적 이익을 보는 '위장 환경주의’를 말한다.

 

③ 국가적응계획

 

2023년 5월 파나마 정부는 국가의 기후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응계획(NAP, National Adaption Plan)을 발표했다. 프로젝트를 위해 녹색기후기금으로부터 300만 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국가적응계획은 2026년까지 진행되며, 수자원, 농업 및 식량 안보, 인프라, 건강 총 4가지 주제별 계획을 실행함으로써 국가 전역의 기후 변화 위험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고자 한다.

 

산림과 해양 보호 확대

 

① 탄소 네거티브 국가 유지를 위한 불법 벌목 근절 및 산림 재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에 따르면 파나마는 부탄, 수리남과 함께 세계에서 유일하게 탄소 네거티브 국가로 분류된다. 국토 면적 대비 산림 비율이 65%로 풍부한 산림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산림이 국가 전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보다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하고 있어 탄소 네거티브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농업 및 목축업 확대를 위한 무분별한 벌목이 증가하면서 2012년부터 2019년 동안 약 2%의 산림이 손실됐다. 심각성을 느낀 정부는 2050년까지 5만 헥타르의 토지를 재조림할 것을 선언다. 이에 따라 벌목 허가를 중단하고 나무를 심어 황폐화된 토지를 복원하고 있다. 경찰과 국경순찰대는 드론과 위성 이미지를 활용한 엄격한 감시를 통해 산림을 보호하고 환경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② 방코 볼칸 해양 보호 구역 확대

 

2023년 3월 파나마 환경부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방코 볼칸(Banco Volcán) 해양 보호 구역을 3만6058mi²(제곱마일) 확장했다. 방코 볼칸 해양 보호 구역은 2015년에 5487mi²로 처음 만들어졌으며, 깊은 산맥과 높은 생물 다양성을 가진 독특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보호구역 확장은 파나마가 자국 영해의 54% 이상을 보호하게 됨으로써 기후 변화 완화, 심해 환경 보호, 수산물 자원 확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향후 영토 내 원주민 및 해안 커뮤니티를 위해 중요한 지속 가능 자원을 보호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확보한 해양보호구역은 3만7926mi²로, 기존에 설정했던 UN 30x30 이니셔티브 목표를 달성한 수치다. 2030년까지 보호구역 40%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점진적 감소 및 대체

 

2019년 7월 파나마 정부는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는 법률(Ley 1 del 19 de enero de 2018, Ley 187 de 2 de diciembre de 2020)을 발표했다. 법률 시행 초기에는 특정 제품군에 대 규제가 시작됐으며, 점차 다른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으로 확대되며 단계별로 강화된 규제 적용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단계별 정리>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체 제작]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이 줄어들고,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소비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재사          .               다.  의 지사화 사업과 현지 소비재 전시회(EXPOCOMER)에서 수출 상담을 통해 시장의 수요를 공략해 계약을 성사시킨 사례가 있다.

 

폐기물 관리 시스템 구축

 

2024년 1월, 파나마시티 인근 세로 파타콘(Cerro Patacon) 쓰레기 매립지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많은 양의 유독가스가 배출되면서 심각한 대기오염이 발생했다. 세로 파타콘 매립지는 파나마 전체 폐기물의 40% 이상을 처리하는 주요 시설로, 관리 부실과 적절한 폐기물 처리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화재가 자주 발생했다. 2023년에만 최소 15차례의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 초에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며 환경오염 문제가 커지자, 2024년 4월 파나마 정부는 한국 환경부와 협력해 선진 폐기물 관리 시스템과 재활용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폐기물 관리·재활용, 에너지화 및 온실가스 감축 등 순환 경제 달성을 위한 국내 기업 및 기관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투자 프로젝트

 

① 제2차 DPL 프로젝트

 

2024년 3월 파나마 경제재정부는 세계은행과 협력 제2차 기후 회복력 및 녹색성장 개발 정책 대출(DPL, Development Policy Loan)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 4월 세계은행과 협력던 이전 DPL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으며 프로젝트 규모는 3억5000만 달러로, 두 가지 주요 목표를 설정다.

 

첫 번째 목표는 청정에너지 전환, 사회적으로 포용 가능한 저탄소 성장, 재난 대비를 위한 기술 혁신이다. 이 목표하에 에너지 및 교통 부문의 탄소 배출량 감소, 재생 에너지를 통한 농촌 전력화, 여성 및 원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연결성을 위한 정책 개혁을 지원한다.  번째 목표는 천연자원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 개발로, 국가 기후변화 적응 시스템 및 기후 변화 시나리오  기후 계획 및 거버넌스를 강화할 수 있는 도구에 대한 지원이 포함된다. 향후 공공 및 민간 투자 계획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② 국가 에너지 계획 프로젝트

 

2023년 기준 파나마의 전체 전력 생산은 11.2TWh. 이중 약 65%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력발전으로, 전체 전력의 약 5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으로, 각각 약 8%, 6%, 1%를 차지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 패턴의 변동이 수력 발전에 점점 큰 영향을 미쳐 에너지 공급의 불안정성이 커지자, 정부는 국가 에너지 계획 프로젝트(PEN, 2015~2050 Plan Estratégico Nacional)를 추진했다. 에너지 공급원을 다양화하고 수력 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국가 에너지 계획 프로젝트 세부 내용>

재생에너지 확대   • 2030년까지 전체 발전 용량의 15%, 2050년까지 50%를 재생에너지(수력발전 제외)로 충당 
  • 태양광, 풍력, 지열, 해양 에너지,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자원 개발
에너지 접근성 확대   • 전국적으로 전기 공급을 확대 모든 지역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보장
에너지 효율성 및 절약   •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을 촉진 환경 영향 최소화
에너지 통합   • 중앙아메리카 전력망(Sistema de Interconexión Eléctrica de los Países de América Central, SIEPAC)과
    콜롬비아와의 전력 연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 강화
환경 지속 가능성   •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촉진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
  •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정책 시행

[자료: ECPA]

 

2015년 시작한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디젤 및 기타 중유를 사용하는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2024년 670MW의 천연가스 발전소인 가툰(Gatún) 발전소가 가동될 예정이다. 2027년 세계 최대의 바이오 연료 생산 및 배포 허브 '시우다드 도라다 바이오정제소(Biorefineria Ciudad Dorada)'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 2월 파나마 정부는 500MW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입찰을 시작했다. 중미 지역에서 에너지 저장을 포함한 최초의 입찰이.

 

<500MW 재생에너지 &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입찰 세부내용>

 ○ 에너지 비서국과 국영 전기 전송 회사인 Empresa de Transmisión Eléctrica S.A.(ETESA)에 의해 진행된다.
 ○ 입찰에서 선정된 사업자는 기존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와 신규 태양광 PV 플랜트를 대상으로 2026년 9월 1일까지 프로젝트를
     운영해야 한다.
 ○ 전력 구매 계약은 신규 또는 기존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에너지, 에너지 저장고에 백업된 재생에너지 전력(신규 또는 기존),
     에너지와 결합 고정 전력이라는 세 가지 다른 방식에 따라 체결된다.
 ○ 에너지 라인 용량의 최대 40%, 전력 용량은 최대 65%까지 각각 기존 프로젝트에 할당될 수 있다.
     이들은 신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와 별도로 관리된다.
 ○ 신규 프로젝트는 20년간의 전력 구매 계약을 맺게 되며, 기존 프로젝트는 최대 10년간의 계약을 맺는다.

[자료: PV TECH]

 

시사점

 

다양한 친환경 정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계에서 손꼽히는 탄소 네거티브 국가로 인정받는 파나마는 지난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기후 주간(LACCW, 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Climate Week)을 개최하며 중남미 지역의 기후 행동 강화를 촉구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3배 확대 및 에너지 효율을 2배로 개선하는 서약을 지지하는 공식 국가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중남미 지역의 환경 인식을 제고하는 국가로서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파나마가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는 개인 차원을 넘어 환경오염에 대한 국가적 위기 의식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대비 시스템 구축재생에너지 확대,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감소 등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더욱 활발히 펼쳐질 예정이다.

 

파나마의 폐기물 관리 업계 담당자는 KOTRA 파나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파나마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30% 재활용 가능하며 나머지 70% 재활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 유기 폐기물 관리 기술  한국의 선진 기술력은 세로파타콘 매립지를 비롯한 파나마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재활용 캠페인과 기술 교육  다양한 폐기물 관리 부문에서 협력을 희망한다 밝혔다. 파나마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이러한 친환경 기조에 맞춰 투자 진출 전략을 세우고, 기술 및 인프라 제공을 위한 협력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한 의사소통을 한다면, 성장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FUTURO 360, Reuters, Smithsonian Tropical Research Institute, 파나마 국가 에너지부, Global Energy Monitor, ECPA, PV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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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건강, 식량안보까지 고려한 일본의 대체식품 연구

소비자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과 맛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와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동물성 성분을 식물성 성분으로 대체한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데, 양식 중심으로 확산하던 트렌드가 일식의 대체식품화까지 이어질 정도로 대체식품 개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대체식품 개발에 있어 환경보호 외에도 식량 안보라는 키워드도 부상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위기에 대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변화하는 일본 식품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봤다.

 

장어를 대체육으로 재현? 1분 만에 매진된 대체 장어

 

일본의 닛산 홀딩스는 지난 7월 11일 정오에 닛산 홈페이지서 5000세트 수량한정으로 '식물 유래 성분으로 생산한 대체 장어' 제품을 출시했다. 2023년에 출시한 1000세트의 5배를 판매했는데, 작년과 동일하게 1분 내로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제품을 개발한 닛산 홀딩스는 진짜 장어구이의 식감 재현하기 위해 음식을 3개의 층으로 나눠 대체 장어를 개발했다. 흰 살 부분(백신층)은 곱게 간 대두 단백질을 이용했고, 껍질(피층)은 일반 대두 단백질과 대나무 숯 분말을 사용 구운 장어 껍질 특유의 질감을 재현했다. 껍질과 흰 살이 겹치는 부분(중간층)은 식물의 유지 성분을 활용다.

 

일본에서는 장어의 치어(어린 물고기)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장어덮밥의 평균 가격은 2018년의 1257엔에서 2023년에는 1457엔으로 약 16% 상승다. 이에 식물 유래 성분으로 생산한 대체 장어 제품은 2023년의 장어덮밥의 평균 가격을 반영 1500엔으로 책정했다. 일본 수산청 산하 연구기관은 일본 장어를 양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지속된 연구에도 불구하고 상업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닛산의 새로운 시도와 연구는 이러한 천연자원의 고갈을 방지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대체 장어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다고 해도, 원재료 및 설비투자비용을 고려하면 상업성을 갖출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에 닛산은 대체장어 생산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일본 대체육 시장의 게임체인저? 버섯으로 개발한 대체육

 

일본 니가타현에 소재한 유키구니마이타케 기업에서 새로운 형태의 대체육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 대체육 시장의 대부분이 원재료로 대두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버섯 특유의 냄새와 식감으로 자연스러운 고기의 풍미를 구현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유키구니마이타케는 대체육 음식 시연회를 진행했는데, 행사에 참석한 닛케이신문 N 기자는 "버섯의 향과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진짜 고기와 비교해 냄새와 식감에서 위화감이 없어 버섯으로 만든 고기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라고 밝혔다. 

 

유키구니마이타케는 상세한 제조 방법은 밝힐 수는 없지만 복수의 버섯과 조미료를 배합한 독자적인 성형 방법으로 진짜 고기에 근접한 대체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내로 제품화를 위해 유통, 포장 및 제품 구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조사회사 인티지에 따르면, 2022년에 42억 엔이었던 대두 미트의 판매 금액은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32억 엔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일본 시장 애널리스트 T 씨는 "정육에 비해 맛과 질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대체육에 대한 수요 자체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다. 결국 유니구니마이타케가 개발한 제품의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환경 및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은 소비자층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다. 

 

 

일본의 대체식품 개발에 대한 연구는 환경 보호 등의 윤리적 가치와 식량안보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성격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시장 내 대체육 시장 규모 변화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가격과 맛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시장 자체의 수요가 축소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나고야에서 식품업계에서 종사하는 H 씨는 “2022년까지는 SDGs(지속가능 개발 목표) 의식 확대와 건강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있어 슈퍼에서도 대체 식품 일부를 취급으나, 현재는 취급품목이 감소하는 등 수요는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은 맛과 가격 부분에서 (일본의)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야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다. 일본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기업이 있다면, 일본 소비자들의 선호를 정확히 파악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전략적으로 임하는 것이 성공적인 일본시장 개척의 첫걸음이라고 생각된다.

 

 

자료: 닛케이신문, 일본 총무성, 각 회사 홈페이지 및 조사회사,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자체 브랜드#유기농#식물성#주요 산업#푸드 테크#건강#대체육#3D 프린팅

 

영양 점수표 부착 등으로 건강 식단 지향

무함유 식품과 식물 기반 식품 선호 증가

배양육·3D 프린팅 식품 등 푸드테크 기술도 주목

 

네덜란드는 현재 대두되는 식량 위기 등 세계적인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식품 분야 지속가능성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농식품 산업은 2011년 네덜란드 정부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정한 10대 산업에 포함됐고, 특히 네덜란드의 식물성 대체 식품이나 첨단 푸드테크 등의 농식품 산업 기술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트렌드는 전반적으로 더 건강한 식습관을 지향하고, 식물성 대체 식품이 점점 주목을 받는 추세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솔루션이나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업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덜란드 식품 산업 트렌드, '더 건강한 식단'

 

1) 영양 점수표 부착

 

영양 점수표(Nutri-Score)는 2024년 1월 1일부터 네덜란드에서 공식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영양 성분 표시 제도다. 이 시스템은 프랑스가 2017년 처음 정립, 도입했으며, 현재 유럽 내 몇몇 국가가 사용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몇 년간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024년부터 공식적으로 도입해 기업들이 사용할 예정이다. 2019년 알버트 하인(Albert Heijn)과 HAK(보존 채소 브랜드)가 가장 먼저 이 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영양 점수표는 포장 앞면에 A~E로 표시돼 있으며, 제품 구성 성분에 따라 해당 점수를 부여한다. 점수는 A(진한 녹색)에서 E(진한 주황색)까지 있다. 영양 점수를 사용하면 같은 유형의 제품을 비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성분을 가진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A 또는 B는 제품이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동일한 유형의 제품에 비해 구성 성분이 더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소금, 설탕, 지방, 칼로리가 많은 제품은 점수가 낮고 섬유질, 채소, 과일, 단백질 또는 콩류가 함유된 제품은 점수가 높다.

 

2024년 1월부터 제조업체는 영양 점수표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영양 점수 시스템을 통한 정부의 캠페인은 '보고, 비교하고, 선택하라'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식품 선택 시 영양을 더 의식하게 된다. 제조업체가 영양 점수를 사용하기로 선택하면 해당 업체는 자신들의 모든 제품에 영양 점수를 표시해야 하며, 등록 후 24개월 이내에 이를 이행해야 한다. 거의 모든 슈퍼마켓이 자체 브랜드에 영양 점수 부착을 시작했다. 알버트 하인, 윰보(Jumbo), 리들(Lidl), 알디(Aldi), 플러스/쿱(Plus/Coop), 분 푸드 그룹(Boon Food Group), 데카마크(Dekamarkt), 더크(Dirk), 호그블리트(Hoogvliet), 네토라마/보니(Nettorama/Boni), 포이에즈(Poiesz), 스파(Spar) 및 보마르(Vomar)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시스템은 2016년에 중단된 체크마크 시스템(Het vinkje)의 후속 시스템이다. 2011년에 도입된 체크마크 시스템은 영양 점수표와 비슷하게 소비자들이 더 건강한 제품을 선택하게 했다. 하지만 같은 품목군 내에서만 비교했기 때문에 감자튀김 소스처럼 건강하지 않은 제품에도 일괄적으로 체크마크가 표시되는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2016년 10월 폐지됐다.

 

2) 탄산음료 소비세 인상

 

2024년 1월 1일부터 탄산음료, 무알콜 맥주와 같은 무알콜 음료에 대한 세금(소위 소비세)이 리터당 0.09유로에서 0.26유로로 189% 인상됐다. 소비세는 모든 음료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음료에 설탕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하기 위해서 생수에 대한 소비세는 2024년 1월 1일부터 폐지됐다.

 

3) 자체 상표 PB 상품 판매량 증가

 

주요 유명 브랜드(A-brands)는 식품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2021년 2.8%, 2022년 11.6%, 2023년 4.1%씩 증가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자체 브랜드 제품을 이전보다 더 자주 선택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할인점 알디와 리들이 잘 알려진 자체 브랜드 판매 업체지만, 프리미엄급 외관을 자랑하는 알버트 하인도 AH Basic(최저가), AH Huismerk(중간 세그먼트), AH Excellent(프리미엄), AH Biologisch(유기농) 등의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0년 주요 유명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약 55%였으나 2023년 초부터 자체 브랜드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행동과 선호도의 변화로 인해 2023년 자체 브랜드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52%, A-브랜드는 48%였다. 네덜란드는 유럽 내에서도 자체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2023년 딜로이트가 발간한 ‘Conscious Consumerism’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소비자 4명 중 3명이 A-브랜드보다 저렴한 자체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유럽 내 자체 브랜드 제품 시장 점유율은 34%며, 매년 2~3%씩 성장하고 있다.

 

4) 유기농 식품 구매 증가

 

최근 몇 년 동안 유기농 식품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독일 최대 규모의 시장 리서치 회사 GfK에 따르면 2022년 네덜란드의 유기농 식품 매출은 25% 증가해 14억 유로에 달했다. 이 중 15%는 물량 증가에, 10%는 평균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 또한 이는 가정용 일용소비재 전체 매출의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기농 식품 지출의 상당 부분은 슈퍼마켓에서 이뤄지며, 2022년에는 12억 유로에 달했다. 지속 가능한 식품, 특히 유기농 식품 전문점(Ekoplaza, Odin, Marqt 등)은 유기농 식품의 또 다른 중요한 판매 채널이며 2022년 3억74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식품 서비스(케이터링, 레스토랑 등)는 2022년 유기농 제품 매출에서 2억4300만 유로를 차지했다. 감자, 채소 및 과일은 4억17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2년 유기농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군이었고, 유제품(3억9000만 유로)이 그 뒤를 이었다.

 

GfK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2023년 유기농 식품 매출은 2022년에 비해 14.5% 증가해 16억 유로에 달했다.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식품 매출은 증가했다. 2023년 네덜란드의 전체 식품 인플레이션은 12.1%인 반면, 유기농 식품의 인플레이션은 9.9%였다. GfK 수치에 따르면 가장 큰 증가율(20.8%)을 보인 품목은 신선 유기농 제품으로, 전체 유기농 식품 매출의 약 4분의 3을 차지했다.

 

매출의 70% 이상을 슈퍼마켓이 차지하기 때문에 매출 증가는 주로 슈퍼마켓에 기인한다. 예를 들어, 플러스(Plus)는 모든 자체 브랜드 유제품과 감자를 유기농 제품으로 교체했으며, 현재 양파도 유기농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알버트 하인은 프리미엄 카드 소지자 대상으로 유기농 제품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리들은 유기농 제품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해 판매하고 있다. GfK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1/3은 슈퍼마켓에 더 많은 옵션이 있다면 유기농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유기농 자체 브랜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오넥스트(Bionext)의 마이클 와일드(Micheal Wilde) 이사는 “수년 동안 저는 소비자들이 지식과 정보를 통해 유기농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관행 농업 대비 유기농의 주요 장점(유기농이 일반적으로 환경에 더 좋고 농부들에게 더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하는 등)을 고려할 때, 우리는 더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고 소비자를 설득해야 한다. 슈퍼마켓의 이니셔티브는 이것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라보뱅크(Rabobank)의 식품 부문 매니저 마르틴 롤(Martijn Rol)은 "특히 젊은 층은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그는 "편리함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슈퍼마켓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정부는 2030년까지 경지 면적의 15%를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2022년 말까지 약 4.4%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보존(통조림, 병조림) 채소 회사인 HAK는 2027년까지 모든 네덜란드 채소, 콩, 식물 재배를 유기농 재배로 완전히 전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5) 유기농 식품 할인 프로그램 ‘알버트 하인 프리미엄’

 

네덜란드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알버트 하인은 2021년에 유기농 제품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마이 알버트 하인 프리미엄(My Albert Heijn Premium)'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연간 12유로만 내면 유기농 제품 10% 추가 할인과 AH 자체의 식물성 제품 라인인 테라(Terra)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독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디지털 스탬프 두 배 적립, 매주 맞춤형 할인 이벤트 등의 혜택도 포함돼 있다. 2024년 4월 말 기준, 이 프로그램은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새로운 식품 트렌드, 무함유·식물 기반·곤충 단백질

 

1) 무함유 제품

 

무함유 제품(Free-From Foods)은 주로 글루텐, 유제품(락토프리), 견과류 등과 같은 특정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식품을 말한다. 따라서 알레르기, 과민증 또는 기타 건강상의 이유로 특정 식품 성분을 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예를 들어 글루텐 프리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틈새시장에서 하나의 제품 부문으로 자리 잡았다. 2015~2020년 기간, 이 부문은 2천만 유로에서 5천만 유로로 성장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슈어(Schär)는 이 시장에서 활동하는 주요 업체 중 하나인데, 주로 글루텐 프리 빵, 파스타, 과자 등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네덜란드 브랜드 컨센자(Consenza) 또한 글루텐 프리 제품 분야의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 중 하나로, 글루텐 프리 냉동식품(냉동 빵, 냉동 패스트리 등)을 주로 판매한다. 글루텐 프리 제품은 빵, 파스타, 크래커, 쿠키 등과 같은 다양한 제품 부문에서 찾을 수 있다.

 

유당이 함유되지 않은(락토프리) 유제품 품목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제품의 종류와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오틀리(Oatly), 알프로(Alpro)가 주요 브랜드 중 하나지만 더 많은 자체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알버트 하인은 새로운 식물성 음료 테라(Terra) 라인을 출시했으며, 그 외 시장에서 활동 중인 브랜드로는 에로노바(Elovena), 알라(Arla), 나트루(Natrue) 등이 있다.

 

2) 식물 기반 제품

 

2022년 유럽 전역의 식물성 식품 소매 판매액은 58억 유로로 2021년보다 6%, 2020년보다 21% 증가했다. 또한 유럽 식물성 제품 부문의 2022년 벤처캐피털 투자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2억8400만 유로(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네덜란드에서 유제품 대체 식물성 식품의 시장 점유율은 약 4%였으며, 식물성 우유와 요구르트의 경우 이미 10%를 넘어섰다. 2022년 네덜란드의 식물성 제품 매출은 4억1140만 유로에 달했으며, 이 중 2억2080만 유로의 매출이 식물성 육류 품목군에서 발생했다. 특히 비건 치즈, 디저트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비건 제품과 대체 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주요 유명 브랜드 외에도 알버트 하인, 윰보, 리들 등과 같은 슈퍼마켓도 자체 브랜드 식물성 제품을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우유 대체 제품뿐만 아니라 버터, 스프레드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소스 등이 포함된다. 최근 마케팅의 한 예로 버터 브랜드인 블루밴드(Blueband)는 '소를 건너뛰세요(Skip the cow)'라는 캠페인을 통해 식물성 버터 대체품을 마케팅했다.

 

네덜란드는 1인당 연간 지출액 기준 23.5유로의 평균 지출액을 기록, 23유로의 독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2년 국가별 식물성 식품 판매액 기준, 유럽에서 6위를 차지했다.

 

3) 곤충 단백질

 

식품 산업의 또 다른 트렌드는 틈새시장인 곤충 단백질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The European Commission)는 일반인들이 섭취하는 잡곡빵, 수프, 과자, 파스타 제품 등에 집귀뚜라미(Acheta domesticus) 분말을 '새로운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2023년 1월 3일)했다. 또한, 일반 식품과 식품 보충제 원료로서 냉동, 페이스트, 건조, 분말 형태의 외미거저리 유충(Alphitobius diaperinus larvae, 밀웜)의 사용을 승인(2023년 1월 5일)했다. 2021년 초 유럽연합은 갈색거저리 유충(yellow mealworm)을 새로운 식품으로서 유럽연합 내 첫 번째 곤충 종류로 공식 승인했다.

 

네덜란드에는 대체 단백질 시장에 집중하는 몇몇 유명 기업이 있는데, 프로틱스(Protix), 인섹트 푸드(Ÿnsect Food, Protifarm 인수 후 설립된 곤충 식품 회사), 크리켓 농장(Dutch Cricket Farm)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곤충 분말의 대부분은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사료로 사용되며, 17%는 생선 사료로, 10% 미만은 일반 소비자용 식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소비자용 곤충은 주로 제품별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슈퍼마켓에서는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윰보에서는 버펄로 웜(Buffalo worms)이 들어간 담허트(Damhert) 브랜드의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변화된 규제와 소비자 행동의 변화로, 곤충 형태 대체 단백질 시장도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

 

2022년 네덜란드에서는 1인당 연간 평균 33.4kg의 음식물이 버려졌다. 정부는 ’30년까지 1인당 음식물 쓰레기를 2015년 43.3kg의 절반인 21.6kg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3.4kg은 한 해 동안 1인이 구매한 모든 식품의 약 9%에 해당하는 양이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진행되고 있다.

 

- 투굿투고(Too good to Go): 투굿투고 앱을 사용하면 상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절약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도록 유도하고 레스토랑, 카페, 슈퍼마켓에서는 특정 시간대에나 하루가 끝날 때 남은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 어제 먹다 남은 빵(브로드 반 기스터렌, brood van gisteren): 알버트 하인, 플러스 등의 슈퍼마켓에서는 아침 시간대에 ‘어제의 빵’을 일반 2~3유로 가격 대신 0.25~0.75유로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 유통기한 임박 제품 할인: 며칠 내로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대부분의 슈퍼마켓 제품을 35%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 식재료 업사이클링: 다양한 회사에서 '못생긴' 채소나 너무 익은 제품을 사용해 새롭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든다. 이렇게 하면 음식이 낭비되지 않고 혁신적인 신제품이 탄생한다. 예를 들어, 선푸드(SUNT Food) 사는 버려질 뻔한 과숙 바나나로 바나나 빵을 만들고, 프룻레더(Fruitleather) 사는 과숙 망고로 모조 가죽을 만든다. 또 다른 예로, 스타트업 기업인 드 트웨이드 예우흐드(De Tweede Jeugd) 사는 제과점에서 남은 빵을 저장해 구운 냉동 샌드위치로 만든다.

- 일부 과일에 뿌리는 친환경 코팅층인 액체실(Liquid seal)과 같은 솔루션은 아보카도, 망고, 감귤류, 파파야 등의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다.

 

혁신적인 푸드 테크, 배양육과 3D 프린팅 식품

 

1) 배양육

 

미테이블(Meatable)은 배양육을 생산하는 네덜란드 회사로, 특히 배양 돼지고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테이블의 목표는 동물이나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맛있고 지속 가능한 진짜 고기를 만드는 것이다. 2024년 4월, 유럽 연합에서 처음으로 실험 참가자들이 배양육을 섭취했다. 2023년 7월, 정부는 배양육과 유제품의 추가 개발을 위해 국가 성장 기금에서 6천만 유로를 확보한 후, 기업이 시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필요한 허가를 가장 먼저 받은 회사가 미테이블이었다.

 

시식은 100% 식물성 소시지와 배양육(배양돈 지방)이 28% 함유된 다른 소시지를 블라인드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양육의 비율이 높을수록 소시지의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식감을 충분히 단단하게 만들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미테이블의 제품이 이러한 문제를 얼마나 잘 보완했는지 블라인드로 평가한 것이다. 또한 시식단은 유럽 연합 내에서 배양육을 처음 섭취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자발적인 섭취를 한다는 서명을 해야 했다.

 

이외에 모사 미트(Mosa Meat) 사는 ‘실험실 재배육’이라고도 알려진 배양육을 생산하고, 생산 방법을 개발하는 회사다. 2024년 4월, 모사 미트는 배양육을 위한 4천만 유로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모사 미트는 주로 소 세포를 이용한 육류 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생산되는 제품은 햄버거 패티다.

 

2) 3D 프린팅 식품

 

3D 프린팅 식품 도입을 가속하기 위해 바헤닝언 대학, 아인트호벤 대학, TNO(연구기관)는 DFPI(Digital Food Processing Initiative, 디지털 식품 가공 이니셔티브)라는 이니셔티브에서 협력하고 있다. DFPI는 거의 모든 유형의 식품에 대한 3D 프린팅을 구현할 수 있는 압출 방식(Material Extrusion) 및 분말 소결 방식(Power Bed Fusion, PBF) 프린터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식품 프린팅 기술 또한 연구해 왔다. 또한 바이플로우(byFlow) 사는 식품 3D 프린팅에 특화된 회사다. ’15년 식품 산업에 큰 화제를 일으킨 프린터 '포커스(Focus)'를 개발했으며, ’20년 글로벌 푸드테크 500대 기업 중 상위 20위 안에 들기도 했다.

 

결론 및 전망

 

가장 주목할 점은 유기농 대체품이나 식물성 대체품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트렌드 식품에 대한 할인 이벤트나 특별한 마케팅으로 더 주목을 받기도 한다. 더 건강한(저지방, 저당, 저염 등) 유기농 식품과 식물성 및 알레르기 유발 성분 무함유 식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지 진출 시 식품 산업의 트렌드를 잘 활용해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품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에는 PLMA 국제 프라이빗 라벨 전시회, 프리 프롬 푸드 엑스포(Free From Food Expo) 등이 있다.

 

PLMA 국제 프라이빗 라벨 전시회: 암스테르담 RAI에서 매년 개최되는 자체 브랜드 식품 및 비식품 무역 박람회다. 매년 70여 개국에서 29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며 1만6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한다. 1986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39번째를 맞이한 2024년 PLMA 박람회는 5월 28~29일에 개최됐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plmainternational.com/

 

프리 프롬 푸드 엑스포는 유럽 최대의 무함유 및 건강 식품 전시회 중 하나로, 2024년 11월 5~6일 암스테르담 RAI에서 12번째 엑스포가 개최된다. 2023년에는 약 6000명의 방문객과 300여 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amsterdam.freefromfoodexpo.com/

 

 

작성자: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Betul Bulut

작성 지원: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박도윤

자료: plmainternational.com, fastercapital.com, open.overheid.nl, biojournaal.nl, agrimatie.nl, milieucentraal.nl, gfieurope.org, vmt.nl, ah.nl, jumbo.com, nos.nl, nrc.nl, eenvandaag.avrotros.n, consumentenbond, blueband.com, 3dbyfl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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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채식 인구 비중, 세계 3위

채식은 건강과 환경보호에 이롭다는 인식을 넘어 ‘맛있다’는 개념도 자리 잡아

대만 채식 시장 동향

 

글로벌 데이터 통계 기업 ‘World of Statistics’의 자료에 따르면 대만 채식자 비율은 인도와 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에 달할 정도로 채식은 대만에서 중요한 음식 트렌드이다. 2023년 통계 기준 대만의 채식인구 비중은 13~14%로 집계됐다. 이는 대만 인구 약 2300만 명 중 300만 명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전세계 채식 인구 비율>

(단위: %)

[자료: World of Statistics , ‘Number of Vegetarians(2023.7.10.)’]

 

타이베이는 2017년 CNN이 선정한 세계 10대 채식의 수도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 일부 유치원, 학교 등 교육시설에서는 채식 급식도 제공하고 있다. 채식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2018년 대만 위생복리부는 ‘건강한 채식 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素食飲食指標手冊)’을 마련하기도 했다.

 

채식주의 소비자 분석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비교적 낮은 연령대의 채식주의자들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 중 응답자의 54%가 육류나 기타 동물성 제품의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답한 반면, 윗세대일수록 그 비율이 점차 줄어들어 1950년대 출생자의 답변 비율은 약 34%로 가장 낮았다.

 

이는 채식이 건강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감축으로도 연결돼 환경보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에서는 더욱 광범위하게 채식주의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라고 유로모니터는 분석했다.

 

<세대별 채식주의 소비자>

(단위: %)

주*: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 (밀레니엄 세대)1980년대~1990년대 중반 출생자, (x세대)1965년~1979년 출생자,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자

[자료: Euromonitor, ‘Going Plant-Based: The Rise of Vegan and Vegetarian Food(2020)’]

 

대만에서도 젊은 세대의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NS상에서는 대만 내 채식 식당을 추천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들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대만 현지 커뮤니티 데이터 분석업체 LnData가 채식/비건을 키워드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월 14일부터 8월 15일까지 4개월간 대만 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PTT 및 Dcard(현지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등록된 채식 관련 포스팅은 총 2만3690건에 달했다.

 

이 중 페이스북 버즈량이 50%를 넘었다. 페이스북에서는 유명인이 게재한 채식주의 관련 콘텐츠 위주로 인기가 있었으며, 인스타그램 콘텐츠는 젊은 세대들의 비건 식당 및 카페 정보 공유가 주를 이루었다. PTT에서는 대만의 채식 환경과 다양한 채식 유형에 대한 의견 교류가 집중됐다. 유튜브에서는 주로 대만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채식 식당을 방문해 메뉴를 비교하고 공유하는 영상이 관심을 끌었다. 

 

대만 네티즌 커뮤니티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채식을 선택하는 이유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 건강, 종교, 동물 보호 등이다. 이에 따라 각 주제에 대해 더 심도 있는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상당수의 사람들이 채식을 ’미식’ 또는 ‘맛있는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맛있는 채식 음식점을 공유하거나 추천을 구하고, 직접 요리를 시도하는 등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채식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또한 건강상의 이점도 대만의 채식주의 소비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펜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대만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채식 또한 하나의 중요한 문화가 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Kantar)가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식물성 식단에 대한 대만 소비자들의 수용도는 2010년 39%에서 2023년 64%로 높아졌고, 선택적으로 채식을 하는 ‘탄력적 채식주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 채식 트렌드

 

1) 채식 전문 식당과 카페

대만 소비자들이 현지에서 소비하고 있는 채식 관련 상품 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Yang Shin Vegetarian Restaurant(養心茶樓)은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채식 딤섬 식당 중 하나다. 이 식당은 좋은 쌀과 좋은 콩, 좋은 차가 함께 어우러져야 맛있는 채식 요리가 완성된다는 음식 철학 아래 5성급 호텔 수준의 요리 품질로 다양한 채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덕 요리처럼 보이는 큰 느타리버섯 요리, 콩고기로 만든 샤오룽바오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다. 모양으로만 봤을 때는 일반식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이 구현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채식이 필수적인 종교인들도 식당 내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현지 최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의 경우, 채식 식당 Yang Shin Vegetarian Restaurant(養心茶樓), Hi-Lai Vegetarian Restaurant(漢來蔬食)과 함께 자체 채식 브랜드 천소지소(天素地蔬) 상품을 공동 개발 판매하고 있다. 식재료는 엄격하게 선별 제조 과정과 분류를 명확하게 표시함으로써 소비자가 채식 제품 구매 시 편리하게 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채식주의자의 하루 세 끼 식사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샌드위치, 주먹밥, 주식, 반찬, 스낵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젊은 세대의 채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채식 카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카페 GREEN BAKERY는 대만산 철관음 연마차와 유기농 밤을 사용한 가을 한정판 케이크를 비건 디저트로 선보였다. 대만의 음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이 차 종류인 만큼 차는 대만 사람들에게 익숙한 식재료이다. 실제로 일반 식사 메뉴에서도 찻잎이 응용되는 경우가 많다. 업체에 따르면 해당 디저트는 비록 가을 시즌 한정 메뉴지만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카페 APRIL에서는 글루텐이 없고, 계란과 우유가 없는 디저트를 제공한다. 디저트에 방부제와 색소 및 동물성 성분을 일절 첨가하지 않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포도, 딸기, 패션프루트, 홍차, 다크초콜릿, 레몬을 이용한 조각케이크 세트가 있다. 이 카페 관계자 따르면 해당 디저트는 여름 과일 패션프루트에 대만산 홍차 가루를 섞어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더위를 식히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채식 카페 Plants Only Bakery는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디저트를 만든다. 채식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인공재료가 첨가되지 않은 디저트를 찾는 사람에게도 인기가 있다. 인기 메뉴는 기간 한정인 망고 바닐라 케이크로, 대만산 애플망고를 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만산 차와 과일 등을 이용한 다양한 식물성 디저트가 있다.

 

2) 채식 야시장

 

야시장이 대중화된 대만에서는 채식 야시장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야시장은 장소가 고정 있지 않아서 방문자가 장소와 일정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페이스북 채식 미니 야시장(素食小夜市)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일주일치 일정을 공지하고 있다. 채식 야시장에는 일반적으로 10여 개의 푸드트럭이 모이며, 현지인들에게 채식 접근성을 높여주는 방안으로 환영받고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대만에서 볼 수 있는 특색 야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3) 채식 전시회

 

매년 5월경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는 ‘국제 채식 문화제(國際蔬食文化節)’로 불리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불교 언론사 인간복보(人間福報)가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9개 테마와 19개의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 기업 중 ‘난양식품(蘭揚食品)’은 채식 물만두, 완자, 열대과일 음료 등을 판매는데,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전시 참가기업 중 매출액 1위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4월경에는 타이베이 국제 건강 채식 전시회(台北國際健康素食展)가, 7월경에는 타이베이 국제 채식 전시회(台北國際素食展)가 개최되고 있다.

 

시사점

대만 채식 시장은 채식 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SNS를 활용 젊은 층의 채식 트렌드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타이베이에 위치한 한국식 채식 식당인 YACHE韓式蔬食 관계자는 KOTRA 타이베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소비층은 젊은이들로 거의 모든 자리가 꽉 찰 정도로 한국식 채식에 대한 수용도가 매우 높다”라고 언급다. 또한 “현재 대만 사람들은 다양한 종류의 한식 스타일 채식 요리를 즐기고 있다”라며,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외관은 치킨이지만 브로콜리로 만든 반반(半半)치킨이다. 해당 메뉴는 한국식 치킨 양념의 종류가 다양하고, 한국 요리를 건강한 채식으로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만 채식 소비자들에게는 이국적인 요리에 대한 갈망과 수요가 존재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보다 다양한 채식 관련 상품 개발 여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 World of Statistics, CNN, 대만 위생복리부, Euromonitor, Ln Data, Kantar, 업체 홈페이지 및 SNS,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Slowly but surely, 확산하고 있는 스위스의 채식문화

식물성 대체식품 중 유제품 대체식품의 수요가 높은 스위스

 

식전 세계적인 채식 열풍과 함께 목축업이 발달한 스위스에서도 동물 복지에 대한 우려, 웰빙 및 헬시 트렌드 등의 이유로 채식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연방농업부가발표한<농업과식품을위한 기후 전략 2050>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식품산업의 중요성이 언급는데,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생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0배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건식에 대한 스위스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현지 패스트푸드점에서 6개 중 1개 꼴로 대체육을 사용한 비건버거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맥도날드의 새로운 비건라인이 유럽에서 스위스와 슬로베니아 단 2개국에서 출시한 것만 봐도 스위스에서 비건식에 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아직은 틈새시장이지만,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스위스 식물성 대체식품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Slowly but Surely: 스위스의 상승하는 채식 트렌드

 

<스위스에서 세 번째로 큰 유통업체인 Denner가 발간한 채식 잡지>


[자료: 비거뉴어리(Veganaury) 공식 웹사이트]

 

올해 스위스 채식트렌드 열풍은 다양한 경로로 확인할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새해 다짐으로 '식물성 제품 및 비건 제품을 섭취하자'는 비거뉴어리(Veganaury) 캠페인이다. 이는 글로벌 식생활 실천운동으로 스위스에서는 스위스 비건협회(DieVeganeGesellschaftSchweiz)에 의해 5회째 진행된 공식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일반소비자외에도 Denner, Coop, Migros 등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참가 화제를 모았다.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해당 캠페인에 스위스 국민의 4%가 참여했으며 11%는 의식적으로 동물성 제품의 소비를 줄였다고 전했다. 유고브(YouGov)가 조사한 비거뉴어리(Veganaury)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스위스참가자는 2004명이라고 한다. 이는 유럽에서 채식인구가 많은 나라 중 하나인 독일의 참가자 수 2120명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숫자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 참가해 통계에 집계되지 않는 숫자를 가늠해 보면 실제 참가자는 더욱 많을 것이다.

 

<유럽 국가별 베지테리언, 비건 인구 비율>
(단위: %)

[자료: Statista]

 

Statista의 통계를 바탕으로 스위스는 의식적으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베지테리언(Vegetarier)과 비건(Veganer)의 비율이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스위스의 대표적인 유통기업 Coop이 발간한 2024년 보고(Plant based food report 2024)에서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의하면, 2023년 기준 응답자의 58%는 동물성 식품 섭취를 지양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er)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2012년의 40% 대비 18% 증가한 수치이다. 해당 지표가 스위스에서 유의미한 이유는, 다소 보수적이지만 구매력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변화가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만, 한 번 정착되고 난 후 오랜 기간 유지되는 스위스는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따라서 스위스의 안정적인 채식 인구를 바탕으로 대체육 대한 시장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스 플렉시테리언(Flexitarier) 비율>
(단위: %)

[자료: Coop Plant Based Food Report 2024]

 

소비자 특성과 채식 트렌드를 고려한 유통업체의 브랜드 확장 전략

 

<2023년 스위스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비건 및 채식 제품 브랜드>
(단위: 명)

순위 브랜드명 득표 수
1 V-Love(Migros) 137
2 Coop Karma 105
3 Alnatura 67
4 Migros 65
5 Cornatur 48
6 Coop 39
7 Planted 37
8 Garden Gourmet 30
9 Beyond Meat 25
10 Alpro 19

[자료: Statista(Reader`s Digest 설문)]

 

<스위스 유통기업 Migros의 V-Love, Coop의 Karma>


[
자료: Migros 웹사이트, Coop 공식 웹사이트]

 

특히 스위스 소비자는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스위스의 대형소매업체 Migros와 Coop은 시장 점유율 70%가 넘는 스위스의 ‘국민 마트’이다. 2개 유통망은 스위스 시장을 고려해 고품질의 상품을 다루는 PB브랜드(Migros는 Sélection, Coop은 NaturaPlan)를 확장하고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그들은 채식 및 비건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비건 상품만을 다루는 자체 비건 PB 브랜드(Migros의 V-Love, Coop의 Karma)를 추가로 확장했다. Statista에 의하면 V-Love와 Karma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1, 2위에 선정된 것을 알 수 있다. 또 두 브랜드의 모든 제품은 V-Label을 받은 제품이다. V-Label은 스위스 비건협회(Swissveg)이 인증하는 국제적인 비건 라벨이다. 한국을 포함한 50개국에 인정받는 라벨로 비건 라벨 중 가장 권위 있는 라벨이다.

 

채식 트렌드로 인한 식물성 대체품 소비 증가

 

<식물성 대체품 소비 빈도>
(단위: %)

빈도 2021 2022 2023
한 달에 반복적으로 섭취한다. 27 27 28
한 달에 가끔씩 섭취한다. 24 27 28
섭취하지 않는다. 49 46 44

[자료: Statista]

 

이처럼 비건 및 채식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할수록 기업은 더 좋은 상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노력 양질의 제품을 만들게 된다. 이는 소비자들의 더 많은 구매를 유도한다. 실제로 Statista의 '식물성 대체식품 소비 빈도 조사'에 의하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하게 식물성 대체식품을 섭취한 사람의 비중이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2022년부터 대체식품을 소비하는 사람이 소비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보다 늘어났으며 2023년까지 추세가 이어진 것을 미루어 보아, 채식 트렌드에 따른 식물성 대체식품 소비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Coop의 식물성 대체품 매출 추이>


주: Coop의 Supercard 데이터 바탕

[자료: Coop Plant Based Food Report 2024]

 

또한, 스위스의 유통업체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에 의하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식물성 대체식품의 구매율이 꾸준히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기업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 수는 2023년 기준 2만5000명이라고 전했다.

 

낙농업의 적? 유제품 대체품의 매출 상승

 

<Coop 벽 면을 채운 우유 대체품>

[자료: KOTRA 취리히 무역관 직접 촬영]

 

대체품 부문 스위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당연 유제품이다. Statista의 조사에 의하면, 스위스의 우유 소비량은 EU 27개 회원국 평균보다 높다. 또한, 다양한 기업이 바리스타 및 커피 전용 식물성 우유를 개발하기 시작해 커피 소비량이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을 기록하는 스위스 시장의 소비자에게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 그 외에도 귀리, 콩, 쌀, 코코넛, 완두콩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우유 대체품을 생산 소비자는 오로지 건강을 위해서 선택하지 않고 우유 대체품의 ‘맛’을 즐기게 다.

 

<전체 제품 카테고리의 총매출에서 유제품 대체품의 비율>
(단위: %)


[
자료: 2024 Coop Plant Based Food Report]

 

실제로 소매업체 Coop의 전체 제품 카테고리의 총매출에서 우유 대체품의 비율이 15%가 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구매되는 우유 7개 중 1개 이상은 우유 대체품으로 판매된다고 보고했다. 그중 가장 많이 팔리는 우유 대체품은 타제품에 비해 45% 많이 팔리는 귀리 우유라고 전했다.

 

<스위스 1인당 우유 소비량>
(단위: ㎏)


주: 콤마(,)는 소수점(.)을 의미

[자료: Statista]

 

스위스에서 식물성 유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낙농 산업에 위협이 된다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다. 스위스 연방 농업부(FOAG)에 의하면 우유 대체품 판매는 2017년 9600만 스위스 프랑(약 1348억 원)에서 2021년 1억7200만 스위스 프랑(약 2576억 원)으로 약 80%가 증가다고 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전통적인 동물성 우유의 소비를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2019~2023년 스위스 유제품 대체품 소매가치 동향>

(단위: CHF 백만)

분류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2025 2026 2027
우유 대체품 36.9 52.4 60.3 64.5 66.9 70.8 74.1 77.1 80.6
요거트 대체품 16.2 23.6 28.7 30.5 31.6 32.9 34.4 36.1 37.9
치즈 대체품 2.2 9.5 13.4 14.4 15.4 16.1 16.8 17.7 18.4
유제품 대체품 총합 55.3 85.6 102.4 109.4 113.9 119.7 125.3 130.9 136.9

주: 1스위스 프랑은 약 1497원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데이터 분석 업체 유로모니터의 분석에 의해서도 유제품 대체식품의 소매가치 동향은 지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매가치는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지불하는 가격에 대한 지표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는 수요 증가, 원자재 비용 등 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뽑히며 기업 측면에서는 수익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지금도 대체식품은 라벨링의 까다로운 공정 과정·원재료 수급 등 다양한 이유로 비교적 동물성 식품에 비해 비싸다. 딜로이트에 의하면 스위스는 EU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득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고가의 채식에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시장이며 실제로 비건 및 채식 문화는 독일어권 지역의 고소득층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대체로 고소득 젊은 가족이 유제품 대체식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또, 대체식품을 포함한 채식제품은 전반적으로 비싸더라도 ‘기꺼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상품으로 라벨링 및 원재료 표기에 대해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는 제품이다.

 

인기 제품(현지 트렌드)

 

위스 최대 소매 유통망 중 하나인 Coop에서 판매되는 유제품 대체품은 다음과 같다.

 

<Coop 상위 10개 유제품 대체품 순위>

순위 (제조사)
제품명
용량 가격(CHF) 사진
1 (OATLY)
Haferdrink Barista Edition
1ℓ 3.40
2 (alpro)
Mandeldrink ungesüsst
1 3.90
3 (Karma)
Bio Oat Haferdrink Nature
1 2.95
4 (Rama)
Sooo BUTTRIG!
225g 2.85
5 (Thai Kitchen)
Kokosnussmilch light
250㎖ 2.60
6 (alpro)
Soya Original mit Calzium
1 2.95
7 (alpro)
Sojadrink Vanille
1 3.50
8 (alpro)
Soya Cuisine
250 1.95
9 (OATLY)
Haferdrink Barista Edition
500 1.95
10 (alpro)
Soja Nature ohne Zucker
400g 2.75

주: 1스위스 프랑은 약 1497원

[자료: Coop 공식 홈페이지]

 

Coop 온라인 쇼핑몰에서 베스트 10을 차지한 상품을 모았을 때, 발견할 수 있던 브랜드는 OATLY, alpro, Karma, Thai Kitchen이다. OATLY와 alpro는 유럽 전체 식물성 우유 시장 중 41.3%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기업이라고 유로모니터는 전했다. Rama는 독일 브랜드로 비건 버터를 판매하고 Thai Kitchen은 태국 음식을 파는 기업으로, 해당 회사의 코코넛우유가 인기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음료는 순수 천연제품으로 스위스 내에서 유명하고 카레 요리 및 수프, 칵테일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arma는 coop의 PB브랜드로 2위를 차지했다.

 

시사점

 

비건 및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정책 차원에서도 친환경 농업 및 식생활을 장려한다면,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 특히나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에 익숙하던 스위스 시장에 식물성 유제품의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다. 스위스 비건협회(Swissveg)의 CEO인 Renato Picher는 스위스 내에서 식물성 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지 매장에 가보면, 대체식품 코너가 확대되고 있어, 식물성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다.

 

스위스의 현지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어려울 시에는 비거뉴어리와 같이 소비자에게 바이럴이 될 수 있는 현지 캠페인을 활용하거나 현지의 비건 관련 행사 및 박람회 Veggieworld나 Vegan festival 등을 이용하는 것 역시 방법이 될 수 있으며, 계속해서 입지가 올라가고 있는 아시아 식품 전문 마트를 대체식품 유통 경로로 활용하는 것 또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자료: Statista Market insight, ProQuest, 스위스 연방 평의회(Der Bundesrat Schweiz) 웹사이트, 딜로이트, 주요 기업 웹사이트 및 현지 언론 및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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