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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푸드테크 산업, 주요 키워드는 ‘그린(Green)’과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최근 호텔·레스토랑·슈퍼마켓 등 음식 서비스 분야와도 협업 활발

 

푸드테크(Foodtech)란,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로봇, 빅데이터 등과 같은 혁신기술을 접목한 산업 분야 또는 기술을 의미한다. 푸드테크는 농축수산물의 생산과 유통, 음식료 제조와 관리, 배달, 식당 운영 등 식품의 생산·가공·유통·소비·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발전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식물성 고기(대체육)나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농산물부터 모바일 앱을 통한 음식배달, 서빙 로봇 등이 모두 푸드테크의 산물이다.

 

영국의 푸드테크 산업

 

데이터 리서치 전문기업인 Datacity에 따르면 영국의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연간 455억 파운드에 달한다. 또한, 매년 1.1%의 성장률로 성장해 2024년에는 477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영국 내 푸드테크 관련 기업은 총 3224개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푸드테크 성장을 촉진시키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1)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 2) 환경과 지속 가능한 식품에 대한 소비와 관심 증가, 3)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화와 자동화의 확대를 들 수 있다.

 

분야별 트렌드 및 주요 기업

 

최근 푸드테크에 사용되는 주요 기술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IoT, 3D 프린팅, 로봇 등이다. 각 단계별로 영국 푸드테크의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식품 생산 및 가공

 

식품 생산 및 가공에 있어 최근 점점 더 많은 영국 기업들이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주요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식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생산·가공하는 데에 주된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영국 기업 에어포닉스(Airponix)는 영양분이 풍부한 안개를 사용해 95% 더 적은 물로 토양 없이 작물을 생산하는 스마트 농업이자 도시 농업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에어포닉스의 안개 기술은 수경재배에 필요한 펌핑 시스템이나 물 교체 등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아 에너지 효율적이고 토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오존(ozone) 위생시스템을 활용해 유해한 화학물질이나 해로운 살충제가 없이도 지속 가능한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영양소와 습도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농산물 수확의 불확실성 역시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감자 등의 뿌리채소 재배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 재배 방법의 경우 도시 농업이 가능해 농촌에서 도시로 농작물을 운반하는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다.

 

육류 생산에 소요되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체 단백질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플라이박스(Flybox)는 곤충을 활용한 단백질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 최초의 완전 모듈형 곤충 농장을 건설해 단백질이 풍부한 곤충으로부터 단백질을 추출해 동물사료 생산 등에 사용한다. 주로 블랙솔저플라이(Black Soldier Fly, BSF)라고 불리는 곤충 유충에 다양한 유기 폐기물(농업 폐기물, 과일·채소 등 음식물 쓰레기 등)을 먹이로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함과 동시에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생산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를 창출하고 있다.

 

2) 식품 유통 및 물류

 

최근 식품 유통 및 물류에서의 관심은 ‘추적 가능성(Traceability)’에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이 버려지기 전까지 얼마나 오래 보관하고 먹을 수 있는지와 식품이 어디에서 어떻게 왔는지 유통의 투명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식품 공급망 회사인 BlakBear는 포장된 육류, 가금류 및 생선의 남은 유통기한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스마트 라벨’을 개발했다. 포장재 내부에 삽입된 라벨은 식품이 부패할 때 배출되는 가스를 감지해 포장된 육류, 닭고기 및 생선의 남은 유통기한을 측정한다. 종이 기반 라벨에는 인쇄된 두 개의 전극과 내장된 RFID 칩이 있어 음식이 상하면 미생물이 방출하는 암모니아 가스를 종이의 셀룰로오스 섬유가 흡수해 이온으로 해리하고 전극이 종이의 이온 전도도를 감지해 제품의 저장 수명을 결정하는 원리이다. 이는 기존 포장지에 기재된 유통기한보다 더 정확한 유통기한 데이터를 제공해 잘못된 식품을 소비하거나 괜찮은 식품을 폐기하는 일을 줄여줄 수 있다. 또한,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RFID 태그를 스캔해 실시간으로 유통기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알림을 통해 포장식품의 유통기한이 얼마나 남았는지 미리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BlakBear의 기술은 AI와도 결합해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자와 유통업체, 소매점에서 모두 실시간 모니터링과 포장·물류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영국 기업 Provenance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생산 및 유통 공급망을 추적해 식품의 원산지부터 생산 과정, 유통경로 등을 검증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산지, 생산 공정 및 성분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는 블록체인에 각 식품에 대한 디지털 기록을 생성해 고객들이 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동시에 특정 지속 가능 표준을 충족하는 제품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를 고객 및 규제기관과도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식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공급망의 투명성을 확보하며 그린워싱*을 방지해 식품산업에서의 추적가능성을 높이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주*: 그린워싱(Green Washing)이란, 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씻는다는 뜻의 ‘워싱(Washing)’을 합친 말로 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이롭지 않은 자사 제품을 환경에 이로운 것처럼 홍보해 이익을 얻는 행위를 지칭하는 용어

 

3) 식품 폐기

 

최근 식품에 있어 또 다른 키워드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이다. 음식물이 썩을 때 나오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강력한 온실가스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거나 또는 과일이나 채소 껍질 등 일반적으로 먹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을 먹을 수 있게 바꾸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국 기업 윈나우(Winnow)는 호텔, 레스토랑 등 상업 식당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매년 영국에서는 1000억 달러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가 상업 식당에서 버려지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이를 줄이고자 Winnow는 음식물 쓰레기를 자동으로 추적하고 실시간으로 주방 운영자들에게 폐기물 발생 원인을 분석해서 알려준다. 디지털 저울이 연동된 쓰레기통과 태블릿을 활용해 셰프가 음식물을 버리는 순간 무게를 식별해 버려지는 음식물의 사진을 찍고 그 이미지를 활용해 음식물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통해 프로그램은 버려지는 음식의 양과 종류를 알려주고 주방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솔루션까지 상세하게 제공한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Supplant는 옥수수 속대, 귀리 껍질, 밀짚 등과 같이 버려지는 섬유질을 업사이클링해 대체당과 전분을 만든다. Supplant의 설탕 대체품은 식물성 섬유질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당이기 때문에 맛과 모양이 설탕과 동일하면서도 칼로리가 절반 수준이고, 혈당반응이 낮다. 또한, 식물성 섬유질로 만들어진 천연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으로 장 건강에도 좋다. 최근에는 밀 줄기 등 농산물 폐기물을 활용해 밀가루 블렌드 제품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베이킹 베이스, 파스타 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역시 기존 밀가루보다 칼로리가 낮고 소화 섬유질이 6배 더 많으며, 원래대로 버려졌으면 불에 태우느라 발생했을 온실가스 배출도 감축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시사점

 

기존 영국의 푸드테크 산업은 대체육(식물성 고기), 외식 서비스 및 배달산업 등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면서 푸드테크에서도 이를 반영한 발전이 점차 확대돼 가고 있다. 케이터링 및 음식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한 영국기업 관계자는 “최근 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음식 서비스 분야에서도 그린(Green),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관련 푸드테크 기업들과 활발히 협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가치가 변화하고 기업들이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추구함에 따라 푸드테크 분야는 점점 더 많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업들이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면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향을 앞으로도 지속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료: The Data City, Forward Fooding, 현지 언론 및 각 기업 홈페이지 등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식량 문제를 해결할 푸드테크, 2050년 세계시장 규모는 279조 엔으로 전망

일본 대체육 시장은 아직 연구단계, 상품화를 위한 법적 정비가 필요

이업종 대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간 협업 다수, 진출지역의 활성화에도 기여

AI, 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식량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푸드테크(Foodtech)가 주목받고 있다. 푸드테크는 'Food'와 'Technology'의 합성어로, 생산에서 가공·유통·소비 등으로 이어지는 식품 분야의 기술 및 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을 말한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대체육, 유전자 편집 등 푸드테크의 2050년 세계 시장 규모는 279조 엔(한화로 약 2460조 원)이며 2020년 대비 약 10배 성장할 전망이다.

 

<푸드테크 세계시장 규모 추이>

(단위: ¥ 조)

구분 2020년 2050년
대체육 12.0 138
곤충사료 0.1 24.2
완전 영양식 4.9 57.5
스마트 키친 1.5 26.3
기타* 5.5 33.2
총 시장규모 24.0 279.2

주*: 육상 양식, 유전자 편집, 코팅 기술, 특수 냉동 기술 외

[자료: 농림수산성, KOTRA 오사카 무역관 정리]

 

일본에서는 2020년 농림수산성이 '푸드테크 민관협의회'를 설립한 뒤 스타트업 기업과 이종 업종에서 푸드테크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푸드테크가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지속가능발전목표인 SDGs와의 연관성이 깊으며 식품의 안전성·비건 등 다양한 식습관과 푸드 로스 등 환경 문제, 노동력 부족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푸드테크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새로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푸드테크를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로 이어져 앞으로도 신규로 참여하는 기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구(新旧)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

 

푸드테크는 새로운 기술만이 대상이 아니다. 식물공장 사업은 과거 세 차례(1985년, 1990년, 2009년) 붐이 일었고 재배된 양상추는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미생물로부터 대체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육상 양식 분야는 2016년 경부터 신규 참여 기업이 증가해 2023년에는 일본 대형 통신사인 NTT가 스타트업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시장에 진출했다. NTT 외에도 철도회사 JR WEST 등 이업종 기업이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대기업의 이업종 시장 진출은 진출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D 푸드 프린터는 아직 본격적인 산업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자투리 부분 등 미활용 채소를 활용해 식재료를 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푸드 로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곤충 식품은 SDGs와 식량 부족 대책의 관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이다. 곤충 식품은 외관상의 문제 등으로 일반 식품으로서의 수요 확대에는 아직 과제가 남아 있어 사료로서의 수요가 먼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프랑스 기업과 협업 중인 일본종합상사 MARUBENI는 2023년 곤충 사료로 방어 양식에 성공했다. 가격이 상승 중인 어분(모이)을 대체할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리 로봇은 높은 비용 문제와 대응 가능한 요리가 제한적이라는 점으로 본격적인 도입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기대가 큰 분야다.

 

<푸드테크 주요 분야>

[자료: 경제산업성]

 

배양육은 2027년부터 판매 개시될 전망

 

푸드테크 시장의 약 50% 규모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대체육이다. 대체육은 콩류 등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육류와 유사한 대체품이며 그 외에도 고기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 대체 해산물, 대체 계란 등이 있다.

 

세계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부족, 특히 육류와 콩류 등 단백질 부족이 우려되면서 대체육 개발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수요 증가의 배경에는 인구 증가에 따른 육류 수요 증가 외에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금까지 널리 먹어온 동물성 육류(소, 돼지, 닭 등) 생산을 위해서는 대량의 사료와 물이 필요하고 가축의 증가로 인한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은 환경에 부담을 준다. 전 세계적인 정세 불안의 영향으로 사료의 안정적 공급이 우려되는 것도 대체육이 기대되는 요인 중 하나다.

 

<일본 대체 단백질 시장 규모 추이>

(단위: ¥ 백만)

구분 2021 2022 2023 2024 2025 2030 2035
식물성 고기 5,506 9,545 12,781 16,585 21,389 58,440 123,888
식물성 해산물 141 283 494 768 1,037 4,031 10,011
배양육 연구개발단계 연구개발단계 연구개발단계 연구개발단계 테스트 판매 326 2,530
배양 해산물 연구개발단계 연구개발단계 연구개발단계 연구개발단계 연구개발단계 29 959
곤충식 402 545 712 971 1,206 3,720 10,122
총 시장규모 6,060 10,372 13,990 18,323 23,632 80,069 147,510

주: 제조사 출하 기준, 2022년 이후는 추계치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KOTRA 오사카 무역관 정리]

 

대체 단백질 제품 중 이미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것은 식물성 고기다. 콩을 이용한 제품은 이미 슈퍼나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 DAIZ는 식물성 액란 'Miracle Egg' 개발에 성공해 계란과 혼합한 하이브리드 식품을 2024년 중 식품 제조업체, 일반 양판점, 외식업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식물성 대체란은 계란과 같은 온도와 가열시간으로 열이 응고되지 않는 점, 화학원료와 첨가물이 많아 맛에 차이가 있다는 두 가지 과제가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고 상품화에 성공했다. 식물성 고기 시장은 2023년 128억 엔, 2035년 1239억 엔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에서 전시 및 시식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배양육은 아직 법적 정비가 진행되지 않아 2024년 3월 현재 연구 단계에 있으며 2025년부터 시험 판매, 2027년 일반 판매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5년에는 25억3000만 엔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 배양육을 개발하는 O사의 Y 담당자는 KOTRA 오사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대체육은 싱가포르에서 판매가 시작됐지만 아직 대량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제도적 기반이 미비한 상황이다. 일본 시장 역시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에 시식회 개최도 불가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도 아직은 실험 단계이며 세포 연구에 성공하더라도 비용 문제나 소비자 이미지 개선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 현재 소 배양육 생산비용인 1kg당 20만 엔(한화로 약 176만 원)에서 1000엔(한화로 약 8800원) 정도로 낮춰야 하며, 향후 대량 생산 설비(배양기계) 개발도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일본 기업의 경쟁력으로는 "일본에는 깨끗한 물이 풍부하다는 점, 일본의 강점 분야인 재생의료 기술을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식품으로서 맛과 식감이 중요한 만큼 대체육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지도 앞으로의 과제이다. 대체육은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전 세계적인 유망 분야인 만큼 해외 연구개발 성과가 나오고 법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국내외 기업 간의 협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대체 단백질 제품 예>

분야 개요
식물성 고기 - 기업명: Marukome
- URL: https://www.marukome.co.jp/daizu_labo/
- 소매가366엔
- 내용물: 콩 고기
- 원재료대두
- 무게: 90g
- 칼로리: 342kcal
- 비고: 향후 냉동식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
식물성 해산물 - 기업명: Azuma Foods
- URL: https://azumarche.jp
- 소매가2700엔
- 내용물식물성 연어참치오징어
- 원재료곤약가루식염로커스트검(천연 안정제), 트레할로스 등
- 무게약 230g(15×2.3×6.3cm)/1
- 칼로리: 57kcal
- 특징생선 맛과 향이 없다는 점
- 비고비건 인증 취득대만 OEM제품
- 기업명: IBIDEN
- URL: https://ibiden-sustainable.com/
- 소매가: N/A
- 내용물식물성 새우(냉동품동결 건조 2종류)
- 원재료연두콩, 곤약 등
- 무게: 2kg×8
- 칼로리: 20kcal/100g
- 특징: 푸린체 무함유알러지 프리
- 비고유통기한 2
배양육 - 기업명: Nisshin Foods
- URL: https://www.nissin.com/jp/sustainability/feature/cultured-meat/
- 비고2022년 배양육을 사용한 식용 스테이크 개발에 성공. 2024년중 '배양 스테이크 고기'의 기초 기술 확립을 목표로 하며, 부피를 더 키우고 고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 진행 중
배양 해산물 <참여기업 예>
- 기업명: IntegriCulture(URL: https://integriculture.com/)
- 기업명: Ichimasa(URL: https://corporate.ichimasa.co.jp)
- 기업명: Maruha Nichiro(URL: https://www.maruha-nichiro.co.jp/)
- 비고현재 스타트업 Intergriculture 등 연구개발 기업이 다수 존재일본 외에도 미국이나 이스라엘싱가포르 기업과의 공동연구도 추진 중
곤충식 - 기업명: Marubeni
- URL: https://www.marubeni.com/jp/news/2023/release/00028.html
- 비고프랑스 기업의 일본진출을 위해 2023년 협업 관련 기본합의서를 체결수산용반려동물용 사료의 개발을 추진. 2023년 방어 양식에 성공하며 식당슈퍼에 납품 계획 중

[자료기업 홈페이지]

 

시사점

 

세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는 식량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과제이다. 특히 대체 단백질 제품은 미래 신산업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간의 협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에도 종합상사 MARUBENI처럼 해외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체육 분야는 국제적인 규칙 정비 등이 필요하므로 업계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대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 확보도 제품화를 위한 숙제이다. 식량 위기는 세계적인 우려인 만큼 푸드테크 분야에서는 글로벌 협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기업은 국내외 전시회 등을 통해 홍보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일 것으 보인다.

 

 

자료: 농림수산성, 경제산업성, 야노경제연구소, 기업 홈페이지,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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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신국제전람중심에서 3일간 성황리에 개최

2023년 중국 F&B 시장 규모 11조 위안에 달할 전망

 

 

지난 5 28일부터 30일까지 총 3일간 상하이 신국제전람중심에서는 '2024 SIAL 국 국제 식품 및 음료 전시회(이하 SIAL)'가 개최.

 

이번 상하이 SIAL 전시회는 올해로 23회를 맞이으며, 전 세계 약 75개국 5000여 개 식품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아울러 한국, 프랑스, 일본, 미국, 독일, 스페인, 스위스, 영국, 호주, 태국, 파키스탄, 우루과이 등 10여 개 국가관이 별도로 구성 다양한 국제 교류의 장이 마련다.

 

올해로 브랜드 창립 60주년인 SIAL은 '글로벌 역량 집중, 지속 가능한 발전 모색'을 주제로 10여 개의 포럼을 개최 향후 식음료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고, 다양한 시식 및 시음 활동과 대회를 개최 현재 현지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식음료들을 소개하고 최신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

 

<2024 SIAL 국제 식품 및 음료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4 SIAL 국제 식품 및 음료 전시회
SIAL GLOBAL FOOD INDUSTRY SUMMIT (西雅国际食品和饮料展览会)
개최 시간 2024 5 28~30, 총 3
장소 상하이 푸동 신국제전람중심 (上海新国际博览中心)
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
주최 기관 高美艾博展览集团(COMEXPOSIUM), 北京爱博西雅展览(Exposium-Sial Exhibition Co., Ltd),
中国商业联合会(CHINA GENERAL CHAMBER OF COMMERCE)
규모 전시 면적 200,000㎡ 이상
약 75개 국가, 5000여 개 기업 참가
전시분야 식음료, 유제품, 레저 식품, 간편 식품, 식량, 채소, 고기, 조미료
홈페이지 www.sialchina.cn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상하이 무역관 촬영]

 

<전시장 구성>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현장 스케치

 

SIAL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식품전시회로 중국 식품 산업의 발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시회기도 하다. 프랑스 브랜드인 ‘SIAL(Salon International De L'Alimentation)’ 2000년 초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 상하이와 선전 2개의 중국 최대 경제발전도시에서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중국과 프랑스 양국의 경제무역을 활성화하고 국제 파트너로서 양국의 경제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브랜드 SIAL 창립 60주년>

[자료: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체 촬영]

 

한국관은 총 73개의 우수 식품수출업체가 참가 N1홀에 총면적 744로 마련스포츠레저식품, 음료, 조미료, 신선식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문화 체험존과 먹거리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 코너가 마련 참관객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국관에는 식품 수입안내 데스크도 같이 마련는데 참가기업 및 방문기업들이 식품 수입 시 궁금한 사항과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바로 문의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다. 전시 기간 3일 동안 한국관은 끊임없이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는 한국 식음료에 대한 현지 중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국관 현장>

[자료: KOTRA 상하이 무역관 촬영]

 

KOTRA 상하이 무역관은 SIAL의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담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한 주요 기업 몇 곳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

 

 스낵제품 한국 제조기업 A

 

A사에서 제조 판매하는 인스턴트 음식은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 A사는 현지 소비자들의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건강 제품을 잇달아 출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보호에도 많은 노력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대외평판을 얻었다. A사 관계자는 상하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다양한 신제품들을 참관객에게 선보여 입소문을 타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친환경, 웰빙을 키워드로  소비자들의 탄탄한 신뢰를 쌓는 것이 이번 행사 참가의 가장 큰 목표라고 답했다.

 

 유아 광천수 제조기업 B

 

B사는 유아용 광천수 전문 생산기업으로 B사 제품은 일반 광천수와 달리, 아직 발육단계인 영유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트륨의 함량을 낮추고 메타규산의 함량을 높여 아이에게 직접 먹이거나 분유를 타서 먹여도 소화가 잘 되도록 영유아 맞춤형으로 제조한 광천수다. B사 관계자는 상하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생생한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당사는 이번 기회를 빌려 영유아 소비자를 타깃팅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자사만의 독보적인 차별성을 확보할 것이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 KOTRA 상하이 무역관 촬영]

 

전시회에는 스낵 간식제품 기업인 싼즈쑹수(Three Squirrels Inc, 三只松鼠)와 한국기업인 롯데, 팔도 그리고 글로벌 기업인 프링글스(Pringles) 등 쟁쟁한 기업들이 참가 각 사 제품을 경쟁적으로 홍보다. 건강기능 식품 및 유제품 기업인 이리(伊利), 찐댄(金典), 서울 우유, 정관장 등도 참가 많은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SIAL 스낵 페스티벌 현장에는 참관객들이 새로운 식품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현장에 전시된 제품들은 전시회가 종료된 후 강남대학식품학원(SCHOOL OF FOOD SCIENCE AND TECHNOLOGY) 재학생들에게 개학 기념품으로 증정 사회적 책임을 함께 이행하는 기업들의 ESG 경영 전략도 엿보였다.

 

[자료: KOTRA 상하이 무역관 촬영]

 

시장 동향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빠른 경제발전과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소비 진작정책,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로 식음료시장(F&B)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발판이 마련다. 이에 따라 중국 F&B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75% 증가한 117100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의 스낵시장도 지난 5년간 연평균 4.24%의 복합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으며, 2023년 시장 규모는 9000억 위안을 초과했다. 중상산업연구원은 중국 1인당 가처분소득의 증가, 신제품 출시 및 유통판매 플랫폼 확장 등의 유리한 환경 덕분에 2024년 해당 시장 규모는 1조 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2018~2024년 중국 스낵식품 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자료: 중상산업연구원]

 

현재 중국 스낵 식품의 주 유통 판매채널은 여전히 오프라인으로 전체 매출의 85.3%를 차지하고 있지만, 온오프라인의 새로운 소매형태 등장으로 양 채널에서 모두 획기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은 편의점, 창고형 회원 슈퍼마켓, 커뮤니티 신선제품 슈퍼마켓, 스낵 판매점 등으로 다양하다. 온라인의 경우 전통적인 B2C, C2C 외에도 O2O, 소셜 전자상거래, 라이브 전자 상거래와 같은 새로운 소매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스낵식품의 온/오프라인 판매 비중>

(단위: %)

[자료: 중상산업연구원]

 

중상산업연구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 중 스낵제품 구매 시 1회 소비액은 30~50위안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으며, 다음으로 10~30위안, 50~70위안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0% 이상으로 각각 20.8%, 20.4%를 차지. 해당 통계로 볼 때 중국 소비자들은 스낵제품 구매 시 1회 대량 구매보다는 소량으로 여러 번 구매 하는 것을 선호함을 알 수 있다.

 

<2023년 중국 소비자 간식 소비금액>

(단위: %)

[자료: 중상산업연구원]

 

치차차(企查查, 중국 기업 신용도 조사 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에서 정상 운영되고 있는 스낵식품 관련 기업은 약 62만 개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스낵식품 관련 신규 설립 기업 수는 13만 개 이상에 달으며, 2023 1~11월에 등록된 중국 스낵식품 관련 기업 수는 20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

 

<2018~2023년 중국 스낵식품 관련 설립 기업 수>

(단위: 만 개)

[자료: 중상산업연구원]

 

중국 스낵식품 시장은 규모가 크고 그 종류도 다양 관련 업계의 시장 점유율도 상대적으로 넓게 분포 있는데, 상위 15개 기업의 총 시장 점유율은 약 21% 수준에 그쳤다. 그중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브랜드는 리양핀푸즈(Bestore, 良品铺子), 싼즈쑹수(Three Squirrels Inc, 三只松鼠), 챠챠푸드(CHACHA FOOD, 洽洽食品) 등이다.

 

<2023 1~3분기 스낵식품 주요 업체별 매출액 순위>

(단위: 억 위안)

기업명 설립년도 매출액 홈페이지
Bestore Co.,Ltd
良品铺子
2006 80.5 www.517lppz.com
Three Squirrels Inc
三只松鼠
2012 71.2 www.3songshu.com
CHACHA FOOD COMPANY,LIMITED
洽洽食品
2001 68.1 www.qiaqiafood.com
Yanker Shop Food Co.,Ltd
盐津铺子
2005 41.2 yjpz.foodso.com.cn
Shanghai Laiyifen Co.,Ltd
来伊份
1999 39.8 www.laiyifen.com
JINZAI FOOD GROUP CO.,LTD
劲仔食品
2010 20.7 www.jinzaifood.com.cn
GANYUAN FOODS CO., LTD
甘源食品
2006 18.5 www.ganyuanfood.com
Haoxiangni Health Food Co.,Ltd
好想你
1992 17.3 www.haoxiangni.cn
Youyou Foods Co.,ltd
有友食品
1997 9.7 www.youyoufood.com

[자료: 중상산업연구원]

 

시사점

 

SIAL은 세계 3대 식품 전시회 중 하나이며, 다양한 F&B 기업들이 자사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다양한 현장 활동과 네트워크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전시회다. 현장 참가 업체들은 바이어 등 각국에서 참가한 다양한 참관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우수성을 알렸다.

 

SIAL CHINA는 연 2회씩 5월에는 상하이, 9월에는 선전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지속 확대 F&B 시장의 발전 방향과 향후 시장 트렌드를 가장 발빠르게 제공하는 전시회로 자리매김. 앞으로도 SIAL CHINA 'INSPIRE FOOD BUSINESS'를 캐치프레이즈로  글로벌 F&B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산업 혁신의 활력을 자극할 것이다.

 

쯔옌컨설팅은 중국 F&B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현지 소비자들의 의식 향상과 더 높아진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끊임없는 제품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야 한다고 강조. 아울러 제품 품질 향상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 온오프라인 유통판매 채널 최적화를 통해 보다 넓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다. 또한 중국의 F&B 시장은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 탄탄한 물류유통 채널 확보, 친환경 포장 및 라벨 사용 등을 통해 보다 발전된 산업 가치 사슬을 구축해 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자료: 쯔옌컨설팅, 중상산업연구원, SIAL 홈페이지,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푸드#유통#식료품#간편식#한인마트#코트라#워싱턴무역관

지난해 미국에서 신라면 5억 봉지 판매

K-푸드 인기는 꾸준한 상승세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한 K-푸드 공급 필요

 

최근 뉴욕타임즈는 아시아 식료품점의 발전과 문화 현상이라는 기사를 다뤘다. 1970년대 소규모상점에서 시작된 아시아 식료품점은 이제 대형 체인점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미국인의 요리 및 식습관뿐만 아니라 문화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아시아 마켓의 규모는 461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며, 6530억 달러가 넘는 미국 내 식품 유통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맥킨지는 아시아 마켓의 영향력은 훨씬 더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식을 비롯한 아시아 음식이 영화, 드라마, 틱톡 챌린지 등을 통해 인기를 끌면서 코스트코, 월마트 등 메이저 유통체인에서 아시아 식료품군을 적극적으로 구비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식료품의 인지도 상승

 

2023년 신라면은 미국에서 5억 봉지 이상 팔렸다. 30년 전만 해도 신라면은 미국의 작은 한인 마트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대학 기숙사, 편의점, 중서부의 월마트, 그리고 틱톡 비디오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월마트, 코스트코, 트레이더조스(Trader Joe’s)에서도 한국 식료품과 간편식을 구비하고 있어 만두, 김밥, 라면, 김치, 과자, 고추장, 김 등 다양한 품목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현지 마트의 한국 식품 코너>

[자료: 워싱턴 무역관 촬영]

K-푸드 유통 네트워크의 확장

 

미국 한인 마트의 대표적인 예로는 H 마트(H Mart)와 롯데 플라자 마켓(Lotte Plaza Market)이 있다. H 마트는 미국 전역에 총 9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 5월에는 샌프란시코에 있는 쇼핑 센터를 3700만 달러에 매입하는 등 계속해서 확장 중이다. 롯데 플라자 마켓은 2030년까지 50개의 매장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 유통업체로 울타리몰, 한품, 김씨마켓, 마이케이마켓, 꽃마, 케빈스초이스, 핫딜, 위(Weee!) 등이 있다.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의 활성화는 K-푸드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미래 전망: K-푸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전

 

K-푸드의 인기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섰다. 미국 내 대형 유통체인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 증가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맞물려, K-푸드는 미국 식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K-푸드 업계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 내 K-푸드 트렌드 및 유통 전략과 관련해 현지 K-푸드 유통업계 S사 관계자와 인터뷰를 나눴다.

 

Q1. 현재 미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식료품과 최근 주목하는 트렌드는 무엇인가?

A1. 미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식료품으로는 냉동떡, 스낵, 간편식, 만두, 김치, 라면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으로 잡채, 떡볶이, 김밥, 부침개와 같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한다면 시장에서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물 기반 대체육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이 시장에 대한 수출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Q2. 미국에서 K-푸드의 수요가 궁금하다. 또한, 새로 진출을 고려 중인 시장이 있는가?

A2. K-푸드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가 적은 지역에서도 동남아시아 커뮤니티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는 미국의 남부 및 중서부 지역으로의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에서 아시아 식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Q3. 미국 내 한인 유통체인(H 마트 등)과 일반 미국 유통체인(코스트코, 트레이더조스 등)에 한국 식료품을 공급하는 경우 차이점은 무엇인가?

A3. 미국 내 일반 유통체인에서는 대중적인 K-푸드 제품들, 예를 들어 김치나 라면과 같이 널리 알려진 제품들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이러한 체인들은 대량 주문과 함께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요구한다. 반면, 한인 유통체인에서는 더 다양한 한국 전통 식품과 재료들이 판매되며, 특수한 상품들을 통해 한인 고객의 기호를 충족시키려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주문량이나 납품 일정 등을 조정하는 등) 더 유연한 주문 조건을 제공하고, 상품의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Q3. 두 유통체인에서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다른가?

A4. 마케팅 전략 면에서, 일반 유통체인에서는 건강 및 웰빙 트렌드를 강조하고, 식품의 편리성과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사용해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한인 유통체인에서는 한국 문화와 전통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통해 감성적 연결을 시도하며, 한국에서 인기 있는 신제품이나 시즌별 특선 제품 및 한국 특산품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Q5. 미국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들은 어떤 준비가 필요하며, K-푸드 유통 시 겪는 어려움과 그 극복 방안은 무엇인가?

A5. 미국 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유통채널을 선택하고 그 채널의 주류 소비자들의 기호와 요구를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를 반영한 제품 개발 및 포장에 투자하고, 관련 채널에서 경험이 풍부한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K-푸드 유통 시에는 현지화된 맛과 품질 유지, 유통망 확보가 가장 큰 도전 과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과 현지 생산 및 가공 시설을 구축하는 것, 그리고 적극적인 마케팅과 현지 유통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자료: 뉴욕타임즈 등 현지 언론, 무역관 인터뷰 및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지속 가능성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미국 푸드테크 시장 성장

푸드테크, ‘올해의 기술 예비 후보로 등록되다

 

뉴욕타임즈는 2024년 초 올해의 식품 산업 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어느 식감과 맛을 선호할지, 어떤 소비 형태를 보일지, 어떤 방식으로 제품이 판매될지 등의 방향을 알려준다. 이 중 가장 각광받는 분야는 푸드테크로, 뉴욕타임즈는 이를 올해의 기술 유망 후보로 선정. 이미 식당에서 기존 종업원을 대체하는 서빙 로봇을 비롯해 식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푸드테크는 로봇과 3D 프린팅 등 자동화적인 측면을 비롯해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등 원재료 재배부터 스마트 유통을 넘어 식품 생산부터 조리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활용된다.

    주*: 농식품에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 종자, 동물용 의약품 등을 제조하는 산업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주문 방식의 디지털화를 들 수 있다. 과거 웨이터는 작은 메모장에 손님의 주문을 작성하거나 이를 외운 후 주방에 전달. 하지만 최근 소형 헤드폰을 사용 손님과의 대화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주방에 주문사항을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헤드폰에 탑재된 AI가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손님의 음식 취향 등을 파악 주방에 전달하게 된다. 이는 주문이 잘못 전달되는 경우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소비자 맞춤형 조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외 키오스크나 QR 코드를 활용한 주문 등 팬데믹 이후 비대면 주문 활성화도 주문 방식의 디지털화를 가속화 시켰다.

 

다양하게 활용되는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

 

이처럼 푸드테크 산업은 미국에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Global Market Insight에 의하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2022 1813억 달러를 기록으며 2032년까지 연평균 8%씩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Knowledge Based Value Research에 의하면 북미시장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9.4%씩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푸드테크는 크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 외 서비스 분야로 구분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rand View Research에 의하면 2022년 기준 IoT 장비, 자동화기기 등을 포함하는 하드웨어 품목이 42%의 시장 점유율로 대다수를 차지고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하드웨어 품목은 실시간으로 온도, 습도 등을 관리 음식의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활용된다. 딜리버리 앱, 챗봇 등으로 구분되는 소프트웨어 분야도 최근 수요가 증가 연평균 11.1%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3 3 AI 플랫폼 업체인 Tastewise는 식당과 메뉴 등을 추천할 수 있는 ‘TasteGPT’를 소개한 바 있다.

 

2024년 푸드테크 트렌드: 지속 가능성, 건강, 순환경제, 자동화

 

농업용 비료 및 식품 분야에 활용되는 특수 화학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인 ICL Group 2024 2월 보고서에서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 요인으로 팬데믹이 야기한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와 AI 등 기술의 발전을 손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난은 식품 수입에도 제동을 걸어 일시적으로 식료품 가격을 상승시켰다. 이로 인해 식품 가격이 매 순간 저렴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소비자들은 기후변화나 물류난 등 식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을 완화시키는 대안으로 푸드테크를 찾게 . 특히 3D 프린팅, AI, 5G에서 6G로 나아가는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식량 생산부터 운송, 조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기술을 활용하고자 . 이와 같은 추세 속에 ICL Group은 올해 푸드테크의 키워드는 지속 가능성과 건강이며 이를 추구하기 위해 4가지 트렌드로 발전할 것이라 전망.

 

트렌드 1. 지속 가능성 추구를 위해 대체 단백질 선호

 

1990년대부터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비건 및 친환경 원재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대체 단백질이 푸드테크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단백질은 실험실에서 만든 배양육뿐만 아니라 식물성 고기, 식용 곤충 등을 포함한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StartUs Insights 2023 8월 약 5000개의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분석 10대 유망 트렌드를 발표. 기업 수와 소비자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트렌드별 영향력을 분석 이 중 26%로 제일 높은 영향력을 보여준 분야가 대체 단백질 등 그린바이오이다. 특히 대체 단백질은 UN 지속성장(Sustainable Development)가 내세우는 ‘Zero Hunger’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렌드 2. 건강한 삶을 위해 재료 선정부터 맞춤형으로

 

식단과 음식의 질은 소비자의 수명과 삶의 질과 직결된다. 그렇기에 비만 등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기 위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기능성 식품, 프로바이오틱스 등 푸드테크를 활용해 각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소로 구성된 식품이 등장하게 . 또한, 3D 프린팅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식단을 제공받으려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의 3D 식품 프린팅 시장 규모는 2022년에 15000만 달러를 기록으며, 2032년까지 연평균 7.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단뿐 아니라 어떤 식재료로 만든 식품인지를 알기 위해 정보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블록체인 등의 기술은 어느 농장에서 재배 어느 유통망을 통해 공급는 지에 대한 정보까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IoT 기술은 실시간으로 음식이 어떻게 조리되는지와 공장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제품을 보다 신뢰하고 먹을 수 있게 되며, 공급자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충성 고객이 늘어나는 홍보 효과를 얻게 된다.

 

트렌드 3. 재사용을 통한 순환경제 실천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로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순환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푸드테크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수단으로 부상으며, 농작물 재배부터 음식물 폐기까지 식품 조리의 각 과정에 적용되게 . 특히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환경 오염에 적지만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이 발표되며 푸드테크 기술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미국에서 조리된 음식의 30%는 소비되지 않고 폐기된다고 한다. UN 환경 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톤의 음식이 폐기되며 음식물 폐기물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Flashfood’이나 ‘Too Good to Go’ 등의 앱이 개발 소비자가 인근 음식점, 식료품점 등에서 당일 소진이 어려운 식품을 단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 이를 통해 소비자는 비용 절감을 할 수 있고 판매자는 폐기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힐튼 호텔은 최근 식당 부엌에 있는 쓰레기통에 카메라를 설치 소비자들이 어떤 음식을 남기는지 파악. 이를 통해 조식으로 제공되는 페스트리가 너무 크고 구운 콩을 너무 많이 제공 남게 된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트렌드 4. AI와 로봇으로 유통부터 메뉴 선택까지 효율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은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레스토랑에서는 미국 스타트업 업체인 Bear Robotics가 개발한 Servi라는 서빙 로봇을 비롯해 조리용 로봇 등이 상용화되고 있음을 이미 볼 수 있다. 또한, AI는 식당의 재고 관리, 재료 손질 등 주방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업무를 대신해 주기도 한다. 캐나다 스타트업 업체인 RoboeatzZ가 만든 ‘ARK 03’이란 소프트웨어 등이 개발 식품의 신선도를 높이고 식재료가 과도하게 부족하거나 남는 현상을 방지해 준다.

 

시사점

 

미국은 평균적으로 연간 2000파운드의 음식을 섭취하며 고기 섭취량 기준으로는 세계 1위 수준을 자랑한다. 이와 같이 높은 수요 속에 글로벌 조사기관인 Statista에 의하면 미국 식품 시장은 2024년에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지만 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이슈도 제기되고 있다. 2023년 기준 미국 성인 인구의 11.5%는 당뇨병 위험이 있고 8개 분야의 만성질환에서 위험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

 

이와 같은 건강에 대한 우려는 개인에게 맞는 식단을 추천받고 식재료가 어디서 재배 어떤 유통·가공 경로를 통해 소비되는지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러한 소비자 수요는 더 효율적으로, 더 낮은 비용으로 음식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의 수요와 함께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와 같은 미국 시장의 기회는 국내기업에 수출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한국 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국내시장 규모는 약 600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국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성장한 식품 분야 중소 업체들이 미국에서 증가하는 푸드테크에 대한 기회도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올해 미국 시카고에서 5월 18일(토)부터 개최된 '레스토랑 산업 전시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에서는 푸드테크 산업 성장을 반영 스타트업 및 푸드테크 기술관을 별도의 특별관으로 운영됐다. 해당 특별관을 비롯해 전시회 전체적으로 푸드테크 기업이 약 800개 이상 참여한다. 그렇기에 미국의 푸드테크 트렌드를 파악하고 관련 유망 바이어를 발굴하기 위해 전시회 정보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뉴욕타임즈, Global Market Insight, Knowledge Based Value Research, Grand View Research, Tastewise, Too Good to Go, Statista 및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eyword

#미국#푸드테크#대체 식품#대체육#대체 단백질#대체 유제품#대체 우유#비건#Vegan#지속가능성#Beyond Meat#Impossible Foods#Oatly

 

항공 산업 탄소 배출 95% 감축 효과, 대체 단백질이 답이다!

미국 친환경 소비자의 대세 ‘대체 우유’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의제가 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과 같은 에너지원 전환 노력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는 인류의 중대한 진전을 상징한다. 산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적인 실천과 지속 가능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으며, 식품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에 따르면, 현재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약 26%를 차지한다. 이 중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의 15%를 담당하며, 이는 운송업 부문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축산업에서 '대체 단백질'을 확대해 2035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11%까지 끌어올릴 경우, 전 세계 CO2e*배출량을 2030년까지 0.85기가톤(Gt), 2035년까지 1기가톤(Gt)까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항공 산업에서 탄소 배출을 95% 줄이는 것과 유사한 효과다. 대체 식품 업계 전문가들은 대체 식품으로의 전환은 다른 산업 분야의 기후 변화 대응 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 효과적이며, 온실가스 감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대체 단백질 시장은 지속 가능한 식량 자원 관리와 환경 보호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주*: CO2e(이산화탄소 환산량)는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등가의 이산화탄소(CO₂) 양으로 환산한 값

 

인구 증가, 식량 자원에 대한 도전

 

전 세계적인 인구 증가는 식량 생산 시스템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제연합(United Nations, 이하 UN)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구가 85억 명에 도달하며, 2050년에는 97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은 인구 증가와 소비 패턴이 지속된다면, 현재 이용 가능한 자원으로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을 충분히 생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UN World Food Programme, WFP)의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는 2023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8200만 명이 심각한 식량 위기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농지 및 수자원 부족과 같은 자연 자원의 한계에 의해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분쟁과 자연 재해가 겹친 지역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UN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응해 식량 시스템의 혁신 및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식량 불안과 영양실조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긴급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체 식품의 역할은 단순한 식품 트렌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모든 국가와 지역사회가 채택해야 할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

 

지금은 ‘대체 단백질’ 시대

 

‘대체 단백질’은 전통적인 동물 기반 단백질 소스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식품과 재료로 이루어진다. 식물·곤충·버섯과 효모 등의 미생물, 해조류, 실험실에서 배양된 단백질인 배양육 등이 주요 원료로 사용된다. 이러한 대체 단백질은 단백질 보충제, 식품 첨가제, 대체육 제품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될 수 있다.

 

‘대체육’ 제품은 주로 콩, 완두콩, 녹두 등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육류 제품을 모방해 제작된다.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는 운동선수나 채식주의자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음식의 질감, 맛, 영양성분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는 식품 첨가제로도 활용된다. 이와 더불어,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대체 우유 제품들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통적인 동물성 우유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의 대체 단백질 시장은 42억 달러 규모였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7.6%의 성장률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물 기반 단백질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미생물 및 곤충 기반 단백질도 점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에 기여하는 대체 단백질은 미래 식품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며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대체 단백질 시장 동향 및 주요 기업

 

미국 대체 단백질 시장은 혁신적인 기업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기존 동물 기반 식품에 대한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대안을 제공하면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Beyond Meat과 Impossible Foods와 같은 기업들은 식물 기반 대체육을 통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전통적인 육류 제품과 경쟁하면서 식품 산업 내에서 중요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식물성 우유와 배양육 등 새로운 형태의 대체 단백질 제품들이 개발돼 시장의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대체육’ 제치고 ‘대체우유’

 

대체육은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가격 경쟁력이다. 비영리 연구 기관 The Good Food Institute(GFI)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식물 기반 대체육의 가격은 여전히 전통 육류보다 높은 편이다. 식물 기반 대체 소고기는 파운드당 7.48달러로 전통 소고기(6.24달러)에 비해 20% 더 비싸며, 식물 기반 대체 닭고기와 돼지고기 또한 각각 156%와 177% 더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프리미엄은 대체육이 주류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 큰 장벽이 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미국에서 식물 기반 대체육 및 대체 해산물의 소매 매출은 12% 감소해 1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판매 단위는 19% 감소했다. 반면, 식물성 우유의 소매 매출은 1% 증가해 29억 달러였으며, 식물 기반 크리머(Creamer)는 매출액이 10% 증가해 7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식물 기반 우유는 2019년 이후 식품 분야에서 소매 매출이 81% 증가하며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일반 우유의 소매 매출이 34% 성장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이는 상당히 빠른 성장이다.

 

대체 우유는 유당불내증 및 우유 알레르기를 가진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에도 좋은 접근성을 제공한다. 식물 기반의 대체 우유는 건강에 좋은 선택으로 인식되며 콜레스테롤과 포화 지방이 적고 필수 영양소가 풍부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환경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대체 우유는 전통적인 유제품보다 자원을 덜 소모하고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환경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주*: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은 주로 채식을 하면서도 가끔 육류나 생선을 섭취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채식의 장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유연한 식단을 선택

 

미국 전역에 580여 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식료품점인 T사의 한 관계자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대체 우유 및 식물 기반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몬드와 귀리 기반의 대체 우유, 코코넛으로 만든 대체 크리머, 동물성 치즈를 사용하지 않고 케일, 캐슈너트, 바질로 만든 식물 기반 페스토 등 건강과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점

 

지난 몇 년간 미국 대체 단백질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GFI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소매 시장에서 식물 기반 대체 식품 시장의 규모는 39억 달러였으나 2023년에는 81억 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기존 동물성 제품의 맛과 질감을 재현한 제품들이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호됐고 스타트업부터 대형 식품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이 식물 기반 대체 식품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이러한 성장을 견인했다.

 

닐슨(Nielsen)에 따르면, 미국에서 식물 기반 대체육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98%가 동시에 전통적인 고기 제품도 구매하고 있다. Impossible Foods와 Beyond Meat 역시 자사 제품을 소비하는 고객의 90% 이상이 동물성 제품도 함께 소비한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통계는 고기 애호자들 사이에서도 대체육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체 단백질 제품의 시장 성공은 소비자 인식과 시장 수용성에 크게 의존한다. 특히, 건강, 환경 보호, 동물 복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대체 단백질 제품이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도 대체 단백질 제품의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 단백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도전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가격 경쟁력 확보와 맛과 질감의 개선이 중요한 과제이며, 규제 장벽 또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배양육이 합법적으로 판매 가능한 국가는 몇 개 되지 않으며, 이러한 규제 요건은 시장 진입과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 보호와 혁신 촉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대체 단백질 제품의 연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관련 한국 기업들은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건강, 환경 보호, 윤리적 소비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미국의 규제 요건을 철저히 준수하며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체 단백질은 지속 가능한 식품 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자료: Boston Consulting Group, United Nations(UN), UN World Food Programme(WFP), Grand View Research, Statista, Beyond Meat, Impossible Foods, Oatly, Eat Just, Perfect Day, The Good Food Institute(GFI), Nielsen,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THAIFE-ANUGA는 세계 최대 식품 전시회인 Anuga의 주최사인 독일 Koelnmesse와 태국 국제무역진흥부, 태국 상공회의소가 매년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식품 전시회

전시장은 총 11개 홀로 구성되었으며 커피&차, 식품 서비스, 푸트 테크, 음료, 냉동식품, 해산물, 쌀, 과일&야채 등 다양한 식품들이 전시

2024년 타이팩스는 'Beyond Food Experience’라는 주제로 작년에 이어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

 

태국 방콕 식품 전시회(THAIFE-ANUGA)는 세계 최대 식품 전시회인 아누가(Anuga)의 주최사인 독일 쾰른메세(Koelnmesse)와 태국 국제무역진흥부(Department of International Trade Promotion), 국상공회의소(Thai Chamber of Commerce)       . 올해 이팩스는 'Beyond Food Experience’라는 주제로 2024년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4일간 작년에 이어 아시아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다. 총 3,000개 이상의 기업이 전시업체로 참가했으며 50개국 6,000개 이상의 제품 부스가 설치됐다.

 

<THAIFEX – Anuga Asia 2024 개요>

구분
내용
전시회명
THAIFEX – Anuga Asia 2024
개최 기간
2024년 5월 28일 ~ 6월 1일(4일간)
개최 장소
Impact Muang Thong Thani, Bangkok, Thailand
전시 품목
식품, 음료, 식당, 프랜차이즈, 케이터링 등
참가업체 수
50개국 3,000개 이상 업체 참가 / 6,000개 이상 제품 전시 부스 마련 
참관객 수
133개국 8만 명 이상의 무역 방문객
전시장 규모
107,000㎡(1~3 구역 60,000㎡, 5~12 구역 47,000㎡)
주최
국제무역진흥부(DITP), 태국상공회의소(TCC), 쾰른메세(Koelnmesse)

[자료: THAIFEX-ANUGA 홈페이지]

 

타이팩스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시장은 총 11개 홀로 구성되었으며 올해 행사의 주요 제품 부문은 커피&차, 음료, 고급 식품, 식품 서비스, 푸드 테크, 냉동식품, 과일&야채, 고기, 쌀, 해물 식품, 디저트&제과다.

 

<전시장 구성>

전시홀
전시 품목
1
커피&차, 식품 서비스, 푸트 테크, 음료
2
냉동 식품, 음료, 디저트&제과, 육류
3
냉동 식품, 해산물, 쌀, 과일&야채
5~12
미래 식품, 오가닉/식물성 식품, 할랄 식품, 트렌드존, 조제 식품, 미식가, 태국 수입 및 수출 업체


[자료: THAIFEX-ANUGA 홈페이지]

 

타이팩스 식품전시회로 알아보는 식품 산업 트렌드

 

1) 미래 식품 구역: 환경을 고려한 퇴비화 혁신 필름 소개

 

태국 내 식품 관련 필름 선두 제조업체인 MMP Corporation 사의 이사 Kamolchanok Jongsathie는 지속 가능한 포장 구역에서 새로운 혁신 제품 Real Bio 퇴비화 식품 패키징 필름을 선보였다. Kamolchanok Jongsathie 이사는 Real Bio 필름은 탄소 배출량,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MMP Corporation 사에 따르면 퇴비화 식품 필름(Real-Bio Compostable Food Film)은 적절한 조건에서 180일 이내 분해되며 -18도~80도까지 사용 가능하다. 한편, 주의할 점으로는 해당 필름은 전자레인지에는 사용할 수 없다.

 

<행사장 내 미래 식품 구역>

[자료: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및 각 기업 홈페이지]

 

2) 할랄 식품 구역: 무슬림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할랄 식품

 

태국 국제무역진흥부(Department of International Trade Promotion)는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태국 할랄(HALAL) 식품 전시 구역을 구성했다. 국제무역진흥부(DITP)에 따르면, 태국은 2023년 기준 이슬람협력기구(Organisation of Islamic Cooperation) 회원국에 62억 4613만 바트(약 2346억 원) 규모의 태국 할랄 식품을 수출했다. 이처럼 전 세계 무슬림 인구 증가에 따라 할랄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4월 태국 세타 타위신 총리는 국가할랄산업위원회(National Halal Industry Committee) 설립 법안에 승인했으며, 최근에는 할랄 산업의 점유율 경쟁을 위해 태국할랄산업센터(Thai Halal Industry Centre)도 설립했다.

 

<행사장 내 할랄 식품 구역>

[자료: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및 각 기업 홈페이지]

 

3) 식물성 식품 구역: 식물성 우유 선호하는 소비자들 지속적으로 증가

 

HAIFEX 2024 식품 전시회에 참가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Oatbedient 사의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인 Alex She는 최근 액상 형태가 아닌 귀리 밀크 파우더 형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귀리 우유는 액상 형태인데 소비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파우더 형태를 만들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플레인, 초콜릿 맛, 슈퍼푸드인 치아(Chia)가 들어간 맛, 무설탕 라이트 맛 등 정해진 양의 물만 섞기만 하면 완성된다.

 

한편, 조사 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건강 및 웰빙 트렌드로 인해 태국에서 식물성 유제품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또한, 우유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과민증이 있는 소비자들이 다른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행사장 내 할랄 식물성 식품 구역>

[자료: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및 각 기업 홈페이지]

 

4) 트렌드 식품 구역: Thai SELET 로고가 새겨진 태국 식품 홍보

 

태국 국제무역진흥부(Department of International Trade Promotion)는 트렌트 식품 구역에 태국 전통 요리 및 식품 전시관을 구성하여 Thai SELECT 로고가 부착된 다양한 태국 즉석식품(Ready-to-eat)을 선보였다. 유명 푸드 인플루언서들이 Thai SELECT 식품을 활용한 쿠킹쇼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여 홍보하였고 무역 협상을 위한 비즈니스 존도 마련하였다. 한편, 행사에서 국제무역진흥부의 Phusit Ratanakul Sereroengrit 국장은 Thai SELECT 인증을 통과한 41개 기업의 244개 신제품에 대한 인증서를 수여했다.

 

<행사장 내 트렌드 식품 구역>

[자료: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및 각 기업 홈페이지]

 

시사점 및 전망

 

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환경을 고려한 식품 패키징(Packaging) 산업과 할랄(HALAL) 식품 산업이다. 또한, 태국 전통 음식에 대한 Thai SELECT 인증 마크를 홍보하기 위한 태국 정부의 노력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이외에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식물성 및 유기농 식품 산업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태국 식품 기업들은 제품을 개발할 때 더욱 환경을 고려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THAIFEX-ANUGA ASIA 2024 행사에서 태국 상무부 품탐 장관이 개회식을 주재했다. 품탐 장관은 개회식서 태국은 농업적으로 강점이 있으며, 안전 기준 그리고 정책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식·음료 산업을 업그레이드하여 태국을 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KOTRA 방콕무역관 김지현, 이태형

자료: THAIFEX-ANUGA, Krungsri Research, Euromonitor, The Nation Thailand, Bangkok Post 및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CIBUS 2024에서 이탈리아 식품 트렌드 선보여

이탈리아 식품 전시회의 전문화와 국제화로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 높아질 것으로 기대

<CIBUS 2024 개요>

행사명 CIBUS 2024
(22th Salone Internazionale dell’Alimentazione)

기간 2024년 5월 7~10일
장소 Fiere di Parma(Viale delle Esposizioni, 393°, 43126 Parma, Italia)
품목 육가공류, 제과, 유제품, 냉동식품 및 주류
규모 135,000㎡, 약 3000개사 전시기업 참가
주최 Fiere di Parma S.p.a.
공식 홈페이지 www.cibus.it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현황 및 특징

 

국제적인 프리미어 식음료 전시회인 Cibus 2024가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5 7일에 개막해 3일간 개최됐다. Cibus 격년으로 개최되는 전시회로 이탈리아 요리와 식재료를 소개하는 편, 혁신적인 식품과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있어 관련 바이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3000 이상의 참가 기업과 6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특히 Cibus 전시회에서는 세미나, 워크숍  전시회를 포함한 종합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어 이탈리아 식품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와 함께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CIBUS 2024 배치도>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2024 Cibus에서 선보인 이탈리아 식품 트렌드

 

Cibus 2024 현재 시장 수요와 변화하는 소비자 행동을 반영해 지속 가능성, 건강 중심의 식사, 첨단 기술, 정통 이탈리아 요리의 신흥 트렌드를 선보였다.

 

①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소싱

현재 가장  화두가 되는 지속 가능성은 식음료 업계에서도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기업들은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투명성과 윤리적 소싱을 강조하고 있다. Cibus 2024에서는 친환경 포장, 무폐기물 관행, 지속 가능한 농장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업체들이 주목받았다.

 

② 식물성 대체 단백질

식물성  대체 단백질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로 식품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Cibus 2024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육류 소비를 줄이는 사람들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많은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업체들은 새로운 식물성 고기 대체품, 대체 유제품, 단백질이 풍부한 간식을 소개했으며, 이로 소비자들이 선택할  있는 식품의 범위를 확장할 뿐만 아니라 공급망과 생산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③ 기능성 및 건강 지향 식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도와주는 기능성 식품은 소비자들이 자신이 섭취하는 식단과 영양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게 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슈퍼푸드  뉴트라슈티컬스 분야의 혁신을 강조하며, 기업들은 비타민, 미네랄  기타 유익한 화합물이 강화된 제품을 선보였다.

 

④ 생산 및 포장 분야의 기술 혁신

식품 아니라 포장 분야에서도 혁신이 지속되고 있는데 생산된 식품은 포장  공급망 관리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AI 기반 재고 관리블록체인 기반 추적성  식품 생산에서의 로봇공학과 같은 최첨단 솔루션이 소개됐다또한 기업들은 유통기한을 연장하고 식품 안전을 강화하는 스마트 포장 솔루션을 시연했다.

 

⑤ 정통 및 지역 이탈리아 요리

작년과 마찬가지로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가족경영 이탈리아 생산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이러한 기업들은 칼라브리아풀리아바실리카타마르케 등과 같은 지역관 부스에서  지역의 전통적 특산물을 전시했다부스에서 가장 많이   있고 시식할  있는 식품으로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파르마 지역 올리브 오일발사믹 식초트러플토마토소스그리고 오일에 절인 제품들이 있었다.

 

⑥ 디지털 전환 및 전자상거래

팬데믹은 식품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전자상거래  B2C 직판되는 모델은 이제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Cibus 2024 이러한 디지털 전환의 흐름을 반영해참가 기업들이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Cibus 2024 트렌드관 전경>

[자료 : KOTRA 밀라노 무역관 촬영]

 

이탈리아 주요 참가업체

 

CIBUS 2024에는 이탈리아 국내 3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선보이며 이탈리아 음식과 음료의 최고를 강조했는데, 이들 기업은 CIBUS 2024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식음료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이탈리아 식품 시장의 미래를 제시하며 이탈리아 식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탈리아 농식품 분야의 여러 대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주요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① Barilla G.&R. F.lli Spa

1877년에 설립된 Barilla 파스타와 소스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탈리아 가정의 필수품이다. 국제 식품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Mulino Bianco 베이커리 제품과 함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② Mutti Spa

1899 파르마에서 설립된 Mutti 고품질 토마토 제품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토마토소스, 페이스트, 통조림 토마토로 유명하며, 풍부한 맛과 뛰어난 품질로 알려져 있다. 100% 이탈리아산 토마토와 지속 가능한 농업 관행을 강조해 국제적으로, 특히 한국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③ Grana Padano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지닌 유명한 이탈리아 치즈이다. 풍부하고 감칠맛 나는 풍미와 과립 질감으로 알려진 Grana Padano Parmigiano Reggiano 유사하지만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다.  치즈는 PDO(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 지위를 받아, 이탈리아의 특정 지역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된다.

 

④ Negroni

1907년에 크레모나에서 설립된 Negroni 높은 품질의 육가공품으로 유명해졌다. 전통적인 숙성 방법과 엄격한 품질 기준을 유지하면서 확장했다.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며, 프리미엄 육가공품 생산에서 유산과 혁신을 결합하고 있다

 

⑤ Ferrarelle SB Spa

1893년에 설립된 Ferrarelle 프리미엄 탄산수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한국 시장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Cibus 2024 주요 참가 업체>

[자료 : KOTRA 밀라노 무역관 촬영]

 

이탈리아 바이어 인터뷰

 

Cibus는 주로 Made in Italy 제품의 홍보와 수출에 중점을  박람회이지만, 이탈리아 아시아  에스닉 식품 수입업체  유통업체 또한 찾아볼  있었다. 전시회에서 만난  업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식품의 이탈리아 시장에서의 반응과 추가로 진출 가능한 제품들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K-푸드가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있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 업체는 한국 식품의 독창적인 맛과 품질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협력과 수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로마에 소재한 Cosedabere Srl 담당자는 "롯데 제품을 독점적으로 판매  유통하고 있다현재는 음료에 특화 있지만향후 소스조미료  음료와 같은 식품의 수입도 확장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으며, Ho.Re.Ca  리테일 부문에서 제품을 수입  유통하고 있는 Corretto Suite Srl에서는 "우리 업체는 커피와 버블티인삼 커피 등의 음료 유통에 특화 있다"며 "한국 인삼에 대해  알고 있고정관장 홍삼의 인삼차를 직접 시음해 보고  효과를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은 현재 시장 가격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다양한 한국산 인삼 제품에 대해 검토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Candy Mania Srl은 "주로  세계에서 사탕스낵  음료를 수입  유통하고 있으며, 한국산 제품 중에서는 음료만을 유통하고 있다"고 말하며 "향후 아시아 식품(소스조미료  스낵 ) 수입 카탈로그를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닉 식품 수입업체>

[자료 : KOTRA 밀라노 무역관 촬영]

 

식품 전시회의 글로벌화를 위한 협력 계획안 발표

 

이번 Cibus에서 접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소식은 세계적인 식품 박람회인 Anuga* 조직하는 Koelnmesse Fiere di Parma 협력이다.  협력은 밀라노에서 열리는 식음료 분야의 국제 박람회인 Tuttofood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음료 박람회  하나로, 2년마다 독일 쾰른에서 개최

 

Tuttofood는 Cibus와 함께 이탈리아의 양대 식품전시회로 지금까지 Fiera Milano에서 주관해 격년으로 밀라노에서 개최됐다. 두 전시회 모두 격년으로 개최되지만 Cibus가 짝수년에 그리고 Tuttofood는 홀수년에 개최돼 이탈리아 식품산업의 세계화를 주도해 왔다. 2025년에는 Tuttofood가 10회를 맞아 밀라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나 향후 Tuttofood 전시회는 Fiera Milano가 아니라 Fiere di Parma Koelnmesse에서 주관하게 된다Fiere di Parma CEO Antonio Cellie Koelnmesse Italy CEO Thomas Rosolia 이번 Cibus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2025년도 Tuttofood의 전시 규모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5년도에는 3개의 전시관 확장을 예고했으며   2개의 전시관은 국제 식품에 전적으로 할애될 예정이다.

 

이러한 주최사 변경은 이탈리아 식품전시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략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식품산업의 수출시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식품산업에서 전시회가 얼마나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나아가, 2026년부터는 Tuttofood가 짝수 해에 그리고 Anuga는 홀수 해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렇게 이탈리아와 독일이 식품 분야에서 전시산업 협업을 통해  개의 주요 유럽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개최되는 식품 박람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임으로써 글로벌 식품 산업 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제 식음료 기업들은 격년으로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함으로 더 효과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을 도모할 수 있게될 것으로 전망한다.

 

 <Tuttofood 2025 포스터>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촬영]

 

시사점

 

Cibus 전시회는 식품산업에서 수출업체가 시장에 접근하고, 바이어가 고품질 공급업체를 발견하며, 전문가가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2024년도 Cibus에서 이탈리아 식품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있는데, 소비자들은 건강을 중시하고, 다양한 식재료와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있었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Cibus 주최사에서는 이탈리아는 자국 식품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전시산업 전략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렇게 이탈리아는 전시회를 통해 이탈리아 식품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주력하고 있다

 

이탈리아 식품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이탈리아의 전시회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이탈리아에서는 식품 관련 전시회의 고도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기에 Cibus와 Tuttofood 등 현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신제품을 소개하며, 이탈리아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를 파악해 이에 적합한 식품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현지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는 K-푸드의 인지도를 더욱 확대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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