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준 대만 채식인구 비율 14%에 달해

코로나 이후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행사 개요

 

<행사개요>

행사명 타이베이 국제 건강·채식 전시회
일시 2024년 4월 12일~15일
장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홈페이지 https://vegetable.kje-event.com.tw/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타이베이 국제 건강·채식 전시회가 2024년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제1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이 전시회에는 9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채식, 유기농, 잡곡, 건강식 등 다양한 식품을 선보였다. 대만 현지 제품이 주를 이룬 가운데 한국산 건강보조식품도 전시돼 있었다. 전시회 특성상 일반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시식체험과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전시회 현장 모습>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 부스 소개

 

전시회 참가기업 중 대만 브랜드 ‘KING KUNG 헬스푸드’는 천연, 영양, 건강 3가지 요소를 추구하며 인공 색소나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건강차와 영양죽을 선보인 가운데 동물성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구기차, 대추, 버섯 등으로 만든 비건 채소죽, 식물성 성분과 유제품만 사용한 락토 마죽 제품 등을 내놓았다. 채소죽이나 마죽 제품 모두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식이섬유, 미네랄 보충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내세워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부스 및 제품 이미지>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 홈페이지]

 

또 다른 대만 업체 ‘Hua Li’는 동백나무에서 채취한 종자를 압착해서 만든 동백기름을 선보였다. 동백열매는 1년에 한 번만 채취가 가능하므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 이렇게 만들어진 동백기름은 오메가와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으며 고소한 풍미를 지닌다고 한다. 동백기름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며, 실제로 부스 한편에서는 동백기름을 이용한 면 요리를 판매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업체 측 관계자는 “동백꽃은 관상용으로, 열매는 기름으로, 찌꺼기는 기름때 제거용으로 사용하니 버릴 것이 하나 없으며, 동백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건강에도 유익하다”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부스 및 제품 이미지>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 홈페이지]

 

참가기업 인터뷰

 

1) 수입업체 Y사

 

한국에서 건강보조식품을 수입 유통하고 있는 대만기업 Y사는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 및 포장이 완료한 상태로 수입하며 스틱형, 절편형 두 가지 제형을 취급 중”이라고 소개했다. “건강보조식품의 특성상 주력 소비층은 노년층 위주로 분포돼 있으나 업무 스트레스, 수면 부족을 겪고 있는 청장년층에서도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대만 소비자들은 건강보조식품 구매 시 성분과 식감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Y사에서 판매중인 수입제품>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2) 현지식품업체 J사

 

현지 식품 생산판매 업체 J사는 자사의 인기제품을 장무야(薑母鴨) 훠궈 육수 베이스로 꼽았다. 대만 겨울 보양식으로 불리는 장무야는 원래 오리고기와 생강이 주재료인 음식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 제품에는 오리고기가 일절 들어가지 않았지만, 오리고기를 우려낸 탕과 거의 흡사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시장 내 비건 식품 트렌드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대체육 이슈가 부상하면서 대만 내 비건 인지도와 수용도가 많이 올라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주로 환경보호, 건강을 위해 채식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대만 소비자들이 비건 식품 구매 시 중요하게 보는 요소에 대해서는 “노년층은 성분과 가격, 비건 제품이 확실한지 여부를 고려하는 편이며, 청장년층은 식감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J사 제품이미지>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현지 건강정보 포털 ‘Heho 건강’이 2022년 4월 27일부터 5월 25일까지 소비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응답자가 61.2%로 나타났으며, 이를 위해 야채 및 과일 섭취, 가공식품 줄이기, 건강보조식품 챙겨 먹기 등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코로나 이후 건강보조식품 지출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도 50%에 달했다. 이처럼 건강에 대한 대만 소비자의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식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만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채식 인구 비율이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 2023년 발표된 World of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면, 대만  채식인구비율은 1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 전체 인구 약 2340만 명 중 320만 명 정도가 채식을 하는 셈이다. 압도적인 세계 1위 국가 인도(39%)와는 비율 격차가 큰 편이나 2위 국가 멕시코(19%)와는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만 내 채식 전문 식당은 6000곳이 넘는다.       고, 대만 내 채식 인구 비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우리 기업 역시 다양한 건강식·채식 옵션을 제공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Heho 건강, World of Statistics,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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